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3분기 영업이익 1천481억원·매출 10조6천억원 최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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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분기 누적 영업이익 62% 감소…물류투자로 3분기 현금흐름 적자
활성 고객 수 2천250만명·1인당 분기 매출 43만2천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쿠팡이 올해 3분기 1조6천억원의 최대 매출을 거두면서 1천5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다만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과징금 추정치를 선반영한 탓에 작년보다 절반 넘게 줄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로 쿠팡 모기업인 쿠팡Inc는 올해 3분기 1천481억원(1억9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359.02원 기준)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작년 3분기(1천146억원)보다 29% 증가한 수치로, 지난 2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지난 2분기에는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추정치(1천630억원)를 선반영해 34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 여파로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천670억원으로 작년 동기(4천448억원)보다 62% 감소했다.
3분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38%로 작년(1.41%)보다 낮아졌다.
올해 3분기 매출은 10조6천900억원(78억6천600만달러)으로 작년 동기(8조1천28억원)보다 32% 증가해 역대 분기 최대다.
자회사인 명품 플랫폼 파페치가 거둔 매출 5천966억원을 제외한 쿠팡 매출은 10조934억원으로 2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69억원(6천400만달러)으로 작년 동기(1천196억원)보다 27% 감소했다. 분기별로 1분기와 2분기 연속 당기순손실(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으나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이 887억원이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매출은 9조3천65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0% 증가했다.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조정 에비타 흑자(EBITDA·상각전 영업손실)는 6천387억원이다.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수를 뜻하는 '활성 고객 수'는 3분기 2천250만명으로 작년 동기(2천20만명)보다 11% 증가했고, 전분기인 2분기(2천170만명)보다 80만명 늘었다. 고객 1인당 분기 매출은 43만2천160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 증가했다.
대만사업·쿠팡이츠·파페치 등 성장사업 부문의 3분기 매출은 1조3천25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56% 증가했다. 성장사업의 조정 에비타 손실(EBITDA·상각전 영업손실)은 1천725억원이다.
3분기에 본격적으로 전국 물류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쿠팡의 잉여현금흐름은 57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쿠팡은 이와 관련 3분기 물류 인프라에 5천205억원을 투자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로켓그로스와 새로운 럭셔리 서비스인 알럭스(R.lux) 같은 새로운 상품과 카테고리는 엄청난 성장 기회를 보여주는 본보기"라며 "계획보다 일찍 파페치에서 손익분기점에 가까운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감동과 운영 우수성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앙님의 댓글
많은 사람들이 단지 1-2천 원 또는 2-3만 원싼 미끼상품과 다른 업체들보다 빠르게 배송된다는 이유로 계속 쿠팡을 사용한다면, 그곳에서는 계속 노동자들이 가슴을 움켜지고 쓰러질 겁니다. 그 낮은 가격과 빠른 배송은 그 쓰러진 노동자들의 목숨 값에 지나지 않습니다. SPC가 아무 죄의식 없이 피묻은 빵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팔았던 것처럼 말입니다.
비도덕적인 기업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회초리를 매섭게 들어야 조금이나마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B739님의 댓글
풀필먼트가 있어야 스트레스가 줄고 돈이 되는게.. 기존 플랫폼 처럼 중간에서 주문 중계만 하면 CS 처리가 어렵죠. (판매자가 배째라 하면 사실 할 수 있는게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