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작가 희랍어 시간 읽었는데 훕 충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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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건강한전립선 118.♡.236.75
작성일 2024.10.2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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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으나 흡사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부인 혹은 등대로를 읽었을 때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문학작품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문체라고 해야되나

오직 이 작가만의 감수성이 느껴졌었는데요

버지니아 울프 하면 의식의 흐름이라는 단어가 항상 따라 오더군요


그걸 뛰어 넘는 듯한 충격입니다 ㅎ

9장의 어스름은 정말 감탄이 나옵니다

개인적인생각으론 채식주의자는 읽고 음..좋네... 하고 말았는데... 

이책은 편집도 굉장히 독특하고 

정말 표현력 자체가 남다른 것 같습니다


분량이 작아서 금방읽긴하네요

소년이 온다 보러갑니다 ㅎ


아마 이번 이벤트가 없었더라면

읽지 못하게 됐을 책들이었을지도 모르는데 반성?합니다




댓글 7 / 1 페이지

우주난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우주난민 (160.♡.37.84)
작성일 10.26 21:57
세심한 감수성으로 인한 전달력이 머리가 판단하기 전에 가슴이 반응하게 하는 느낌이랄까 그런게 있어요 ㄷㄷㄷ

건강한전립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건강한전립선 (118.♡.236.75)
작성일 10.26 22:00
@우주난민님에게 답글 저의 최애 작가가 버지니아울프인데
비슷한 면도 있는것 같고
한강작가책 흡입력이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원서로? 읽는 즐거움도 한몫하겠지만요
이런 좋은 작가의 책을 상을 받고 나서 알게 되다니 제자신을 반성합니다 ㅠ.ㅠ

새알님의 댓글

작성자 새알 (14.♡.44.169)
작성일 10.26 22:01
몇 년 전에 기사를 보고 읽고 싶었는데,  천천히 읽어봐야겠습니다.

레드엔젤님의 댓글

작성자 레드엔젤 (59.♡.172.127)
작성일 10.26 22:05
나중에 여유 되시면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선생님 책도 한 번 읽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요즘 살면서 느끼는(세상이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그나마 축복이라고 느끼는 건 이런 분들 책이나 다른 예술가들 작품을 접하는게 이전 과거 세대분들보다 편하다는 점인것 같습니다.

건강한전립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건강한전립선 (118.♡.236.75)
작성일 10.26 22:24
@레드엔젤님에게 답글 네 찾아서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15년 노벨문학상 작가군요
벨라루스가 어디에있나 보니 우크라니아 이북에 있군요
세상에 읽을 거리가 많아서 너무 좋습니다 ㅎ

aquapill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aquapill (218.♡.203.3)
작성일 10.26 23:36
아...희랍어 시간에 수업 안듣고 소설 읽으셨단 말인줄....ㄷㄷㄷ

하긴, 대학에서 희랍어를 배울 일이 있기나 할까 생각이 이제야 드네요.

웃자오늘도님의 댓글

작성자 웃자오늘도 (203.♡.4.4)
작성일 10.27 02:31
이래서 상을 받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정말 대단한 전달력인것 같습니다.
살짝 충격 비스므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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