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복잡하고 어려울땐 나눔으로 다스려야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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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직원 한 분이 일주일동안 자리를 비웠었습니다. 어머님이 원주 병원으로 입원 한다고 해서 직원분은 급하게 가셨고 저는 당근으로 임시 알바를 구해 그렇게 겨우 한 주일을 넘겼죠.
경제사정이 좋지 못해서 매주 금요일 현금으로 주급을 드렸던 직원분인데, 한 주를 쉬게 되어 혼자 걱정이 많아 보였습니다. 동생은 바쁘다고 나몰라라 했고 직원 부모님은 너가 아니면 우린 어쩌냐는 분위기였다고 하네요. 작업 반장님에게 말도 못하고 고민만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먼저 걱정말고 다녀오시라고 했습니다. 급여도 그냥 일주일치를 보내드리면서, 나중에 편하게 매주 5만원씩 갚으시라고 했었어요. 직원분은 싱글맘이시라 초등학생 아이까지 데리고 가셔서 원주 병원에서 며칠 고생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새벽에 다시 어머니가 응급실에 가게 되었다고 울면서 전화가 왔네요. 강릉에서 가장 큰 병원 ER에 일단 들어갔고 어머님의 지병이 뭔지 알고 있는 상황이라 큰 걱정은 안되지만, 저는 이번주 가게 작업은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ㅠㅠ
심한한 마음 정리하고 싶어서 다른 직원분들 나오기전에 창고정리하고 작업장 청소하면서 이번주 계획을 고민하다가, 깜박 잊고있던 할 일 하나가 생각났습니다.
의료현장에서 늘 고생 많으신 다모앙 거주? 의사선생님 몇 분에게 순대국 나오면 동료 분들과 함께 드시도록 좀 보내드린다고 했는데 그걸 새까맣게 까먹고 있었어요. 병원 이야기 하다가 생각난김에 약속 드린 분들께 뜨끈한 국물좀 보내드려야 겠어요.
월요일 새벽부터 바쁜것 보니 이번 주도 재미있겠습니다. 국물 업그레이드 테스트도 예정되어 있는데... 역시 잠은 죽어서 자는게 우리 다모앙 전통? 맞는가 봅니다. ㅎㅎㅎ
응급실에서 고생 많으신 선생님들께 따뜻한 국물 잘 보내드릴께요. 앙님들 모두 출근 잘 하시고 오늘도 맛점 꼭 하세용 ^^/
-강릉에서 감자탕 김사장-
맨땅헤딩님의 댓글의 댓글
담에 편할때 강릉 놀러오세요. 맛난 커피 한 잔 대접하겠습니다.
오늘은 푹 쉬시고 화요병 대비하시는 겁니다. 그리고 보내주신 큰 앙기도 너무 맘에들어요. 감사합니다.
사열대키맨님의 댓글
감정이 참 복잡하더군요ㅜㅜ
먼저 별 탈 없이 잘 마무리되길 바라는 마음이
우선이지만 한 명만 빠져도 일에 지장이 있는
업이라 이게 참 쉽지 않더군요~
그래도 사람이 우선 이겠죠!
힘내십시오^^
맨땅헤딩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또 어떻게든 잘 해보겠습니다.
JessieChe님의 댓글
저는 오늘도 쉬는데 일 도와 드리러 갈까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