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자전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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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때 (결혼전) 혼자서 고속버스+자전거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금요일 퇴근하고 나서 집에가 자전거 타고 고터로 갑니다.(혹은 토요일 첫차)하룻밤 혹은 이틀밤 지낼거라 옷도 최대한 간단하게.. 보조배터리랑 읽을 책 한권, 패드 전자책,돗자리, 미니캠핑의자 챙깁니다.
고터가서 시간대보고 갈만한 동네 찍습니다. 그런식으로다 경주, 통영, 춘천, 강릉, 상주, 제천 등등 다녔었습니다.
혼자고 누구 눈치볼것도 없고 운전부담도 없고(고속버스에서 주로 만화보고 게임) 숙소도 제일싼 모텔 (시내 중심가에서 좀 벗어나야함)이나 찜질방에서 잤어요.
어디 도시를 가나 남들 다 가본다는데 몇 군데 찍어서 둘러보고.. 이게 낮선도시가서 자전거로 돌아보는게 나름 재밌어요. 맨날 다니던 익숙한 길이 아니고 자전거 이동이 주는 매력이 있습니다 (걷기는 지루하고 자동차는 너무 휙휙 지나가는데 자전거는 둘 사이 단점을 희석해주는)
식사도 싸게싸게 해결합니다. 전 주로 재래시장가서 찐빵 만두 도너츠 사서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다 배고프면 어디 공원찾아 들어가 캠핑의자 펴놓고 먹었습니다. 현실적으로 혼자 돌아다니며 굳이 유명식당들 웨이팅하면서 비싼돈주고 먹기엔 시간이 아깝더군요.
그래도 카페는 검색해보고 분위기 좋은데 찾아다녔어요. 음.. 금요일에 가서 도시가 마음에 들면 일요일에 올라오고 피곤하다 싶음 토요일 저녁에 올라왔습니다. 차시간대가 안맞으면 극장 찾아가 영화 한편 봤는데 낮선도시에서 이게 또 나름 재밌는 액티비티에요.
나이 60넘어서도 저렇게 다닐수 있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가능!
훈제계란님의 댓글
자전거 포장해가는게 일이지만
한바퀴 도는 여행... 한 번 쯤은 정말 해볼만합니다
민고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