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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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ugenestyle 203.♡.218.34
작성일 2024.11.02 11:54
86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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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간다는 이유로 살아야 한다는 이유로 자기 자신을 너무 혹사시키긴 합니다...

아침도 안먹고 대충씻고... 무거운몸을 이끌고 출근하고

그리고 격무를 버티고 점시시간도 불과 5분 10분만에 먹어치우고

저녁은... 바쁘면 라면대충먹고 다시일하고

집에 있을때면 아이들 다 재우고 아내도 자면 대충 5분도 안걸려서 씻고

불면에 시달리며 싸구려 맥주 하나 까서 마시고 자죠..

그일이 반복되고 주말이면 가족들에게 온전히 에너지를 온전히 쏟아부어 일요일 저녁에 되면 또 맥주..

일은 대충하지 않고, 가족들 입는것 먹는것은 그렇게 신경쓰면서

정작 본인 입고 자고 먹는것은 대충대충

저만 그런것은 아니더라구요

어딘가 책을 읽으면서 본건데 시간과 공을 들여 내 몸 구석구석을 씻어본적이 언제냐고 하더군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없었습니다

머리감고 샤워하는데 2-3분? 물기도 안말리고 출근하고

어쩌다 일하다 지치면 샤워는 하는데 그냥 샤워실 바닥에 쪼그려 앉아서 뜨거운물 맞는 정도..

뭔가를 온전히 자신만을 위해서 준비하고 시간과 공을 들여보는것도 좋다 생각됐습니다.

그게 저는 커피예요..  더이상 싸구려 믹스커피 마시지 않고 

원두를 고르고 담고 결점두를 고르고 정성들여 갈고 물온도를 맞추고 시간과 추출량을 맞춰서

딱 20분에서 30분 일도 안하고 모니터도 안보고 환자생각도 안하고 조용한 음악들으며

창박에 나무 보며 멍때리며 즐기는 커피한잔 이게 엄청난 사치고

나를 위해 정성들여 준비하는 나도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

여전히 입고 마시고 먹는것은 가족들에게 더 신경이 가고 일중독에 살지만

이거 하나쯤은 나를 위해 정성을 들인다 하나 가지고 있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댓글 6 / 1 페이지

6K2KNI님의 댓글

작성자 6K2KNI (211.♡.226.164)
작성일 11.02 11:56
직접 해먹는 요리가 자존감 회복에 그렇게 좋다고 합니다.

요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요시 (104.♡.68.24)
작성일 11.02 12:04
사랑하는 나님을 위한
지름신 영접? ㅎㅎㅎㅎ

윗분 말대로 나를 위한
요리 대접이 정신 건강에 좋다고들 하더라구요

YBman님의 댓글

작성자 YBman (119.♡.3.58)
작성일 11.02 12:04
어려운 환경은 사람을 성장하게 한다고 합니다. 유진스타일님의 글을 보면 어려운 환경가운데서 견디고 이겨내신 그 삶과 지혜를 느끼게됩니다.

상추엄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상추엄마 (121.♡.87.244)
작성일 11.02 12:50
저도 좀 느리게 정성스럽게 살아야겠어요 고맙습니다

이재명보유국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재명보유국 (223.♡.212.210)
작성일 11.02 13:05
그렇죠~!!
나라 경제 규모가 OECD 몇 위권에
있다고 자위하지만 정작 중요한건
자기 자신의 행복지수죠!! 👏

yhoon님의 댓글

작성자 yhoon (114.♡.118.114)
작성일 11.02 23:10
원하는 음악을 찾아 듣는 행위도 좋다고 들었고 실제로 해보니 쌓인게 약간 해소되는 것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요새 추천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그냥 들려주는 음악을 듣기만 해도 좋긴 한데 취향껏 골라 듣는 것은 또다른 만족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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