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를 치료하다보면 아주 찝찝한 기분이 들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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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1.0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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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아를 많이 보다보니.. 혈액가스 검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아기의 상태를 간접적으로 반영하기도 하죠...
이때 눈여겨 보는것들중 하나가 pH인데... 7.3대를 찍으면 아주 편안하죠....
그런데 7.2대를 찍으면.. 산증입니다.. 이산화탄소분압도 정상.. 중탄산이온이 빠져있으면..
음... 대사성산증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에 빠집니다
초극소미숙아들은 그럴수도 있습니다..분명 레퍼런스에도 나오고
연수강좌를 가봐도 이런 이야기를 많이 다루는데..
아기도 괜찮도 호흡도 괜찮고 소화도 잘되고 아무문제 없습니다...정말 질지내는데 괜히 건드린 검사가 이렇다..
그럼 그냥 둬보는것도 방법입니다..
그게 머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불안하죠.. 빨리 원인을 교정해서 산증을 없에고 싶어합니다..
지금이 딱 그상황인데... 아기가 너무나 작아서.. 뭐라도 생각에서 벗어나면
머리속은 닥터스트레인지가 됩니다..58000가지 경우의 수를 다 고민해보는데...
아..... 지금 두시간째 고민입니다..안줘도 되는 약을 줄까..
안줘도 되는 물을 줄까...
아기는 정말 멀쩡한데.....
그래서 여러 강좌에서 같은 이야기를 다루는데도 마음은 정말 그렇게 움직이지 않네요 ㅠㅠ
이제 남은것은 기도메타 밖에 없습니다..좋아지길 ㅠㅠ
경험적은 멍청한 인간의 기도넋두리였습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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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모앙님의 댓글
너무 감사한 마음이세요. 아가들 건강하게 퇴원하고 잘 자라길 기도합니다. 의사샘도 건강 잘 챙겨주세요!
미스마플님의 댓글
pH0.1 떨어지는 것도 큰 일인가보군요. 꼬꼬맹이들이지만 그래도 체액은 버퍼고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생명력이 있으니 괜챦을 거라고 멀리서 주문을 외우겠습니다.
시커먼사각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