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시민학교][페미니즘] 어제 권윤진 작가님의 강연에서 젠더이슈의 심각함을 보았습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어제 19시에 대구에서 권윤진 작가님의 시민학교 강의가 있었습니다. 어린 나이시지만, 시민 앞에서
강연을 하시는 모습이 무척이나 떨려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완벽한 구성의 강의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만,
오히려 '날 것'의, 꾸미지 않은 강의가 너무나 신선하고 좋더라고요.
근데 문제는... 질답시간이었습니다. 아마 본인을 폐미니스트라고 소개한 어떤 여성분의 '날선'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사실 그런 질문이 잘못되었다기 보다는, 짧은 시간에 답변을 하지 못하는 내용이기도 했고, 힘들게 대구까지 내려온
작가님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도 했고, '그러면 니가 생각하는 답은 뭐냐'는 식의 답변 강요(?)는 정말 아니올시다였어요.
제 얼굴이 화끈거리기 까지 했어요. 나중에 다른 분들이 상황을 모면하고자(?)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강의를 마치고 나오면서, 그 페미니스트 질문자와 일행인 듯한 한 분... 그 두 분의 화가 난 듯한 모습을 보면서...
도대체 무엇이 저들을 저렇게나 화나게 했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더 답답했던 것은... 저들이 노무현재단 후원자들이고, 민주당원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이미 페미니즘이라는 이데올로기가 다른 모든 것을 잠식하고 있다는 생각만 들었어요.
권유진 작가님의 강연이 백프로 다 맞는 얘기는 아니었다고 할지라도 그 결론은 젠더이슈에 대한 진지한 '사회적 담론'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저번 대선 때 2,30대 남직원들을 밭 갈면서 느꼈던 부분이기도 했고요...
권작가님에 대한 감사함과 별개로 고구마 10개는 먹고 나온 듯한 불편함을 지금까지도 버리지 못하겠네요.
박스엔님의 댓글
남성들은 여성의 성과 노동력을 착취해서 사회적으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고요.
Java님의 댓글
체리피킹을 하는 자들이 든든한 후원자를 마다할리 없죠.
2082님의 댓글
공론화도 무력화시키고 자리에 남아있다는 것 잊으면 안됩니다.
노랑님의 댓글
똥멍충이님의 댓글
그냥 사람으로, 한 나라의 국민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위해서 합심하고 노력하면 좋을텐데 한마음 한뜻...이런건 정말 이상적인 건가 싶어요. 모든 일엔 빌드업이 필요하고 빌드업엔 필연적인 시간이 생각보다 오랜동안 필요하다는 걸 더욱 절실히 느끼는 요즘 입니다.
운하영웅전설A님의 댓글
너무 모르는 거죠. ㅋㅋㅋㅋ
적어도 ‘잘못된 이름‘을 사용하는 이념인 걸 아직도 모른다면
남을 2찍이라 비난할 필요는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혐오 단어 쓰면서 웃는 것도 좋은 행태가 아니고
우리들이 원래 바라던 지향점도 아니죠.
심연을 들여다보고 그걸 따라하고 있음에도 반성하지 못하는데
남들이 국가를 망쳤네 하고 있을 시간이 아닙니다.
그래도 돼지랑 템버린은 빨리 좀 처벌받았으면 좋겠어요
BLUEnLIVE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