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대형교회 청년부 활동하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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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0.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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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가 한창
주5일제 도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던 시기였습니다
(네 맞습니다 저 옛날 사람입니다)
교회들에서는 난리가 났었죠
주말이 길어지면
사람들은 교외로 나갈테고 (펜션 사업이 부흥하던 시기니까요)
그만큼 일요일에 교회 오는 사람들이 줄어들 것이 예상되며
템플 스테이 등에 나와바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던 시기였습니다
당시 저는 강남의 모 대형교회에서 청년부 활동을 하던 시기였는데,
그 때 이 문제에 대해서는 교회 청년부 게시판이
주5일제 반대로 대동단결하던 이상한 경험을 했습니다
도입을 반대하는 대다수의 강남 청년들과의 글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주 5일제는 신앙을 지키지 못하게 방해하는 제도이다
2. 주 5일제는 기독교인으로서는 절대로 받아들이면 안된다
3. 그 근거는 목사님의 말씀이다
3. 미국 등 다른 서방 선진국들은 주5일제를 하고 있지만, 그 나라들은 타락했고 세속화 되었다
4. 고귀한 신앙을 보존하고 있는 한국 기독교는 무너지지 않도록 주5일제를 반대해야 한다
5. 이 내용들은 깊은 신앙심을 가진 권위있는 목사님들의 말씀이니까 반박할 이유도, 여지도 없다
이 때 받은 충격은 저에게 매우 컸습니다
내가 이런 사람들하고 신앙 공동체라는 것을 형성하고 있었다니
저들이 그토록 지키고자 하는 것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지?
예수의 가르침에 근거한 해석을 찾으려 하지 않고
왜 목사들의 말을 진리처럼 믿고 따르는 것인지....
한국의 교회에는
예수가 없다는 것에 대하여 눈을 뜨기 시작한 계기였습니다
댓글 19
/ 1 페이지
푸른미르님의 댓글의 댓글
@경교호님에게 답글
그건 여치 목을 자르면 노래를 못하니 여치는 목으로 노래를 한다고 하는 격이죠
DeeKay님의 댓글
대형교회가 가장 타락했다는 건 십수년전이나 지금이나 동일합니다. 그리고 그 신도들은 멍청할 정도로 순진하죠.
각자가 무기를 안 들었을 뿐이지, 비슷한 상황이 오면 유명드라마 화살촉과 다를 바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각자가 무기를 안 들었을 뿐이지, 비슷한 상황이 오면 유명드라마 화살촉과 다를 바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Typhoon7님의 댓글
다시머리에꽃을님의 댓글
지금 젊은층들 중에 2찍들은 크게 두가지 부류라 봅니다
첫째, 디씨나 펨코 등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놀다가 일베화된 케이스 (주로 남자들이 많음)
두번째는 교회다니는 젊은 친구들 (겉으로 보면 평범한데 뜬금없이 2찍임. 목사/교회 커뮤니티에서 여과없이 믿고서 그렇된 케이스. 여자들도 많음)
첫째, 디씨나 펨코 등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놀다가 일베화된 케이스 (주로 남자들이 많음)
두번째는 교회다니는 젊은 친구들 (겉으로 보면 평범한데 뜬금없이 2찍임. 목사/교회 커뮤니티에서 여과없이 믿고서 그렇된 케이스. 여자들도 많음)
원두콩님의 댓글
제 소견으론
강남의 대형교회들은
프로테스턴트 청교회보다는
유대교에 가깝습니다.
설교나 교리도 주로 구약성경(유대교 경전)을 가지고 하고
신도들 겁주고 위협하는 도구로 잘 이용합니다.
강남의 대형교회들은
프로테스턴트 청교회보다는
유대교에 가깝습니다.
설교나 교리도 주로 구약성경(유대교 경전)을 가지고 하고
신도들 겁주고 위협하는 도구로 잘 이용합니다.
구운계란님의 댓글의 댓글
@원두콩님에게 답글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꼭 대형교회 뿐 아니고.. 작지만 제가 접한 그동안의 개신교회들은 기독교라기보다는 뭔가 유대교가 되고 싶은?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뭐 종교개혁을 말하지만, 사실상 20세기 들어와서 미국에서 생긴 신흥교단들이라 보고요, 그러다 보니 부족한 정통성을 채우기 위해 무슨 초기교회 운운하며 구약만 냅다 파는..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뭐 종교개혁을 말하지만, 사실상 20세기 들어와서 미국에서 생긴 신흥교단들이라 보고요, 그러다 보니 부족한 정통성을 채우기 위해 무슨 초기교회 운운하며 구약만 냅다 파는..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류겐님의 댓글의 댓글
@원두콩님에게 답글
항상 말로는 예수의 이름으로~ 라고 하지만 정작 네 원수까지 사랑하라는 핵심은 안지키죠. 신약을 더 철저히 지켜야 하는 개신교가 오히려 구약만 강조하고 그걸로 목사 권위만 높이려는 행동이 솔직히 우습기만 합니다. 교회 안에서도 서로 미워하고 시기하고 싸우고 파벌 만드는데 퍽이나 비신자들에게까지 사랑이 닿겠나요.
애당초 한국적인 사머니즘을 단호하게 쳐내지도 못해서 그냥 그저 그런 이상한 토착 종교처럼 되어 버린게 한국의 개신교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옛날 90년대 이전 고신 같은 고고함이 있던 교회가 정말 좋았다 싶어요.
애당초 한국적인 사머니즘을 단호하게 쳐내지도 못해서 그냥 그저 그런 이상한 토착 종교처럼 되어 버린게 한국의 개신교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옛날 90년대 이전 고신 같은 고고함이 있던 교회가 정말 좋았다 싶어요.
Blueangel님의 댓글
대형교회가 집옆에 있는게 아니라면 신앙보다는 보통 다른 여러목적으로 가지읺나요?
여러 인맥형성 목적으로..
여러 인맥형성 목적으로..
바보멍청이님의 댓글
토토츠님의 댓글
우리나라 교회들은 자신들의 영업이익 감소에 매우 민감하죠 왜냐면 그들은 종교에 탈을쓴 사익 단체이기 때문이죠.
가나다라마님의 댓글
와 진짜.. 무슨 -_- 하.. 진짜 종교시설 유지비 납입대상 이상이하로도 안보는가봐요
영자A님의 댓글
종교에 대해 그런가 보다합니다만, 개신교에서 말하는 부흥회, 일명 성령이 충만한 어쩌고...
그냥 제3자가보면 약장수 사기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