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하면서 참기 힘든 한가지.
페이지 정보
본문
십수년 회사 생활 하면서
워낙 개막장 같은 회사에서 굴러서 면역이 생겼다고 하지만.
상급자가 날 무시하는 행동은 쉽게 넘어가지를 못하겠습니다.
팀 회의를 하는데
지금 하는 프로젝트에 제가 몇달 동안 준비 한걸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지금 프로젝트에 맞춰서 커스터마이징을 했습니다.
오늘 회의 하면서 개발한 걸 리뷰 했는데.
사람이.. 발표를 하는데.
말을 끊는건 참겠는데.
대뜸
"이건 해봤어요?"
라고 묻고는
"네 해봤는데. 만족할만한 결과값이 나오지 않아서 우선은 제외 했습니다."
하고 답하니
비웃네요.
그러더니 계속 말하는 겁니다.
"그게 왜 안 되는게 아닌데 왜 안될까요?"
"아뇨. 안 되는게 아니라. 저도 이론적으로 알고 테스트도 해봤는데. 제대로 된 결과값이 나오지 않아서
일단 빼보고, 저 나름대로 우회해서 만든겁니다. 당장 필요하니까요."
"내가 아는거랑 다르게 쓰네? 그게 아닐텐데."
까딱 까딱 하면서 또 비웃길래
"저는 해봤다니까요? 직접 해보신거 아니잖아요?"
"네~ 저는 안 해봤는데. 이론상~~ 거기 문서에는 써있으니까. 왜 안했냐 의문인거죠"
"테스트 결과 보여드릴게요. 잠시만요"
"아아~~ 됐습니다. 안 봐도 뻔할 것 같은데. 제가 따로 하는 것 있으니까 그거랑 나중에 비교해보죠. 결과 다를겁니다."
더 이야기 해봐야 열이 뻗칠것 같아서 관뒀습니다.
아니... 당장 회사에서 결과 내 놓으라는거 본인이 다 하지도 못해서
제가 준비한거 쓰라고 갖다 바쳤더니.
왜 저렇게 했냐? 난 내가 준비한거 따로 있으니 비교해보자 식으로 말하고.
저래놓고 임원진 앞에서는
제가 무슨일 하는지 보고서에 다 써놨는데.
"무슨일 하는 지 모르는데요?" 이딴식으로 말을 했다는데.
참.. 저런 사람이 리더라니.....
참나... 십몇년 짬밥 먹고 이딴 취급을 받아야 하다니
허우......
며칠 임원들한테 깨져서
우리팀 이미지를 나락으로 보낸 사람이 누군데 남이 기껏 만든거 도와주겠다고
제 업무 다 팽개치고 했더니.
돌아오는 게 비웃음이라니 참... 현타오네요.
포도튀김님의 댓글
반면에 혼자 실력 있다고 본인이 젤 잘 안다고 착각하고 정작 윗 사람에게는 맨날 깨지는 리더가 있습니다. 무능력한 리더죠.
테드홍님의 댓글
무시하세요 그냥;;;
미피키티님의 댓글
개네들하고는 말을 안 썩는게 맘 편한데...
그게 어렵다면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보내야 합니다.
그래야 내상을 입지 않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아무래도님의 댓글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