일본 역사교육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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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가 일본 역사교육 보며 가장 신기하던 건 세계사는 필수인데 정작 국사(일본사)는 선택이더랍니다. 물론 어지간하면 학교에서 가르치긴 하는데, 국사 대접이 좀 박한 건 어쩔 수 없죠. 한국은 수능 필수던데...
2. 일본 세계사 교육을 보면 거의 중국, 유럽 중심이고 정작 한국은 내용도 거의 없고 그마저도 패스하기 일쑤입니다. 한국은 동아시아사라 해서 일본사도 심도있게 배우는데...
3. 일본의 국사(일본사) 교육은 전근대사 비중이 상당히 높고 근현대사 비중은 낮은 편인데, 특히 중일전쟁과 태평양 전쟁의 경우 은근슬적 스리슬적 넘어가는 경향이 큽니다. 그래서 양심있는 선생님이 강조하지 않으면 그냥 평화롭게 사는데 미국이 시비 건 걸로밖에 안 보이죠.
4. 학교와 선생님마다 다르긴 한데, 우익 성향이 있는 학교나 선생들은 침략(?)을 당한 사례가 나오면 이를 강조하는데 대표적인 게 몽골의 일본 침략, 그리고 태평양 전쟁이죠. 그 때 피해를 강조하며 일본은 평화를 사랑하는 선량한 국가이자 2차대전 최대 피해국이라고 가르치더랍니다.
5.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문제 등은 다루는 교과서도 있고 아닌 교과서도 있는데 대체로 쉬쉬하는 분위기입니다. 독도 문제의 경우 독도는 한국이 불법점거 한 땅 정도로 나오고 끝. 애초에 한국은 이웃국가임에도 한국사 교육량이 너무 적어요.
6. 그래서 가끔 일본 학생 중에는 너희 한국은 몽골과 함께 규슈를 침략하고 대마도도 공격했으면서 왜 일본에게만 잘못을 떠넘기느냐 이런 식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솔직히 저였더라도 그따위로 교육 받으면 같은 생각을 했을 겁니다.
7. 그 전에 일본인들이 평균적으로 역사에 대한 지식이 너무 얕아서, 도리어 한국인인 제가 일본인에게 일본사를 설명하고 강의하고 그러면 겉치레가 아닌 진심으로 와 너 일본사 잘 안다 이렇게 말할 지경입니다. 전 딱 한국 교과서와 입문서 수준만 말했는데도...
송금왕뱅킹님의 댓글
빨간약 먹은것처럼 깨닫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잖아요
아님 현실부정으로 가거나요
희어늬님의 댓글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여름날의배짱이님의 댓글의 댓글
왜?!
여름날의배짱이님의 댓글
10년전 어느날 여고생 하나가 교수 아내(학원선생님)을 보며 펑펑 울며.
"오늘 학교에서 역사를 배웠는데 일본이 한국을 침략하고 학살 했다는걸 알았다. 정말 미안하다" 했답니다.
그런데 최근엔 그런 기조가 전혀 없대요.
일제 시대에 대해 대략 알고 들었지만
말을 기피하는 분위기 랍니다.
heltant79님의 댓글
"여기가 너네 로닌들이 우리 황후를 시해하고 시신을 불태운 곳이다"라고 얘기했더니
처음에는 제 말이 무슨 뜻인지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더군요. "이게 뭔 소리야"라는 느낌..
그래서 정확한 연도와 함께 다시 설명해 주니까 눈을 크게 뜨고 경악했습니다. 전혀 배우지 못했었다네요.
Peter님의 댓글
그래서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얘기해주면
처음 4.3접한 현역군인처럼 스턴먹는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부는 눈물흘리면서 미안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일부는 말도안되는 얘기하지말라면서 현실회피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습미다.
우주난민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