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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달에 빕스를 처음으로 가봤는데 부끄러운 경험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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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리그 61.♡.103.78
2024.11.01 01:0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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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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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초 쯤?에 영화를 보러 천안 펜타포트를 갔다가 영화평이 워낙 안 좋아보여서 아무래도 가족에게 민폐를 끼치고 싶진 않으니 영화를 안보기로 하고 영화관 바로 옆에 있는 빕스를 가봤습니다.


빕스를 처음가보니 좀 많이 낯설긴 했는데 어찌저찌 접시에 음식 담고 밥을 먹다가 문득 구석탱이 쪽에 국수를 만들어주는 로봇!!을 발견했습니다.

보아하니 그릇에 재료를 넣고 올려두면 로봇이 알아서 들고가서 요리를 해주는 거였습니다.

저는 오직 면만 먹고 싶기에 재료를 안넣고 그릇만 올렸습니다.

그런데 완성이 되었는데... 면이없고 국물만 있는 겁니다. 저는 당연히 면은 따로 만들어서 넣어줄거라 생각한거죠.

직원에게 물어보니 왼쪽에 재료쪽에 면도 있다는 겁니다. 면같은건 못봤는데... 생각하면서 다시보니 뭔가 엄청기다랗고 딱딱한게 있는데 알고보니 이게 면이었던 겁니다.

저는 어린시절 돈이 없어서 거의 집밥만 먹고 살았다보니 사람들의 외식문화는 커녕 국수 면이 어찌 생겼는지도 몰랐던겁니다.

결국 너무 부끄러워서 국수를 안 먹었습니다.. 근데 만약에 지인들이랑 같이 빕스를 갔는데 제가 빕스에 처음가보는거라 이런 실수를 하는걸 지인들이 본다면 한심하게 쳐다볼걸 생각하니 아..먼저 혼자 부끄러워서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빕스도 제가 한번 가보자고 해서 데리고 간거기도 하고 앞으로는 이제라도 더 많은 경험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댓글 13 / 1 페이지
no_profile 일리악 (206.♡.113.45)
11.01 01:06
태어날때부터 젓가락을 쓸 수 있는건 아닙니다. 아직 지구 인구의 절반은 젓가락을 죽을때까지 쓰지 못해요. 심지어 손으로....DJ DOC노래가...
no_profile 이루리라 (58.♡.94.201)
11.01 01:08
그렇게 부끄러운 건 아닌거 같아요~^^
다들 그렇게 배워가거든요.
no_profile 셀레본 (210.♡.140.113)
11.01 01:10
부끄러워하실거 없습니다. 남들도 식당에서 처음 보는거 뭔지 몰라요. 그거 물어본다고 '그것도 모르냐'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어요~

그냥 당당하게 물어보는게 더 멋있습니다. ㅎㅎ
no_profile 리그 (61.♡.103.78)
11.01 01:22
@셀레본님에게 답글 그래도 요즘은 당당하게 물어봅니다 ㅎㅎ 예전 같았으면 직원분께 물어보지도 못했을거에요.
다음에 갈 땐 당당하게 국수 만들고 싶네요.
no_profile 쿠스콩 (218.♡.224.142)
11.01 02:14
아직 한번도 못가본 사람 여기 있습니다 ㅎㅎ
소금쥬스 (118.♡.226.139)
11.01 02:14
빕스,애슐리,아웃백에 한번도 안가본 사람 손드세요...
저요! 저요!!!!!
심지어 명륜진사갈비도 못간 사람..
저요! 저요...

바이럴 아입니다..
혼자서는 못가는 곳 ㅠㅠ
밝은계절 (211.♡.180.253)
11.01 06:19
@소금쥬스님에게 답글 용기 내 보십시요.
전 다 가봤습니다.
그런게 어색하거나 부끄럽거나 그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다 가 봤습니다.
힘내세요
no_profile 리그 (2001:♡:6319:♡:a0e8:♡:eb5d:86b9)
11.01 07:25
@소금쥬스님에게 답글 저 갔을때 혼자 드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비읍 (116.♡.148.36)
11.01 06:00
저도 빕스 안가봤어요. 안 가봐서 모르는게 한심한건 아니에요 ㅋ
HTTR (222.♡.176.229)
11.01 06:53
뷔페는 싸게 팔려고 손님이 직접 자기 음식을 덜어먹게 만든 거라서 돈 많은 사람일수록 뷔페 이용하는 거 잘 모를 수 있습니다. 빕스같은 싸구려 뷔페 따위에 기 죽지 마세여..
no_profile 이만큼괜찮다 (58.♡.248.5)
11.01 10:01
전혀 부끄러워하시거나 맘에 담아두실 필요없어요

저도 거의 외식은 해본적 없이 자라서 미지의 공간에 가면 위축되었는데, 괜히 아는듯이 어설픈 것보다 오히려 당당히 대놓고 물어보면 직원들이 서비스마인드로 알려줍니다, 친절하게요. 그것이 그 사람들 일이고, 저는 그 친절에 감사를 표하면 되는거고, 그것이 그 직원에게 좋은 보상이 되더라구요.

오히려 더 당당히 이거 어떻게 하는거에요?
아, 그렇게 하는거네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한세트입니다.
EraMorgeta (123.♡.180.31)
11.01 10:18
그런 생각 들려 할때 만큼은 손님왕 마인드로 자신에게 당당해 지셔도 됩니다. 물론, 점원앞에 탕탕해 지면 안되고요, 경험하지 못한것에 서툰건 부끄러운게 아니잖습니까??
no_profile 리그 (112.♡.216.151)
11.01 11:47
말씀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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