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90년대 인도네시아에서 일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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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1.2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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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지인이 인도네시아의 이리안자야라는 지역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수도 자카르타까지 가려면 두세번 공항 갈아타야 하는 오지였습니다.
당시 한국 기업이 막 진출하여 한국 시골 수준인 도시에 거점을 만들고 벌목업을 했다고 하는데..
갈 때마다 군인들이 에스코트를 해줬다고 합니다.
이유는 거기가 원주민들 분리독립 투쟁이 있고 폭력적이라고 해서요.
그래서 일하는 내내 아주 살얼음판 같았다고 합니다.
당장 그 기업이 개발하는 밀림지대가 그 원주민의 땅이라고 주장하면서
정부 허가를 받았는데도 다짜고짜 길막하고 돈을 요구하는 일이 다반사였고
정부와 기업을 협박하겠다면서 트럭 기사에게 칼을 휘두르려 했다던지
심지어 백인 부부를 잡아 여성을 강간하고 인질로 잡았다던지...
아무튼 참 서부개척을 하는 카우보이 같은 느낌이었다고 하더군요.
물론 그런 험지에서 근무한 대가로 지금은 아주 잘 살지만...
그래서 여행 갈거면 발리나 자바로 가고 수마트라 북부나 이리안자야는 가지 말랩니다.
거긴 반군들이 많아서 안전을 보장 못한데요.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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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핏님의 댓글
70 80에 원목 수입하러 동남아로 많이 갔는데 인도네시아로 간 분들이 거상으로 많이 컸죠... 인도네시아는 아니고 다른 나라에서 반군에게 잡힌 분은 반군이 자갈 주면서 이거 태권도로 쪼개면 풀어준다고 해서 죽기살기로 내려쳤더니 운좋게 돌이 쪼개져서 풀려났다고 하시더군요. ㅋ
크리안님의 댓글
마두라족과 다약족간에 싸울때
이웃의 머리를 잘라 들고 다녔었습니다.
섬은 산불로 난리났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