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좀 듣고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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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잔망루피 211.♡.113.108
작성일 2024.11.13 09:51
4,70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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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누워있는데.자는거 같아요

이따가 장례식 해주러 가요

레오는 2014년생이에요.

펫샵에서 안팔려서

피부병이 생긴 레오를 보자마자

내가 꺼내줘야겠다해서 우리가 가족이 되었어요.

레오가 있은 뒤로

나는 집에 혼자있는게 무섭지가 않았어요.

어둠도 안무서웠어요.

사람 아들을 낳고 

레오가 소외가 많이 되었어요.

그때부터 내가 누워있으면

와서 그릉그릉하며 꾹꾹이를 하는데

저는 그 소리가 너무 행복했어요.

너무 미안한데 아들한테 문제가 생겨서

더 못챙겨줬어요.

우리 레오는 한번도 소변실수도 안했어요.

화장실을 확인해보니

마지막도 응가랑 쉬야 잘 해놨네요.

작년에 레오 심심하지 말라고

1층으로 이사오고

베란다는 레오 위해서 큰 캣타워도 들이고

화장실도 좋은거

다 좋은거 샀어요.

미안해서요.

어제 분명 잘있었는데

꾹꾹이하다가 레오 발톱때문에 아파서

발톱 깎아준게 마지막이였어요.

나는 안방에서 자고

레오는 소파에서 안방을 향해 누워서 눈뜨고 떠났어요.

새벽에 거실에 좀 나와볼껄.

나는 레오때문에 너무 행복했고

깜깜한 집에 있어도 레오때문에 안무서웠고

울쩍하면 레오를 쓰담으면서 위로를 받았고요.

쇼핑할땐 레오 간식사면서

이건 좋아하려나 기대하면서 그것도 

나는 행복이였어요.

지금 옆에 레오가 누워있는데

그냥 자는거 같아요.

레오한테 몇년동안 신경 못써줘서 미안하고

건강검진이라도 해줄걸 미뤄서 미안하고

나는 정말 레오를 너무너무 사랑하는데

그걸 말로 안해줘서 미안해요.

레오 밥그릇이랑 물그릇 보니

채워야하는거 같은데

이젠 그럴필요가 없는게 안믿겨요.

10년만 더 살고 가거라 항상 말해줬는데..

너무너무 사랑하고

앞으로도 사랑할꺼고

너는 내 아들이였고

세상에서 가장 예쁜 고양이였다.

솔직히 너 없이 어찌 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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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5 / 1 페이지

Endwl님의 댓글

작성자 Endwl (211.♡.129.2)
작성일 11.13 09:53
힘내세요.ㅠ

무명님의 댓글

작성자 무명 (221.♡.235.203)
작성일 11.13 09:53

범고래님의 댓글

작성자 범고래 (211.♡.178.1)
작성일 11.13 09:55
레오는 어디 안 가고 공기처럼 잔망루피님 곁에서 항상 잔망루피님을 지켜줄 겁니다.
힘내세요!

꿈부님의 댓글

작성자 꿈부 (115.♡.70.44)
작성일 11.13 09:56
힘내세요 !!

개굴개굴이님의 댓글

작성자 개굴개굴이 (61.♡.184.34)
작성일 11.13 09:59
토닥토닥....

아잉훗님의 댓글

작성자 아잉훗 (210.♡.225.123)
작성일 11.13 09:59
모든집사들의 마음이 같은가봅니다.
저도 애가 태어나고.. 우리집 뽀도한테 소홀해져서
같이자면서 늘 사랑한다. 앞으로 10년만 더 같이살자를 매일 이야기하고있는데
뭔가 남일같지 않게 느껴지네요.
힘내세요..

PearlCadillac님의 댓글

작성자 PearlCadillac (118.♡.15.168)
작성일 11.13 10:02
위추드려요 ㅠㅠ

기억하라3월28일님의 댓글

작성자 기억하라3월28일 (211.♡.139.246)
작성일 11.13 10:02
레오가 하늘에서 이글 읽으면 행복하겟네요

JessieChe님의 댓글

작성자 JessieChe (183.♡.141.221)
작성일 11.13 10:04
힘내세요. 편히 잘 있을거에요.

쌍둥이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쌍둥이달 (220.♡.247.104)
작성일 11.13 10:04
위로드립니다. 고양이는 아픈 티를 잘 안내서 속상해요 ㅠㅠ

Bcoder™님의 댓글

작성자 Bcoder™ (221.♡.162.27)
작성일 11.13 10:04
세상에 하나뿐인 내 고양이 ㅠㅠ

D다님의 댓글

작성자 D다 (210.♡.198.17)
작성일 11.13 10:06
주인 덕에 행복하게 살다가 좋은 곳으로 떠났을거고...나중에 다시 만날거예요.
힘내시길...

벗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11.13 10:08
많이 사랑을 받아서 그 동안 행복했을 거에요. ^^

Rider_man님의 댓글

작성자 Rider_man (211.♡.136.253)
작성일 11.13 10:08
행복한 레오야. 조금만 더 기다려주렴. 조만간 만나고. 우리 마루랑 같이 행복하게 기다려주세요.

여행메니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여행메니아 (211.♡.81.94)
작성일 11.13 10:10
맘 아파서 눈물나요ㆍ황망하기 그지 없겠네요ㆍ짐승들도 진짜 키우다 보면 식구에요

Ligo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Ligo (223.♡.72.43)
작성일 11.13 10:16
아고, 레오 정말 예쁘네요. 편히 쉬렴.
힘내세요..

WinterIsComing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WinterIsComing (124.♡.1.247)
작성일 11.13 10:16
인간적으로 개나 고양이 수명이 너무 짧아요. 기본 30-40년은 되어야.....

달리는치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달리는치타 (39.♡.46.47)
작성일 11.13 10:17
힘내세요 ㅠ

설중매님의 댓글

작성자 설중매 (211.♡.2.238)
작성일 11.13 10:18
레오도 잔망루피님 맘을 알고 있을겁니다.

별이만든나님의 댓글

작성자 별이만든나 (211.♡.192.55)
작성일 11.13 10:21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헐지 모르겠네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삼진에바님의 댓글

작성자 삼진에바 (182.♡.240.10)
작성일 11.13 10:22
마음이 아프네요....

6미리님의 댓글

작성자 6미리 (112.♡.196.186)
작성일 11.13 10:23
레오 어디 안갑니다. 옆에 있어요. 보이지 않을뿐... ㅜㅜ
제가 그래서 멍멍이를 안키웁니다. 흐어어엉.. ㅠㅠ

폴셔님의 댓글

작성자 폴셔 (121.♡.117.112)
작성일 11.13 10:32
ㅠㅠ
우리애 12살인데
레오는 너무 일찍 갔네요
위로 드립니다 ㅠㅠ

치즈감자님의 댓글

작성자 치즈감자 (175.♡.116.158)
작성일 11.13 10:35
ㅠㅠ 슬퍼요.

얼남인즐님의 댓글

작성자 얼남인즐 (211.♡.131.158)
작성일 11.13 10:36

finalsky님의 댓글

작성자 finalsky (211.♡.19.212)
작성일 11.13 10:38
말씀들어보니 행복하게 살았네요. 편안하게 무지개다리 건너에서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잘 보내주세요.

magicdice님의 댓글

작성자 magicdice (112.♡.98.202)
작성일 11.13 10:41
힘내시길.

파란하늘님의 댓글

작성자 파란하늘 (118.♡.5.167)
작성일 11.13 10:43
ㅠㅠ

엔뜨님의 댓글

작성자 엔뜨 (211.♡.135.16)
작성일 11.13 10:46
언제나 옆에 있음을 느끼고 항상 기억하려 하시면 위로가 많이 될거에요. 저도 첫냥이이자 첫째 떠나보낼 때 절대 잊지 않고 평생 옆에 있다 생각하고 또 어디 숨어서 코골면서 자고 있으려나 생각하면 그 생각에 참 기분이 나아지더군요.
언제나 마음과 향기에 숨어지내고 있을테니 생각날 땐 언제든지 꺼내세요. 그러다 보면 맞이 하기가 훨씬 수월 할거에요. 기운 드리고 싶네요.

나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나듀 (121.♡.91.132)
작성일 11.13 11:00
아이고..ㅜ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eunsom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eunsom (211.♡.175.85)
작성일 11.13 11:13
기운 내세요

날아라고양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날아라고양이 (121.♡.42.47)
작성일 11.13 11:17
아... ㅜㅜ

풍운의개발자님의 댓글

작성자 풍운의개발자 (218.♡.88.39)
작성일 11.13 11:24
잘 보내주세요. 많이 우시고 보내주고 나서는 힘내시기를 기원합니다.

Engineoil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Engineoil (210.♡.176.74)
작성일 11.13 11:27
안녕 레오야..ㅜㅜ

ecpia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ecpia (203.♡.213.176)
작성일 11.13 11:29
기운 내세요.
레오가 잔망루피님 마음을 알거라고 생각 합니다.

사람만이희망이다님의 댓글

작성자 사람만이희망이다 (175.♡.133.89)
작성일 11.13 11:35
ㅠㅠ

kaygon님의 댓글

작성자 kaygon (220.♡.33.186)
작성일 11.13 12:16
잔망루피님의 슬픔에 저도 눈물이 나네요.
힘내세요.

왕고양이님의 댓글

작성자 왕고양이 (211.♡.199.171)
작성일 11.13 12:36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남의 일 같지 않게 가슴이 저리네요.
마음 잘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하이두리집사님의 댓글

작성자 하이두리집사 (223.♡.147.8)
작성일 11.13 13:04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힘내세요 ㅜㅜ

gift님의 댓글

작성자 gift (121.♡.210.22)
작성일 11.13 13:05
에혀 ㅠ.ㅠ  저도 자꾸 울 냥이 생각나서....  기운내세요.

눈팅이취미님의 댓글

작성자 눈팅이취미 (182.♡.218.38)
작성일 11.13 13:08
토닥토닥.. 힘내세요.

미니언님의 댓글

작성자 미니언 (110.♡.135.86)
작성일 11.13 13:18
그냥 오늘은 같이 울어 드릴게요..

BLUEnLIVE님의 댓글

작성자 BLUEnLIVE (211.♡.234.109)
작성일 11.13 13:31
행복하게 잘 살았을 겁니다. 토닥토닥.

diynbetterlif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diynbetterlife (220.♡.37.28)
작성일 11.13 13:43
정말 예쁜 아이군요 레오.. 토닥토닥..

RanomA님의 댓글

작성자 RanomA (59.♡.254.139)
작성일 11.13 13:46
10살밖에 안됐는데 뭘 그리 급하게 갔나요. 토닥토닥...

언더라인님의 댓글

작성자 언더라인 (218.♡.90.213)
작성일 11.13 14:10
레오.. 좋은 추억 가지고 갔을겁니다..ㅠㅜ

상아78님의 댓글

작성자 상아78 (173.♡.151.177)
작성일 11.13 14:25
위로를 드리고 싶은데 드릴 수 있는 말이 없네요. ㅜㅜ

순이파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순이파덜 (211.♡.192.235)
작성일 11.13 14:29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핫바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핫바지 (106.♡.2.223)
작성일 11.13 14:29
레오도 행복했을거예요. 힘내세요

힙업님의 댓글

작성자 힙업 (59.♡.33.129)
작성일 11.13 14:42
위로드립니다.
늘 루피님 글에서 즐거움을 얻곤 했었는데.

puplcld님의 댓글

작성자 puplcld (211.♡.195.97)
작성일 11.13 14:44
못해준 게 계속 생각이 나시겠지만
우리가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와서 나눴던
좋은 감정들과 기억들을 다시 살려보면

레오도 보호자님이 너무 고맙고 좋았을 거에요.
너무 멘붕하지마시고 아이와 인사 잘 할 수 있도록
마음 잘 다독이기로.

아프네요. 하지만 나중에 레오만날시간까지
아직 해야할 일들이 많으니까요
좋은기억들 힘내서 떠올려보기로해요.

Winnipeg님의 댓글

작성자 Winnipeg (218.♡.232.83)
작성일 11.13 15:10
에구... 힘내세요... 저도 20살된 고양이 2년전에 보내고... 그 전엔 14년쯤 산 냥이 먼저 보내고... 이젠 애완동물 안 키웁니다. 먼저 보낸다는게 이런 마음이라는걸 몰랐어요.

Dallbi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Dallbi (175.♡.98.61)
작성일 11.13 15:12
토닥토닥... 입니다.
레오 안녕...

봉짱91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봉짱911 (183.♡.224.156)
작성일 11.13 15:23
레오도 그동안 많이 행복했을거같아요 ㅜ

집사로서 많은 위로 드립니다 ㅠㅜ

ringmark님의 댓글

작성자 ringmark (59.♡.255.226)
작성일 11.13 15:30
7살 강아지 키우는 보호자로서, 한 마디 한 마디 마음이 아프네요.
좋은 곳에 먼저 가서 잘 살고 있을 꺼라 기대합니다.
잘 추스르시길 바랍니다.

끽다거님의 댓글

작성자 끽다거 (118.♡.5.135)
작성일 11.13 19:16
엄마, 잘 살다 가요.
미안해하지 마요.
고마워요. 할꺼예요, 힘 내세요!

ToToRo님의 댓글

작성자 ToToRo (211.♡.226.157)
작성일 11.13 21:39
힘내세요 ㅠㅠ

가시나무님의 댓글

작성자 가시나무 (104.♡.68.24)
작성일 11.13 21:49
올려 주시는 냥이들처럼 레오도 언제나 잔망루피님과 사람들에게 영원히 이야기 되어 우리에게 기억 될 겁니다. 그리고 가끔 찾아와 그르릉 그르릉 하면 쓰담 쓰담 해 주기로 해요

미스테리알파님의 댓글

작성자 미스테리알파 (211.♡.108.34)
작성일 11.13 21:57
안녕...레오 ㅠㅠㅠㅠㅠㅠ

가랑비님의 댓글

작성자 가랑비 (211.♡.175.109)
작성일 11.13 22:39
가지고 태어난 행복상자를 가득채워서,
행복상자가 자꾸 넘쳐서,
행복한 어느날 떠나갔나 봅니다.
그래도, 먼길 가기 전에
발톱정리는 꼭 하고 싶었나 봅니다.

점점 자랄 아이와 가족을 위하여,
집안 구석구석 행복을 숨겨놓고 갔을 겁니다.

대랑이님의 댓글

작성자 대랑이 (104.♡.68.24)
작성일 11.13 23:08
3년전 먼저간 우리 대랑이가 레오랑 잘 놀아줄겁니다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시간금방간다님의 댓글

작성자 시간금방간다 (183.♡.119.117)
작성일 어제 04:20
힘내십시요.

stillcalm님의 댓글

작성자 stillcalm (121.♡.231.2)
작성일 어제 08:26
미안하시는 마음만큼 사랑을 받고 지냈을 것 같습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화신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화신 (223.♡.86.42)
작성일 어제 09:01
ㅠㅠ
눈물이….
좋은 곳으로 갔을 겁니다.
한껏 슬퍼하시고… 기운 내십시오!!

하트뱃살냥님의 댓글

작성자 하트뱃살냥 (1.♡.103.57)
작성일 어제 23:36
레오도 잔망루피님과 함께 있어서 깜깜한 집이 무섭지 않았을 거고,
잘 먹는 최애 간식이며, 낯선 신상 간식이며, 준비해 주시는 마음 다 사랑인 거 알았을 거예요.
펫숍에서 나온 그 순간부터, 긴 잠에 든 마지막 밤까지, 잔망루피님 곁이라서 행복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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