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블랙 프라이데이에 대해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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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1.1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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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산골마을 거주민입니다.
아내: 블랙 프라이데이(이하 블프)가 무슨 요일이야?
저: 금요일이지.
아내: 왜 블랙 프라이데이야?
저: 그냥 미국 소매상들이 추수감사절 다음 날이 주말 오기 전 샌드위치 데이니까 크리스마스 앞두고 쇼핑하라고 만든 날일 듯...
아내: 그럼 추수감사절이 무슨 요일이야?
저: 블랙 프라이데이 전 날이니 목요일이지.
아내: 그럼 미국은 블프가 휴일이야?
저: 아니, 하지만 추수감사절과 주말 사이에 낀 날이라 대부분의 회사는 놀 걸?
아냬; 왜 캐나다는 블프 세일도 박싱 데이 세일도 해?
저: 캐나다가 영연방 국가니까 원래는 박싱 데이만 했는데, 2007-8년 캐나다 달러가 올라 미국 달러와 1:1이 됐을 때 사람들이 미국 블프에 미국 내려가서 쇼핑을 왕창 하고 정작 박싱 데이에는 국내에서 쇼핑을 안 하니 부랴부랴 캐나다에서도 블프 세일을 하기 시작했을 걸?
때로는 아내가 조금만 생각하면 알 수 있는 걸 물어도 친절하게 답변해 줍시다.
"생각을 좀 해봐라. 금요일 전 날이니 당연히 목요일 아닐까?" 이럼... 안 됩니다.
댓글 6
/ 1 페이지
DevChoi84님의 댓글
정말 정답같은 대답을 하셨네요.
"생각을 좀 해봐라. 금요일 전 날이니 당연히 목요일 아닐까?"
라는 순간 전쟁시작입니다.
"생각을 좀 해봐라. 금요일 전 날이니 당연히 목요일 아닐까?"
라는 순간 전쟁시작입니다.
프랑지파니님의 댓글의 댓글
@DevChoi84님에게 답글
내가 그걸 몰라서 물어보는 줄 알어?? 응? 내가 오늘 뭐가 바뀌었는지는 알어??
Kubernetics님의 댓글의 댓글
@DevChoi84님에게 답글
[다음날]
어젠 그냥 넘어갔는데..
잠깐 앉아봐. 할이야기가 있어..
어젠 그냥 넘어갔는데..
잠깐 앉아봐. 할이야기가 있어..
돌마루님의 댓글
위키 찾아봤습니다 ㅎㅎ
미국에서 추수감사절(매년 11월 네번째 주 목요일) 다음날인 금요일부터 크리스마스·새해 시즌(홀리데이(Holiday) 시즌) 및 그 시기에 벌어지는 경제현상. 줄여서 흔히 블프라고도 한다. 마트나 회사는 1년치 물건을 재고떨이하는 날이며, 미국인들이 그 동안 아끼면서 닫았던 지갑을 열어 펑펑 쓰는 날이기도 하다.
생산자가 아닌 유통업체가 재고관리를 모두 하는 미국의 소매유통 특성상 연말에 다음 년으로 재고를 남겨 창고비용과 '추가 유통비용을 지출하느니 차라리 떨이로 팔아서 비워버리자'라는 유통업자의 심리와[2], 드넓은 미국 땅에 살면서 두둑한 연말 보너스를 받아서 겨우내 생필품은 물론 1년 동안 기다렸던 상품을 사서 집안에 가득 채우고 싶은 소비자의 구매욕이 맞물려서 벌어진다.
미국에서 추수감사절(매년 11월 네번째 주 목요일) 다음날인 금요일부터 크리스마스·새해 시즌(홀리데이(Holiday) 시즌) 및 그 시기에 벌어지는 경제현상. 줄여서 흔히 블프라고도 한다. 마트나 회사는 1년치 물건을 재고떨이하는 날이며, 미국인들이 그 동안 아끼면서 닫았던 지갑을 열어 펑펑 쓰는 날이기도 하다.
생산자가 아닌 유통업체가 재고관리를 모두 하는 미국의 소매유통 특성상 연말에 다음 년으로 재고를 남겨 창고비용과 '추가 유통비용을 지출하느니 차라리 떨이로 팔아서 비워버리자'라는 유통업자의 심리와[2], 드넓은 미국 땅에 살면서 두둑한 연말 보너스를 받아서 겨우내 생필품은 물론 1년 동안 기다렸던 상품을 사서 집안에 가득 채우고 싶은 소비자의 구매욕이 맞물려서 벌어진다.
Kubernetics님의 댓글
아.. 계란후라이에 소금 대신 후추 쳐서 먹는 날이래..
라고 했다가 등짝에 불꽃슛 마크 새겨질 뻔 했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