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보일러가 3대입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저희 집은 시골 읍면소재지인데
당연히 도시가스는 없습니다.
2017년에 처음 집을 사서 수리하고 LPG가스 보일러를 연결했습니다.
가스관 설치하면서 설치비로 사기?도 당하고 우여곡절이 있었죠.
여름에 이사를 갔으니 겨울이 되어서야 가스보일러를 가동했습니다.
50kg 가스통을 10일만에 다 쓰더군요. (한통에 약 10만원쯤)
근데 집수리도 제대로 안돼서 따뜻하지도 않음요.ㅠㅠ (이건 또 얘기가 복잡해서 따로)
어찌어찌 평균 18도로 그해 겨울을 보내고
다음해 가을, 어느 공장에 몇년동안 묵은 중고 펠렛보일러를 구매합니다.
트럭에 지게차로 올리는 것 까지는 되었는데
집에 와서 내리려니 무거워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다 해체해서 하나씩 보일러실로 이동하고 다시 조립했습니다.
가스는 온수와 주방용으로만 사용하고 난방은 펠렛으로 이중으로 연결했습니다.
당시 펠렛 1톤에 약 40만원이었습니다.
이걸 약 2팔레트 정도 사용하는데 너무 무겁습니다.
그나마 조금 온도를 올려 평균 20~21도로 생활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약 3년여를 사용하는데 펠렛 가격이 계속 오릅니다.
지금은 1톤에 50~55만원입니다.
만족할만한 온도도 안되고 비용은 더 들고 펠렛을 붓고 재를 버리고 일도 많았습니다.
그냥 남들처럼 간단하게 기름보일러로 가자고 보일러를 구입합니다.
구입하고 나니 기름 가격이 무섭게 오릅니다.
결국 기름보일러는 아직 설치도 못하고 보일러실에서
언젠가 빛을 볼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3년 전에 연탄보일러를 구입해서 또 추가합니다.
연탄보일러 참 따뜻하고 좋습니다.
옛 추억의 감성...
은 얼어죽을 연탄 갈고 연탄재를 처리하고 보통일이 아닙니다.
그래도 따뜻하기는 제일 따뜻합니다.
하나에 840원 X 800장 약 70만원으로 3~4달을 버틸 수 있으니 가성비는 가장 좋습니다.
이제 기름 가격이 낮아질 것 같지 않아 포기하고
펠렛을 해체한 후 마지막 기름보일러를 설치하려고 합니다.
아직 춥지 않아서 3가지 보일러(가스, 연탄, 펠렛)를 돌아가면서 버티고 있습니다.
그나마 남편이 설치를 해서 이런거 저런거 다 해봤습니다. ㅎㅎ
이렇게 여러 난방 보일러를 설치하면서 왜 전기나 수도는 시골까지 다 되는데
도시가스는 시골에 설치가 되지 않을까 찾아 봤습니다.
도시가스는 반민영화라 안되는 거더군요.
도시가스로 돈 벌기, 봉이 김선달도 울고 갈 판 - 오마이뉴스
바로 근처에 산업단지가 있어 도시가스가 연결되어 있는데도
수익이 나지 않는 마을에는 연결 불가입니다.
결론은 민영화가 이렇게 안 좋습니다!!
바이어스님의 댓글의 댓글
도시가스가 제일 부럽습니다.
배드문님의 댓글
시골가스가 어서 나오길.... 아... 시골은 아직도 가스통 바꾸는 가스를 사용하겠죠?
바이어스님의 댓글의 댓글
아직까지 배달해 주는 분들이 있어 고마운 마음입니다.
이대수님의 댓글
주택개선사업도 정부나 주택공사 지원사업있는걸로 압니다.
6K2KNI님의 댓글
낮에 태양광 전지로 축전해서 밤에 잔기매트 쓰시는 것도...
Vforvendetta님의 댓글
코타츠 하나 들여놓으시면 전기비 크게 부담없이 추위도 피하고 코타츠안에 가족들이 달라붙어서 관계가 더 돈독해집니다^^
부서지는파도처럼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