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오늘 집회 간다고 상경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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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1.0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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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을 안들고 가서 한 시간 넘게 고속터미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건강상 문제가 있어 같이 못가고 혼자 올라갔는데
기계치라서 스마트폰으로 현금을 찾는 미션을 성공하지 못하고 있네요.
제가 한 7-8년 쯤 전에 비슷한 상황을 겪은 적이 있는데 지금과 달리 고속터미널에서 현금 구하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지하철 출구에서 빅이슈를 파시는 노숙인 분이 선뜻 1만원을 빌려주셔서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인상적인 경험이었습니다.
나중에 잘 보답해드렸고, 마침 빅이슈코리아 사무국장님을 알고 있어서 따로 감사의 말씀도 전했습니다.
여튼... 와이프가 무사히 집회 잘 참석하고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업데이트 :
무사히 미션 완료했습니다. 2시 집회는 끝났다고 시청역 7번 출구 5시 촛불집회로 가라고 알려줬습니다. ㅎㅎ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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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아서님의 댓글
빅이슈가 노숙인들의 자활을 위해 만든 일자리 활동 중 하나로 만들어진 잡지인거죠?
정말 여러모로 뜻깊은 경험하는 하루시겠어요~~ 저는 여러사정상 못가지만 아내분 화이팅입니다!!
정말 여러모로 뜻깊은 경험하는 하루시겠어요~~ 저는 여러사정상 못가지만 아내분 화이팅입니다!!
지용아빠님의 댓글의 댓글
@귀찮아서님에게 답글
맞습니다. 모 대학 가서 강의를 해야하는데 여유시간이 딱 20분 있었습니다. 지갑은 버스타는 터미널 주차장의 차 안에 두고 왔고요. 편의점가서 계좌이체해줄테니 교통카드 판매+충전 좀 해달라고 해도 자기는 현금이 없어서 안된다고 하고, 경찰한테 얘기해도 안되요. 뭐 그런 사람들이 워낙 많을테니 이해는 합니다. 카카오 신용카드 택시도 안잡히고 짧은 시간에 별 별 생각이 다 들었어요. 근처에 근무하는 아는 사람 없나 등등. 정말 조급하니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심정으로 말씀드렸는데 선뜻 저를 믿고 돈을 주시는데 너무 감사했습니다. 아마 본인도 누군가 그렇게 믿어주는 사람이 있어 그 자리에 계실수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나저나 와이프는 지금 두 시간 되었는데 집회 얼굴이나 비추고 올 수 있을지 약간 웃픈 상태입니다.
mussoks1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