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성질이 드러운 놈이라는 걸 뒤늦게 깨닳았습니다
따끈따끈

Lv.1 따끈따끈 (39.♡.231.233)

2024년 11월 1일 PM 11:51 · 수정됨(11. 06. 08:34)

조회 2,357 공감 0

산전수전 대충 겪는 중인 따끈君입니다.


나름 소소한 MR/XR쪽 박사 학위가 있지만 지금 저 일 하는덴 별 의미가 없긴 한데요.


졸업 후 취업 시즌에 윤정권의 R&D 예산 삭감에 휘말려, 이렇게 된 바에 전부터 내 하고 싶었던 Low-level Hardware 쪽을 해보겠다 싶어 들어간 작은 회사에서 “책임연구원” 직책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회사 대표가 절 모 대기업의 마이컴 국산화 사업 쪽에 배정하였고, 한 2주 전부터 서울 마곡 모 대기업 건물에 파견근무 중인데요.


파견근무 전, 미리 받은 대기업쪽 소스코드 + 설계도에서 크리티컬한 이슈를 8월에 발견, 이를 간헐적으로 문제제기 하였지만 아무도 제 목소리를 주목하지 않아왔습니다.


결국 그 이슈로 모든 일이 막혔고, 해당 사항을 잘 이해 못한 대표가 협력사 퇴출 직전 대기업 내부 회의에 제게 발언 기회를 주었습니다.


전 뭐 그냥 대놓고 “이 문제 한달도 전에 발견했고 중간중간 플래그 세웠는데 내 말 들어주는 X 하나 없더라” 는 느낌으로 강하게 발언 했고, 그 이후부터 데드라인이 자동 연기 + 대기업 쪽에서 절 안 건들더군요.


그 회의의 발언 전의 초짜 쭈그리 시절 절 살살 빡치게 만든 대기업 직원이 오늘 저한테 “이거 되나요?” 하는 질문에 “안되는거 몰라요?” 라고 반문 후 제 말에 반박 안 하는걸 보고, 이 나라의 대기업 주도 R&D가 얼마나 일그러져 있는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댓글 (12)

  • 달짝지근

    달짝지근 Lv.1

    24.11.01 · 125.♡.218.23

    삼성이나 LG나 쩝
  • S

    sdfsdfsdf Lv.1

    24.11.02 · 112.♡.119.26

    오... 선생님 머싯서요...
    {emo:onion-008.gif:100}
  • metalkid

    metalkid Lv.1

    24.11.02 · 14.♡.22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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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퇴부가성감대 Lv.1

    24.11.02 · 175.♡.132.5

    오 멋있습니다! 저도 직장생활하면서... '성인'이 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 이루리라

    이루리라 Lv.1

    24.11.02 · 58.♡.94.201

    드라마에나 나오는 이야기 같습니다.
    진짜 멋져요
  • kita

    kita Lv.1

    24.11.02 · 119.♡.237.81

    메모 : [https://s3.damoang.net/data/editor/2411/comment_2009263441_hjbu9diD_ae7496ecd645ee2b15e856ea5e8ffffedb95c3da.jpeg]
  • 파이프스코티

    파이프스코티 Lv.1

    24.11.02 · 203.♡.3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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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광소나타 Lv.1

    24.11.02 · 121.♡.30.123

    전 초짜도 아닌데 성별로 비슷한 경우 당한적 있습니다. R&D 쪽만 그런거 아니에요.
  • 오비완

    오비완 Lv.1

    24.11.02 · 14.♡.57.180

    쌤 멋지세요~!
  • 림떡정

    림떡정 Lv.1

    24.11.06 · 124.♡.92.39

    멋진 능력자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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