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분들 심정을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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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1.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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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엄청나게 내립니다. 발목까지 푹푹 빠지고 등산화를 신어도 바지가 젖어요. 어제까지는 나무 아래는 눈이 쌓이지 않아 달리기도 하고 했는데, 오늘은 엄청 내린 눈 때문에 나뭇가지들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내려앉고 꺽여 버렸습니다. 차도도 엉망이고, 걷기도 힘드네요.
잠시 걷고 들어 오는데, 아파트 경비원 분들이 눈 치우느라 너무 고생을 하고 계셨어요. 이런 날은 주민분들도 같이 도와주면 좋을텐데 생각만 하다가, 공동현관에 눈 치우는 것 처럼 보이는 도구가 보이길래 집어 들고 눈을 치우는데..
눈이 잘 쓸리지도 않고 계속 뭉쳐져 걸리고.. 쓸고 나면 눈이 내려 금세 덮히고 진짜 힘들더라구요. 주민들 많이 다니는 쪽으로 쭉 쓸고 너무 힘들어서 더이상은 못하겠다 하며 들어 오려는데, 주민분 인 듯한 분이 눈을 치우고 계시네요. 그런데 도구가 제거랑 모양이 많이 다릅니다. 그분께 제가 가지고 있는건 눈 치우는게 아니냐고 여쭤보니, 그건 물기 제거 하는 거랍니다.ㅠㅠ 그러고 보니 스퀴지 확대한 것 같네요. 다음엔 제대로 도구 갖추고 치워 봐야 겠습니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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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꼬망1님의 댓글의 댓글
@hitman1814님에게 답글
군대에서 한참 눈 쓸고 뒤돌아보니 쓸어놓은 눈이 다 고대로 다시 쌓였던거 보고 허탈했던 기억이 ㅋㅋㅋ
미니언님의 댓글의 댓글
@hitman1814님에게 답글
정말 고생 많으셨네요.ㅠㅠ 눈 조금 쓸었다고 손목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배도 엄청 고프네요.
미니언님의 댓글의 댓글
@칸느님에게 답글
인도에 눈이 너무 쌓여서 걷기 힘드니 차도로 걸어가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ㅠㅠ
아진코트님의 댓글
향로봉에서는 눈이 내리면 바람이 반절정도 날려줍니다. 남은 눈 치울때는 바람때문에 매우 힘들었구요. 한번 가보고 싶은데 갈수가 없네요.
꼬질이님의 댓글
나무로 만든 넉가래 엄청 무거워서 제설작업이 힘들었죠.
그나마 요즘은 플라스틱 소재 넉가래가 있어 쉽게 작업 하지만 이번 폭설은 습기가 많아 엄청 힘들겁니다.
그나마 요즘은 플라스틱 소재 넉가래가 있어 쉽게 작업 하지만 이번 폭설은 습기가 많아 엄청 힘들겁니다.
미니언님의 댓글의 댓글
@꼬질이님에게 답글
제가 본것도 플라스틱 같아 보였어요. 나무는 진짜 무거웠겠네요. 말씀하신 대로 습기 때문에 눈이 포슬하지 않아 그런지 바로 뭉쳐 지더군요. 오늘 하시는 것 봤으니, 다음엔 좀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눈 치우는게 이렇게 힘든 일이었군요.
hitman1814님의 댓글
눈이 오든 안오든 순찰로는 계속 깨끗하게 눈이 쌓이지 않게 쓸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