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하면서 참기 힘든 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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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이 218.♡.158.97
작성일 2024.11.27 15:14
883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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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년 회사 생활 하면서 

워낙 개막장 같은 회사에서 굴러서 면역이 생겼다고 하지만. 


상급자가 날 무시하는 행동은 쉽게 넘어가지를 못하겠습니다. 


팀 회의를 하는데 

지금 하는 프로젝트에 제가 몇달 동안 준비 한걸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지금 프로젝트에 맞춰서 커스터마이징을 했습니다. 


오늘 회의 하면서 개발한 걸 리뷰 했는데. 


사람이.. 발표를 하는데. 

말을 끊는건 참겠는데. 


대뜸 


"이건 해봤어요?"


라고 묻고는


"네 해봤는데. 만족할만한 결과값이 나오지 않아서 우선은 제외 했습니다."


하고 답하니


비웃네요. 

그러더니 계속 말하는 겁니다.



"그게 왜 안 되는게 아닌데 왜 안될까요?"



"아뇨. 안 되는게 아니라. 저도 이론적으로 알고 테스트도 해봤는데. 제대로 된 결과값이 나오지 않아서 

일단 빼보고, 저 나름대로 우회해서 만든겁니다. 당장 필요하니까요."



"내가 아는거랑 다르게 쓰네? 그게 아닐텐데."




까딱 까딱 하면서 또 비웃길래



"저는 해봤다니까요? 직접 해보신거 아니잖아요?"



"네~ 저는 안 해봤는데. 이론상~~ 거기 문서에는 써있으니까. 왜 안했냐 의문인거죠"



"테스트 결과 보여드릴게요. 잠시만요"



"아아~~ 됐습니다. 안 봐도 뻔할 것 같은데. 제가 따로 하는 것 있으니까 그거랑 나중에 비교해보죠. 결과 다를겁니다."



더 이야기 해봐야 열이 뻗칠것 같아서 관뒀습니다. 


아니... 당장 회사에서 결과 내 놓으라는거 본인이 다 하지도 못해서

제가 준비한거 쓰라고 갖다 바쳤더니. 

왜 저렇게 했냐? 난 내가 준비한거 따로 있으니 비교해보자 식으로 말하고. 


저래놓고 임원진 앞에서는

제가 무슨일 하는지 보고서에 다 써놨는데. 

"무슨일 하는 지 모르는데요?" 이딴식으로 말을 했다는데. 



참.. 저런 사람이 리더라니..... 



참나... 십몇년 짬밥 먹고 이딴 취급을 받아야 하다니 

허우...... 



며칠 임원들한테 깨져서 

우리팀 이미지를 나락으로 보낸 사람이 누군데 남이 기껏 만든거 도와주겠다고 

제 업무 다 팽개치고 했더니. 

돌아오는 게 비웃음이라니 참... 현타오네요. 


댓글 5 / 1 페이지

아무래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무래도 (1.♡.245.74)
작성일 어제 15:17
에효... 읽고 있는 중에 제가 다 화 나네요.
힘내세요.

포도튀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포도튀김 (185.♡.32.40)
작성일 어제 15:19
개차반이래도 윗사람에게 인정받고 임원진 설득을 잘하는 리더가 있죠… 이런 사람은 사실 능력자입니다.
반면에 혼자 실력 있다고 본인이 젤 잘 안다고 착각하고 정작 윗 사람에게는 맨날 깨지는 리더가 있습니다. 무능력한 리더죠.

테드홍님의 댓글

작성자 테드홍 (39.♡.28.118)
작성일 어제 15:29
지는 못한 걸 남이 잘하면 배 아프고 회사 보기에도 민망하니까 괜히 트집잡아 시비거는거 같네요
무시하세요 그냥;;;

미피키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미피키티 (122.♡.20.162)
작성일 어제 16:08
어디를 가나 트롤과 미물들은 존재합니다.

개네들하고는 말을 안 썩는게 맘 편한데...

그게 어렵다면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보내야 합니다.

그래야 내상을 입지 않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boolse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oolsee (211.♡.80.102)
작성일 어제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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