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에 대해 그냥 제가 아는데 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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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깜딩이 210.♡.65.2
작성일 2024.11.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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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쉴드를 치자는게 절대 아닙니다.

저도 금리인하 반대 입니다.


그냥 이번 인하에 배경에 어떤게 있었을까 짧게나마 아는것만 적어 봅니다.

혹시나 틀린거 있으면 지적해주시면 너무 좋습니다.

제가 모르는거 알려주셔도 감사합니다.


우선 미국에서 금리인상이 끝났고 더 이상없다고 파월이 공표했을때부터

마켓으로 부터 금리인하 압박이 심했어요.


이총재는 그와중에 부동산 급등을 우려하면서 인하 안하고 버티다가

(이때도 금리에 대한 부동산 감수성이니 뭐니 하면서 금리내려도 괜찮다는 레포트가 수도 없이 나왔죠)

미국이 빅컷으로 금리인하를 시작하니까 우리도 일단 0.25 내렸죠.

이때쯤 서울 부동산은 금리로 못잡는다고 ㅈㅈ 치는 인터뷰가 나왔던거 같습니다.


여튼 이총재는 금리인하를 막아온쪽에 가깝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었던거고


환율 이야기를 해보면 요 며칠 보면 환율 개작살 난거 같은 느낌이지만

엔화, 유로, 위안 비교해 보면 오히려 원화는 비교절상되었습니다.

미국의 전방위 관세에 대응하기위해 다른나라들은 자국화폐절하를 했기때문이라고 하네요.

우리도 좀 늦었지만 비슷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클리앙이나 여기서는 다들 금리 인상인상 외칠때도 (부동산 때문이겠죠)

마켓에서는 금리인하 해야된다고 했었어요.  양쪽다 보고 있으면 괴리감이 엄청 컸었습니다.


상황이 훨~~~~~~~~~씬 좋은 미국 연준도 헛발질 해가면서 진짜 힘든길을 가고 있는데

한은은 훨씬 난이도가 높은 상황이었겠다 싶습니다. 쓸수있는 카드도 적고요.


그냥공돌이라 아는게 많지 않습니다.

반박은 환영합니다.

댓글 18 / 1 페이지

까망꼬망1님의 댓글

작성자 까망꼬망1 (61.♡.120.114)
작성일 11.28 11:12
한국과 미국 기준금리가 미국보단 당연히 높아야 하는데 지금 역전이죠?
이런 상황에서도 인하한다? 더이상 안적겠습니다...우리나라가 미국보다 잘 사는 선진국이라면 몰라도요

깜딩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깜딩이 (210.♡.65.2)
작성일 11.28 11:18
@까망꼬망1님에게 답글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안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잘 사는 선진국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의 미친듯한 금리인상을 못 따라간거죠
근데 그거 아무도 못따라갔어요.  성장이 나오는 미국이니까 그렇게 올린거지 세계 어느나라도 그거 못따라갔습니다.

깜딩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깜딩이 (210.♡.65.2)
작성일 11.28 11:21
@까망꼬망1님에게 답글 조금 더 적어보자면
저번 긴축기에서는 미국이 오히려 이머징들 망해서 본인들까지 악영향 올까봐
양적완화도 바로 못 멈추고, 양적긴축은 시작도 못하고
금리인상은 한다한다 하고  한다고 했던날보다 거의 10개월 뒤에서 금리 인상 시작했어요.

미국이 기침하면 이머징은 죽는겁니다. 근데 지금보니 이건뭐 미국 뺴곤 다 이머징 느낌이네요

푸른미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푸른미르 (118.♡.5.75)
작성일 11.28 11:20
마켓(수요자)는 항상 금리 인하를 요구합니다
최저임금이나 물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총재는 그와중에 부동산 급등을 우려하면서 인하 안하고 버티다가”는 오류입니다
부동산 급등을 우려하면서 인하를 안한게 아니라 부동산 폭락 (또는 김진태씨발 PF 연쇄부도사태)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을 안하고 버틴 겁니다
미국 금리와 격차가 나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예 : 환율 급등)를 감수하고도 금리 인상을 못하고 버팅기면서 미국이 금리를 내릴 때는 같이 내렸죠

금리를 인하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 가격 인상을 노리는 것도 있지만 경제성장율 때문이죠
2.2%로 올해 성장율을 하향 한 것은 둘째치고 내년엔 1.8%대라고 IMF에서 경고한 것은 심각한 상황이란 것이죠

하지만 한은의 주된 기능은 물가안정입니다
금리인하는 가뜩이나 높아진 환율, 물가를 더 높일 가능성이 높고 특히 겨울철 에너지 가격은 상승이 불가피하죠
결국 이런 문제는 저소득층 국민들에게 전가되죠
한은 본연의 역할은 버려두고 되도 않는 경제성장율이나 뒤쫓고 있으니 문제란 거죠

깜딩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깜딩이 (210.♡.65.2)
작성일 11.28 11:26
@푸른미르님에게 답글 아래 두 문단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특히 마지막문단은 제 생각과 똑같습니다.

첫 문단은 생각이 다른거 같아요.
언제언제인지 정확하게 적을수는 없지만
국채금리를 적정 시장금리를 프라이싱한다고 봤을때나, 아니면 마켓의 예상금리를 보다보면
금리 인상시기에 금리를 인상해야된다고 나올때가 있고,
금리 유지 시기에도 금리 인하를 하면 안된다고 나올때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완화하면 중장기적으로 손해가 예상될때가 있나봐요.

푸른미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푸른미르 (118.♡.5.75)
작성일 11.28 11:37
@깜딩이님에게 답글 우리나라 채권시장 중 특히 국채는 항상 공급부족입니다
그래서 국채로 적정 금리를 산정하는것은 오류가 생기죠
미국도 단기 국채 금리 보다 10년물 이상 장기 국채 금리가 낮아진 이상한 경우가 생겼는데 우리나라는 이정도는 아니지만 국채 금리가 장단기 가리지 않고 항상 낮게 형성 되는 경향이 있죠

그래서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장단기 금리차를 고려하기 하겠지만 국채금리가 기준금리를 좌우한다고 보긴 어렵죠
오히려 기준금리가 국채금리를 좌우한다고 봐야죠

기준금리를 변경하는 건 신중하게 해야 하는 일이지만 그걸 정하는 최우선 목표는 물가가 되어야 하는 거죠

물가가 이미 상당히 올랐고, 내년에도 오를 가능성이 높은데 금리를 인하하는건 적절한게 아니란 거죠

깜딩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깜딩이 (210.♡.65.2)
작성일 11.28 11:47
@푸른미르님에게 답글 아 저는 매크로를 거의 미국만 보기 때문에 미국 말씀드린거였습니다.

어디서 잘못쓴지 모르겠지만 국채금리가 기준금리에 영향일 미친다고 쓰지않았습니다.
반대가 맞죠.
그래서 기준금리급등시기에는 단기금리가 끌어올려지니 장단기 금리 역전이 일어나죠.
끌어올려진 금리때문에 경기침체가 예상되면 오히려 장기는 내려가기도 하고요.

기름먹는하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기름먹는하마 (211.♡.181.216)
작성일 11.28 11:31
@푸른미르님에게 답글 물가를 못잡았다고 하기엔 24년 10월 물가상승률은 역기저효과가 있다고는 하지만 전년동월대비 1.3%까지 내려왔고
추세상 2024년 물가상승률은 2%대 초반정도로 한은 목표 2%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국민들 체감 물가는 높아 물가가 떨어지길 바라는데 이건 경제학에서는 디플레이션이 되는거라
한은은 무슨일이 있어도 디플레는 막아야 하죠;;

깜딩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깜딩이 (210.♡.65.2)
작성일 11.28 11:35
@기름먹는하마님에게 답글 와 한국 물가 지수는 찾아본적이 없는데 별로 안높았네요.
이거 체감과는 너무 괴리가 큰데요?

가스요금 올리고 국밥가격이 미쳐 날뛰고 있는거 같습니다.

기름먹는하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기름먹는하마 (211.♡.181.216)
작성일 11.28 11:39
@깜딩이님에게 답글 물가상승률과 물가는 다르기 때문에 체감물가는 엄청 높을수밖에 없어요;;
2022~2023년 물가상승률이 높았어서 물가상승률이 2% 까지 내려왔어도 이전에 오른 가격에 2% 정도가 또 올랐다는거니까요

푸른미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푸른미르 (118.♡.5.75)
작성일 11.28 11:48
@기름먹는하마님에게 답글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이유는 유가 때문이죠
문제는 겨울을 앞두고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상존해서 다시 단기간에 금리를 인상해야 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 충격이 시장엔 더 안 좋게 작용하겠죠
더 큰 문제는 경제 성장이 둔화되기 때문에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것인데 자금 시장이 왜곡된 상황에서 단기간 금리 인하를 해 봐야 효과가 나겠냐는 거죠
한은이 디플레이션을 제일 두려워 하는 건 이해하지만 정말 디플레이션 때문에 금리를 인하 했다면 한은 총재 자격이 없다고 보네요

진정한 문제는 경제 성장율인데 이건 한은이 단기간 금리 인하해서 될 문제가 아니거든요

플랫화이트님의 댓글

작성자 플랫화이트 (128.♡.229.211)
작성일 11.28 11:32
마켓이 아니라 부동산 부양에 올인한 정부여당으로부터의 압박이죠. 그 결과는 가계부채의 추가적인 폭증이구요. 미국이 여전히 제로금리일때 전정권하에서 두 차례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렸으니 전정권으로부터 버퍼를 그만큼 받고 출발한 겁니다. 미국이 금리 올릴 때 주로 동결 포지션으로 대응한 결과가 원달러환율 1,400원의 뉴노멀입니다. 미국이 금리 올릴때 같이 올려서 부동산시장에 확실한 시그널만 줬어도 투기심리는 가라앉고 환율도 지금보다 나았을 겁니다. 환율을 며칠만 놓고 얘기할 일이 아니죠. 유로는 현 정부 출범시보다 확실히 원화대비 강세이고, 위안화도 중국 경기 폭망으로 비실거렸지만 최근 환율은 현 정부 출범시보다 높아졌어요.

깜딩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깜딩이 (210.♡.65.2)
작성일 11.28 11:38
@플랫화이트님에게 답글 예 저는 트럼프 당선확정 이후만 말씀드리긴 한거고
요번 우리 금리인상건에 대한 코멘트였습니다.

길게보면 플랫화이트님 말씀이 맞습니다.

하늘연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늘연달 (218.♡.24.42)
작성일 11.28 11:34
내 시선이 너무 부동산 위주로 보는게 아닌가? 하는 의문을 던져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금리인하를 겨울이 온 기업과 자영업자에게 죽지는 말라고 면티 한장 옆에서 뺏어서 입혀준걸로 보입니다.

깜딩이님의 댓글

작성자 깜딩이 (210.♡.65.2)
작성일 11.28 11:50
아 고민하다가 글썼는데 쓰기 잘한거 같습니다.

덕분에 이것저것 찾아보고 배워갑니다.

닥터리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닥터리드 (118.♡.6.48)
작성일 11.28 11:56
이런 경제토론 좋습니다.
공돌이는 이런거 보면서 조금씩 공부해갑니다 ㅎ

meteoros님의 댓글

작성자 meteoros (212.♡.98.162)
작성일 11.28 13:12
금리인하 됐어도 시장은 가산금리 붙어서 실질금리는 상승했습니다.
예금류 금리도 인하 모르겠네요.
머... 그냥 한은의 금리조절기능은 이제 유명무실해진거죠.

산나무꽃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산나무꽃벌 (118.♡.13.150)
작성일 11.28 14:07
한은 총재의 저번 발언 보면 부동산에 돈이 쏠리는걸 경계하는게 맞습니다.
이번 금리인하는 부동산 보다는 기업/자영업자들아 살아만 있어줘...라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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