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 30분에 나와서 회사에 9시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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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살아요. 눈이 많이 와서 차는 포기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평상시보다 한 시간 더 일찍 일어나서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용인 시청 앞의 큰길이고 광역 버스들의 주요 노선이라서 설마 버스는 오겠지 했는데 버스 안내판에는 폭설로 인해 지연된다는 안내가 계속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버스를 겨우 타기는 했습니다. 이 때가 5시 50분.
버스를 타고 한 5분여 지났을까 버스가 10분째 안가고 깜빡이 켜고 움직이지를 못합니다.
고갯길에서 차들이 퍼져서 넘어가지 못한다고 다른 버스 기사분들과 통화를 계속하는데 그 말을 듣고 경전철을 타기 위해 내리는 승객들을 따라 저도 그냥 내렸죠.
눈길을 해치고 경전철 역에 들어섰는데 많이 지연될 예정이라며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하네요. 그래서 다시 버스를 타러 나왔습니다.
카카오맵을 확인해 보니 앞에 가던 버스들이 신갈 쪽에 모두 모여있고 고속도로에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기흥역에서 내려서 한참을 기다려서 수인분당선을 탔습니다. 이때가 7시 10분
아... 수인분당선을 타면 안됐던 것이었습니다. 지하철인데 설마 늦겠어? 했는데 문제는 사람들이 워낙에 많다보니 어떻게든 탈려고 밀고 들어가는 사람들, 안에서는 못들어오게 버티는 사람들이 겹치면서 문이 안닫힙니다. 그걸 매 정거장마다 그걸 반복하고 있었고 결국 지하철이 고장나서 미금역에서 멈춰버립니다.
이때가 7시 40분 - 미금역에서 신분당선을 탈려고 했는데 역시나 마찬가지로 대기 줄이 어마어마했고, 한참을 기다렸다가 탔지만 역시나 손하나 까딱할 수 없을 정도로 미어터지는 상황.
마을 버스마저도 두 대를 보내고서야 겨우 탈 수 있었을 정도로 대 환장 파티의 연속입니다.
회사에 도착하니 9시네요. 반차를 내서 문제는 없는데 진이 빠져서 일을 못하겠습니다.
drzekil님의 댓글
우리회사도 용인에서 오시는 분이 두분 있는데..
오늘 그 두분 재택하라고 하셨다네요.
6미리님의 댓글
시골 동네 어르신집에 전하해보니 이번주는 아무데도 안나가고 집콕 하실거라네요.
고생하셨습니다.
블루밍턴님의 댓글
비타민밤님의 댓글
CG디자이너님의 댓글의 댓글
Rania님의 댓글
내일은 에버라인 탈 수 있는 역까지 도보로 가서 에버라인 탈까 생각했는데 이것도 쉽지 않은거군요.
집에서 회사까지 9km인데 내일 출근을 어찌해야할지 너무 심란합니다.
DevChoi84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