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가 "넌 먹고 살만하면서 왜 민주당이냐?"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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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1.2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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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산골마을 거주민입니다.
어제 고등학교 동창인 오랜 친구와 연락을 했습니다. 고등학교, 대학교 다니면서 계속 친하게 지냈고, 87년에는 서울역 광장에서 함께 구호도 외치던 친구입니다. 하지만, 부모 사업 물려받아서 사업하기 시작하고, 저는 미국으로 캐나다로 나와 살다보니 자주 만나지는 못하고 한국에 가면 만나고 그 친구가 북미에 오면 제가 시간이 있으면 가서 만나기도 하는 아주 친한 친구입니다.
그 친구가 어제 대뜸 "넌 먹고 살만하고, 가진 것도 있는데 왜 민주당이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난 창피하지 않으려고... 너도 먹고 살만하고, 가진 것도 많은데 왜 그쪽에 표 주냐? 세금 줄여줘서? 야, 너 가진 거에 비하면, 그리고 재산 불어나는 거 치면 그거 세금 얼마나 된다고... 종부세, 재산세 올린다고 빨갱이라는데, 1년이면 니 강남집이 얼마나 오르는데 그 중 한 돈 천 세금으로 더 내란다고 빨갱이라고 하면 좀 짜치지 않냐? 정작 니 부동산은 문정부 때 더 많이 올랐잖아? 어느 쪽이든 내 맘에 백퍼 드는 쪽은 없다만, 그 쪽에 표 준 너는 요즘 창피하잖아? 난 한국에 안 살아도 종부세, 재산세 올라도 내가 떠나온 나라 멀리서 볼 때 창피하지 않으면 좋겠다... 그럼 된거지. 난 요즘 창피해 죽겠다."
아무 대답이 없더군요. 창피하기는 한 건지, 저와 싸우지 않으려고 입을 닫은 건 지는 모릅니다.
댓글 39
/ 1 페이지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의 댓글의 댓글
@두우비님에게 답글
넋두리일 뿐, 설득하려고 한 말은 아니죠. 저도 저와 제 아내 빼면 뭐 다 그렇습니다.
CrossFit님의 댓글의 댓글
@두우비님에게 답글
저희 아버지도 입 꾹 닫고 있지만, 한동훈이 나중에 큰 대통령이 될거라고 하시는 전라도 분입니다. 이해 불가능...
웰빙고기님의 댓글
부자들 입장에선 국짐당 지지하는게 이득이 되니까 어느정도 이해는 할 수 있는 부분이죠
다만 부자 감세하면서 서민 쥐어 짜는데도 국짐당 지지하는 사람들이 더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감세 정책 펼친다는데 그 감세하면서 생기는 공백은 누가 메꾸게 될지는 생각을 안하구요
다만 부자 감세하면서 서민 쥐어 짜는데도 국짐당 지지하는 사람들이 더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감세 정책 펼친다는데 그 감세하면서 생기는 공백은 누가 메꾸게 될지는 생각을 안하구요
sooo님의 댓글의 댓글
@웰빙고기님에게 답글
이득이 되는 부자는 아주 소수죠..
보수가 정권 잡으면 경제 문화 정치 의료등 모든 부분에서 후퇴하고
심지어 국민이 더 많이 죽죠..
이득이 되는 부자는 나라가 망해도 되는 정도 일겁니다.
10명 정도??.
보수가 정권 잡으면 경제 문화 정치 의료등 모든 부분에서 후퇴하고
심지어 국민이 더 많이 죽죠..
이득이 되는 부자는 나라가 망해도 되는 정도 일겁니다.
10명 정도??.
우주난민님의 댓글
아버지한테 물려받은 수천억 매출내는 회사 운영하면서 마누라 차, 생활비 심지어는 전세까지 회사돈으로 처리하다가 지난 정권때 세무조사 나와서 수 억 추징 당했다고 욕하는 친구 있었는데... 나쁜 짓이지만 차라리 그 정도로 이익이 걸려 있으면 민주정권 욕하는거 이해라도 가요... 쥐뿔도 없으면서 전라도가 어떻고 ㅃㄱㅇ가 어떻고 2찍하는 무식하고 천박한 것들 보면 정말...
제러스님의 댓글
친분과 제정신을 구분을 못하겠어요 저는… 제정신에 국힘을 지지할리가요. 그라서 요즘은 걍 의절하는 편입니다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의 댓글의 댓글
@제러스님에게 답글
지난 세월이 있으니 의절이 쉽지는 않구요. 자주 보는 사이면 오히려 의절이 되려는지 모르겠는데 가끔 연락하고 만나면 반가운 친구라 그게 잘 안 되더군요.
원두콩님의 댓글
우리 주위엔 계급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말도 안되는 국정상황에도 기득권층이 입꾹닫하고
2찍으로 일관하는 이유입니다.
말도 안되는 국정상황에도 기득권층이 입꾹닫하고
2찍으로 일관하는 이유입니다.
로얄밀꾸님의 댓글
오히려 먹고살만한 입장에서라도 민주당을 지지하는게 더 이익이 된다는게 함정이죠.
저쪽이 집권하면 이득이 되는 계층은 최상위층 뿐이죠.
저쪽이 집권하면 이득이 되는 계층은 최상위층 뿐이죠.
D다님의 댓글
질문 던진 모양새를 보니 부끄러움은 없는것 같은데, 친구분이 글쓴이 분과의 관계는 중요하게 생각하시는듯 하네요.
곰팅님의 댓글
객관적으로 자기가 얻는 이익에 따라 지지 정당을 선택한다고 얘기하려면, 실제로 사안에 따라 지지 정당이 바뀌어야 맞겠죠.
실제로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은 걸 보면, 객관적인 판단이 아니라, 그냥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척하는 거라고 봅니다.
저는 가진 것 별로 없지만, 글쓰신 분처럼, 창피하지 않으려고 민주당 지지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창피한 게 아니라, 스스로에게 떳떳하기 위해서요.
무언가 개인적인 이익 추구를 위해 저 쪽을 지지해야한다면... 어떤 일을 해도 스스로에게 떳떳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은 걸 보면, 객관적인 판단이 아니라, 그냥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척하는 거라고 봅니다.
저는 가진 것 별로 없지만, 글쓰신 분처럼, 창피하지 않으려고 민주당 지지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창피한 게 아니라, 스스로에게 떳떳하기 위해서요.
무언가 개인적인 이익 추구를 위해 저 쪽을 지지해야한다면... 어떤 일을 해도 스스로에게 떳떳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달려라하니님의 댓글
지 배만 불리는 재벌이나 일부 부자말곤
먹고 살만한 사람들 대부분이 민주당 지지하고
오히려 못배우고 없는 사람이 국짐 지지자 아닌가
싶은데...희한하게 프레임을 씌우네요ㅎ
먹고 살만한 사람들 대부분이 민주당 지지하고
오히려 못배우고 없는 사람이 국짐 지지자 아닌가
싶은데...희한하게 프레임을 씌우네요ㅎ
joydivison님의 댓글
저도 최근에 비슷한 질문을 받은 경험이 있는데요…곰곰히 생각하다가…당신은 머리도 좋은 것 같은데 왜 당신보다 무식하고 지능이 떨어지는 사람들 지지하나요? 라고 되물었어요.
그 이후 말이 없더군요.
그 이후 말이 없더군요.
초보아찌님의 댓글
그저 세금 몇천 안 내려고 하다가 사업 망가지는 선택을 하는 모지리들이죠.
대기업도 망해가는 현실에 상속세 좀 덜 냈다고 만세 외치려나요?
대기업도 망해가는 현실에 상속세 좀 덜 냈다고 만세 외치려나요?
훅간당님의 댓글
누군가 나이가 그정도 되면 보수가 되는게 자연스럽지 않나? 라고 하더군요.
전 지금의 4~50대는 아마 노무현의 영향이 큰것 같다라고 말해줬습니다.
민주주의 국가의 구성원으로서, 견제와 균형의 원칙이 조금이라도 더 알맞게 동작하는 정당을 지지하는게 국민들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국짐이 권력기관들의 견재를 더 많이 받게된다면... 뭐 다시 생각해볼수도 있는 문제겠지만... 지금봐서는 그럴턱이없긴하죠 ㅋ
전 지금의 4~50대는 아마 노무현의 영향이 큰것 같다라고 말해줬습니다.
민주주의 국가의 구성원으로서, 견제와 균형의 원칙이 조금이라도 더 알맞게 동작하는 정당을 지지하는게 국민들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국짐이 권력기관들의 견재를 더 많이 받게된다면... 뭐 다시 생각해볼수도 있는 문제겠지만... 지금봐서는 그럴턱이없긴하죠 ㅋ
UrsaMinor님의 댓글
반대로.. 먹고 살만하니 자유당의 후신들을 지지하지 못하는거죠. 먹고 살만하니 주위를 살피게 되고 주변을 살피다 보니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국힘애들을 절대 지지할 수 없죠.
부산한량님의 댓글
짜치지 않냐?
한마디면 끝이네요. 사람이 부끄러움을 모르면 안된다는 1인이라 …
염치도 없고 의리도 없는게 저 쪽이라 전 이 쪽입니다
한마디면 끝이네요. 사람이 부끄러움을 모르면 안된다는 1인이라 …
염치도 없고 의리도 없는게 저 쪽이라 전 이 쪽입니다
사우르스님의 댓글의 댓글
@사우르스님에게 답글
지난번 교육감 보선때 압구정 90퍼센트 넘는 조전혁 지지율 보고 자신의 이익에 맞게 투표한다는 논리도 더이상 이해 못 하겠더군요. 그냥 무개념, 무식함으로만 보입니다. 그따위 동네가 8학군이라 불리며 교육의 중심지인게 이 나라의 비극의 씨앗인거구요.
싸이먼님의 댓글
쓰레기 얼론 때문이라고 봅니다. 사람들 대개 바쁩니다. 주변에서 24시간 떠들어대면.. 그런가부다..합니다. 별거 없어요.. 다모앙님 같은분들이 별로 없어요..ㅠ.ㅠ 이건 뭐 대책도 없고 방법도 없고..ㅠ.ㅠ 답답합니다.
가시나무님의 댓글
2찍찍이들은 도대체 왜 그럴까요..
맞는 말하면 답변을 안 하거나 말을 멈추고 말을 안 합니다.
인정도 하기 싫고 논리로는 이길 수 없기도 한데
제 생각엔
쟤는 공산당이다 뭐 그런 식으로 지 스스로 상대를 낙인 찍으거죠.
하나같이 극단적 이기주의자들 입니다.
맞는 말하면 답변을 안 하거나 말을 멈추고 말을 안 합니다.
인정도 하기 싫고 논리로는 이길 수 없기도 한데
제 생각엔
쟤는 공산당이다 뭐 그런 식으로 지 스스로 상대를 낙인 찍으거죠.
하나같이 극단적 이기주의자들 입니다.
지나가던이님의 댓글
걍 저도 그래도 최소한 인두껍은 쓰고있는지라 저쪽은 때려죽여도 지지는 못하겠더군요. 그리고 저짝이 나까마로 보호해주는 기득권에 강남 서초에 20~30억 하는 집하나 달랑 있다고 들어갈까요... 저짝에서 사람취급 받는 하한은 그거보다 훨씬 기준이 높다고 봅니다.
뱃살꼬마님의 댓글
그냥 제대로 알면 2찍은 차마 못하죠. 아무리 나에게 이익이 된다고 해도 알면서 2찍은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라 팔아먹는게 나에게 이익이 된다고 나라팔아 먹는걸 인정해 줘야 하나요? 그건 그냥 매국노인거죠.
칼쓰뎅님의 댓글
전 별다를건없고 제 아이들이 살기좋은 나라가 되었음합니다. 수치상으로는 상위 수프로안에 든다고 나오지만 제가 재벌도아니고요.
마을이님의 댓글
유시민 작가가 대화의 희열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와서 했던 "이기적 이타심" 이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나 자신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서 가만히 있을수는 없었다는 이야기가 아직도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
나 자신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서 가만히 있을수는 없었다는 이야기가 아직도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
Noobie님의 댓글
와아~
진짜 언변이 좋으십니다.
저는 말빨이 딸려서 저렇게 얘길 잘 못해요 ㅠㅠ
하긴 와이프한테도 항상 발려서...
혼자있고 싶네요 ㅠㅠ
진짜 언변이 좋으십니다.
저는 말빨이 딸려서 저렇게 얘길 잘 못해요 ㅠㅠ
하긴 와이프한테도 항상 발려서...
혼자있고 싶네요 ㅠㅠ
두우비님의 댓글
사람은 설득되지 않는 존재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특히 울 아부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