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91년 학력고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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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1.1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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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0년이 넘었네요... 90년 학력고사 그 때는 자기가 지원한 대학에 가서 시험을 봤죠
당시 '재수는 필수' 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저도 당연히 재수할 생각으로 편하게 생각하고 ㅋ
시골 촌놈이 서울 구경한다는 재미로, 내년에 다시 올께라는 맘으로... 결과는 예상대로였구요
91년에 노량진에서 하숙하며 재수를 했죠 역시 시골쌤들보다 강의스킬이 엄청납니다. 특히 물리...
강의시작시 물리공식을 외우는 걸로 수업을 시작하는데 실제 시험시 거의 모든 문제가 바로 바로 풀리는 기적을 보여주더군요
여름엔 홍수로 물난리도 겪었네요 하숙집이 노량진에서도 지대가 낮은 곳이라 하숙방이 허리가 잠길정도로 물이차고....책을 사수하는라 고생했네요 ㄷㄷㄷ
암튼 나름 재밌는 서울에서의 재수생활 덕분에 91년 학력고사는 수월하게 치뤘네요.
긴장도 안되고 주위에 누가 있나 둘러보는 여유도 생기고..... 같은 재수학원 친구도 보이고 ㅋㅋ
마지막 교시땐 너무 일찍 풀어서 시간이 많이 남더군요..
제출하고 퇴실 했더니 밖에서 기다리시던 많은 학부모들께서 " 쟤는 벌써 나오네...포기했나봐...ㅠㅠ."
괜한 오해도 받았지만 결과는 성공입니다 ㅋ
수능날이라 옛날 생각좀 해봤네요. 수험생들 여러분 고생하셨어요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댓글 33
/ 1 페이지
오카린님의 댓글의 댓글
@유나사랑님에게 답글
시골촌놈들은 하루 이틀 전에 와서 준비하곤 했죠 나름 신선한 재미입니다
오카린님의 댓글의 댓글
@soribaram님에게 답글
깜깜한 새벽에 중무장하고 나왔죠 무슨 야간 작전하는줄 ㄷㄷㄷ
딜리트님의 댓글의 댓글
@오카린님에게 답글
오.. 그랬어요..? 저는 기억이 안나서. 오늘 수능 끝나고 나오는 아이에게 영웅담 비스무리하게 말해도 될런지.. 쿨럭..
concept님의 댓글
재수학원 같은 종합반원 중 40명이 한 대학에 같이 진학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RanomA님의 댓글
91학번들이 쳤던 학력고사 수학 시험이 역대급으로 어려웠다고 하죠. 연대 경영학과 선배들이 입학하면서 '너는 수학 몇 점이야? 난 25점(인문계는 55점 만점)...' 이랬다고 하더군요.
어떤 선배가 목격하기로는 수학시험 도중에 멘탈 약한 여학생은 수학 조졌다는 생각에 울면서 나가는 거 봤다고 하기도 하고요. (그 분은 나중에 다들 어려웠다는 거 알게 되면 후회했겠죠)
그 소식을 들은 수학이 약했던 92학번 선배는 '아싸~~~ 이러면 내년에는 수학 쉬워지겠네~~~' 했더니 정말 그랬고요.
어떤 선배가 목격하기로는 수학시험 도중에 멘탈 약한 여학생은 수학 조졌다는 생각에 울면서 나가는 거 봤다고 하기도 하고요. (그 분은 나중에 다들 어려웠다는 거 알게 되면 후회했겠죠)
그 소식을 들은 수학이 약했던 92학번 선배는 '아싸~~~ 이러면 내년에는 수학 쉬워지겠네~~~' 했더니 정말 그랬고요.
톨바돌님의 댓글의 댓글
@RanomA님에게 답글
추억이네요. 저도 그때 수학 문제지 보고 절망했던 기억이 나는데, 모르는 문제 모두 2번 찍고 나와서 삼수를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집에 와서 EBS 방송 보면서 정답을 확인했는데, 그렇게 정답 2번이 많더군요. 덕분에 무난히 원했던 학교에 합격했습니다. ㅎㅎㅎ
자야남편님의 댓글의 댓글
@RanomA님에게 답글
역대급이었나요?
그때도 문제 풀때, 별로 어렵다는 생각은 안하고 풀었던거 같은데..
국어는 그냥 그냥. 55점만점에 반타작 이상.
영어는 찍기. (영포자 였습니다.) 60점만점에 15점만 넘기자.
수학은 올인. (그래 내 사전에 국영수중엔 수학만이 내 밥이다. ) 75점만점에 60점을 넘기자고 플랜을 잡았죠.
그리고 선택과목이
물리,지구과학, 공업?, 지리, 국사, 국민윤리 각각 19점이상이 목표였던 기억이 납니다.
과학이랑 암기과목은 여섯개 과목 합이 만점 130점에 115점인가 나왔구요. 국영수에서 한 100점 조금 넘게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때도 문제 풀때, 별로 어렵다는 생각은 안하고 풀었던거 같은데..
국어는 그냥 그냥. 55점만점에 반타작 이상.
영어는 찍기. (영포자 였습니다.) 60점만점에 15점만 넘기자.
수학은 올인. (그래 내 사전에 국영수중엔 수학만이 내 밥이다. ) 75점만점에 60점을 넘기자고 플랜을 잡았죠.
그리고 선택과목이
물리,지구과학, 공업?, 지리, 국사, 국민윤리 각각 19점이상이 목표였던 기억이 납니다.
과학이랑 암기과목은 여섯개 과목 합이 만점 130점에 115점인가 나왔구요. 국영수에서 한 100점 조금 넘게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2방in님의 댓글
90~92까지 셤봤었네요.
결과는 나빠지만서도...그당시는 1차 떨어지면 땡이라 후기가 있긴 하지만요.
고3때 건축공 간다는 애들이 저희반에만 10명정도 있었는데 저포함요.
결과는 나빠지만서도...그당시는 1차 떨어지면 땡이라 후기가 있긴 하지만요.
고3때 건축공 간다는 애들이 저희반에만 10명정도 있었는데 저포함요.
마루날님의 댓글
저랑 똑같으시네요. 저는 90년 전기 떨어지자마자 바로 재수해서 91년에는 전기 떨어지고 후기에 입학했습니다.
도저히 삼수는 못하겠더라구요.
도저히 삼수는 못하겠더라구요.
레베카미니님의 댓글
88학번부터 응시 대학에서 시험을 봤습니다
처음 시작이라 눈치 작전도 못해보고 무조건 하향으로 써야한다고 난리가 나서 원서 사다가 담임 제끼고 1학년 때 담임샘께 부탁드려 원서 썼던 기억이 나네요 ㅋ
처음 시작이라 눈치 작전도 못해보고 무조건 하향으로 써야한다고 난리가 나서 원서 사다가 담임 제끼고 1학년 때 담임샘께 부탁드려 원서 썼던 기억이 나네요 ㅋ
딜리트님의 댓글의 댓글
@레베카미니님에게 답글
저는 큰오라버니가 원서를 직접 들고 학교를 왔었습니다.
제가 전산과에 입학해서 오라버니 원망을 원망을.. 말도 못합니다.
밥먹고 살기 어려움이 없었으나 선배들 없었으면 저는 지금 오징어가 되었을 겁니다.
고마운 선배님들~~
제가 전산과에 입학해서 오라버니 원망을 원망을.. 말도 못합니다.
밥먹고 살기 어려움이 없었으나 선배들 없었으면 저는 지금 오징어가 되었을 겁니다.
고마운 선배님들~~
업비트님의 댓글
91. 92. 다봤는데 91수학은 본고사때 문제 92수학은 진짜 중하교 문제도 나왔음 이게 맞나싶어 시험지 뒤집어 보기도 했음
오카린님의 댓글의 댓글
@PCBR님에게 답글
91 수학 확률통계 주관식이 대략 기억이 나네요 야구시합에 대한 확률문제였는데 숫자가 커서 이게 맞나 한참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 몇백분? 몇십분? 의 얼마여서 문제가 왜이래 했네요
윈띠님의 댓글
하아~~ 최대 출생아 연도(71)년에 태어나서 최악의 난이도 학력고사 2번을 치루고 살고 있네요. ㅎㅎ
불의정령님의 댓글의 댓글
@윈띠님에게 답글
저랑 같으시네요 89년(90학번),90년(91학번) 2번 시험봤습니다
미스마플님의 댓글
추억 돋습니다. 저도 88년에 지원학교 가서 학력고사 봤었네요. 가는 길에 멀미를 해서 내리자마자 막 토하고... 수학도 어렵게 나왔었고 과정은 험난했으나 결과는 좋았었네요. 처음 시험보는 강의실에 들어갔더니 웬 곤색 바바리 입으신 분이 앉아서 신문 보고 계시길래 조교님이나 교수님인 줄 알았더니 같이 시험을 보시더군요. 근데 수학 시험 끝나고 나가서 안 돌아오시더라는. ㅎㅎㅎㅎㅎ
별게 다 기억이 나네요.
별게 다 기억이 나네요.
딜리트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