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토왕성 폭포 다녀왔습니다.(feat. 울산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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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1.1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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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속초에 다녀왔습니다.
울산바위 올라갔다 내려왔는데 이대로 돌아가기 아쉬워서 내친김에 토왕성 폭포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소공원에서 2.6키로, 왕복 2시간이라길래 후딱 다녀와야지 했는데 이미 울산바위 다녀오며 어느 정도 체력이 털려서 쉽지는 않았습니다.
본격적인 코스는 비룡폭포에서 토왕성폭포 전망대까지 400미터 구간입니다. 900계단... (대충 60층 건물 높이 계단이 될 것 같아요.)
참~ 제가 등산후기를 쓸려고 하는 건 아니구요, 중간쉼터에서 하산하시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눴던 게 인상적이라서 말하고 싶었습니다.
300미터 남겨놓은 구간에서 아주머니 3분이랑 대화를 잠시 나눴습니다. 저한테 이런 말을 해주더라구요. 지금부터 고비다. 정말 정말 힘들거다. 그런데 어제 비가와서 토왕성폭포에 물이 많더라. 꼭 가서 보시라. 늙은 우리도 다녀왔으니 당신은 충분히 갈 수 있을거다.
조금만 가면 된다는 뻔한 거짓말로 힘을 주려하지 않고, 오히려 제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겪어야될 어려움에 대해 공감해주었습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가야만 할 이유를 되세겨주었습니다. 끝으로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셨습니다.
덕분에 저는 이 악물고 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P.S. 토왕성 폭포 매력 터집니다. 저 멀리 아련히 보이는 폭포 물줄기를 보고 있으니 발걸음이 안 떨어지더군요. 화려하지도 요란하지도 않지만 빠져들게 하는 매력은 넘쳐 흐릅니다. 꼭 보고 오세요.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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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두홧팅님의 댓글
아주 멋지네요.
설악산에 갈때마다 산꼭대기에 폭포가 보여서 신기했는데 토왕성폭포군요.
울산바위까지는 몇번 가봤지만 나중에 체력 보충되면 ? 한번 도전해보고 싶네요.
설악산에 갈때마다 산꼭대기에 폭포가 보여서 신기했는데 토왕성폭포군요.
울산바위까지는 몇번 가봤지만 나중에 체력 보충되면 ? 한번 도전해보고 싶네요.
풋콜패리티님의 댓글의 댓글
@우리모두홧팅님에게 답글
울산바위까지 가실 수 있으면 토왕성 폭포는 좀 더 쉬워요. 일단 육담폭포랑 비룡폭포까지만 가보세요. 거기까지는 거의 트래킹 수준입니다. 나머지 400미터를 더 갈지 말지는 비룡폭포 쉼터에서 고민해보심이... ^^
통만두님의 댓글
오오.. 사진이 진짜 웅장하네요 저는 흔들바위까지밖에 못 가봤.. ㅠ 간접적으로라도 너무 좋은 경치 구경했네요 감사합니다
풋콜패리티님의 댓글의 댓글
@통만두님에게 답글
흔들바위부터 울산바위까지 1키로인데 거기서부터 한시간 가량 고생길이죠. 사실 저는 고소공포증때문에 무서웠습니다. 그래도 계단이 잘 되어있어서 위험한 코스는 없어요. 한시간 죽었다 생각하고 올라가보세요. 보상은 충분합니다. 한시간 고생하고 그 경치 볼 수 있으면 가성비 좋은 구간이라 생각합니다. ^^
풋콜패리티님의 댓글의 댓글
@PWL⠀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한번 다녀왔더니 계절마다 바뀌는 모습이 어떨지 더 궁금해집니다. 기회 닿을때마다 자주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풋콜패리티님의 댓글의 댓글
@조알님에게 답글
나름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폭포랍니다. 1970년 설악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45년간 통제되었다가 2015년부터 멀리서나마 볼 수 있는 곳으로 되었어요. 저도 마찬가지지만 그래서 모르시는 분들도 많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봄이아빠님의 댓글
이글보고 토왕성폭포 전망대 오르고 있습니다.. 비룡폭포 지나서 계단 진짜 빡세네요..
얼마나 멋질지 기대됩니다.ㅎㅎ
얼마나 멋질지 기대됩니다.ㅎㅎ
풋콜패리티님의 댓글의 댓글
@봄이아빠님에게 답글
지금쯤이면 올라가셨겠네요. 부디 기대만큼 좋았기를 바래봅니다.
파이프스코티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