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면접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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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몬 사이트에선 요일 협의, 시간 협의라고 적혀있어서 월~금 5일 근무만 가능할까 했는데.
7일 중 5일 랜덤, 시간 랜덤이 맞네요.
주말에 카페와 레스토랑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서 말씀드렸더니 그걸 그만두셔야 할 거라고 합니다.
일을 시작하게 된다면 최대 두 달 시간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95% 확률로 정리하고 스타벅스에서만 근무할 수 있을 거라고 답변드렸는데.
그냥 하겠다고 확답을 했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면접 당시엔 - 주말 아르바이트 빼긴 아쉬운데
집에 가면서 - 빼도 될 거 같은데?
면접 분위기로는 거의 원하시는 것 같던데.
결과적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지금 전화해서 *주말 아르바이트 정리할게요!* 라고 다시 말할 수도 없고. ㅋㅋ
합격하면 정리해 보는 걸로...
받은 질문은 이랬습니다.
Q. 지원하게 된 계기는?
A. 회사에서 혹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끔 여러 아르바이트를 해온 눈치 있고 일 잘하는 어린 친구들을 봤는데 참 부러웠다.
하던 사업이 잘되지 않아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 상황에 그 생각이 났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나도 해볼까 하는 생각에 여러 아르바이트를 했으며, 오래전부터 커피를 좋아해서 이번엔 스타벅스를 지원하게 되었다.
Q. 일은 언제까지 할 계획인지?
A. 잘릴 때까지는 계속할 생각이다. 일반적인 회사는 그만두기로 결심해서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하고 싶다.
그래서 지원하게 된 것이기도 하다.
Q. 파트타임 근무이기 때문에 생계유지 면에서 일반적인 회사에 비해서는 부적절할 수 있다, 이런 점은 괜찮은지?
A. 그런 내용은 이미 확인했기 때문에 문제 되진 않는다. 일반적인 회사 또한 포괄 임금제 때문에 사실상 근무 시간으로 따지면 일반적인 아르바이트에 비해 크게 많이 받는 편도 아니었다.
그걸 잘 모르는 사람들은 회사에 취직하는 걸 목표로 하는 게 보통이지만 좋아하지 않는 일로 억지로 다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Q. 외워야 하는 것들이 많고 레시피도 종류가 많은데 할 수 있을지? 이런 부분에서 퇴사한 친구들이 많다.
A. 인터넷으로 찾아보면서 그런 내용을 알게 됐고, 쉽지 않겠지만 해봐야겠다고 각오했다.
그걸 넘어서야 나 자신을 레벨 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주말에 레스토랑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거기서도 주방 일을 하면서 요리 레시피로 이미 경험해 봤고,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Q. 주말에 아르바이트 중이라면 스타벅스 일과 병행할 수 없다. 정리할 수 있는지?
A. 당장 빼는 건 어렵지만 95%의 확률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서 5%라 함은 스타벅스 일을 너무 못 따라가거나 도저히 못하겠는 어떤 예외적인 경우를 말한다.
최대 2달간 시간을 준다고 하셨으니 그 안에 정리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
Q. 같이 일하는 사람과 트러블이 있을 경우 어떻게 하는지?
A. 우선은 파트너의 의견에 따른다. 내 방식이 맞다고 생각해도 그 자리에서 주장하며 싸울 일은 아니라 생각한다.
강한 의혹이 들 경우엔 나중에 따로 상급자에게 의견을 구하고 답을 정리하는 편이다.
Q. 일을 배우면서 감정이 상할 수 있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나이도 있으시니 그런 경우는 없도록 자제해 달라고 하겠지만 그럴 수도 있다.
A. 사람 간의 일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건 그 사람의 성격이나 성향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으며 개인적으로 그런 걸 크게 담아두지 않는다.
저 스스로는 스트레스를 크게 받지 않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일이기 때문에 따라가야 하고, 일을 잘 하면 그런 경우는 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서비스직 경험은 있는지?
A. 20대 초반에 술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고, 현재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레스토랑에서 홀 서빙 일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손님들 대하기가 무서웠는데 2~3주 정도 지나 일이 익숙해지면서 손님들 응대하는 게 편해지기 시작했다.
손님과 의사소통하는 게 즐거운 상황까지 되었다.
Q. 스타벅스는 어떤 곳인지 아는 게 있는지?
A. 상투적인 답변이지만 예전에 본 캐치프레이즈가 생각난다. 커피뿐만 아니라 공간 문화를 제공하는 서비스. - 끄덕
그 외에 2015년도 즈음부터 스타벅스를 많이 이용했다. MD를 구매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선 적도 있다.
Q. 또 궁금한 점이 있는지?
A. 인터넷으로 많이 찾아봤고, 또한 설명을 잘 해주셔서 더 궁금한 점은 없다. 다만 제가 여기서 일할 수 있는지가 지금의 가장 큰 궁금한 점이다. - 면접 후 결과 통보까지는 최대 2주가 소요될 수 있으니 여유를 갖고 기다려달라.
그 외 자잘한 대화도 있었지만 크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넘 궁금해서 2주를 어떻게 기다릴지.
막상 일 시작하면 힘들어 죽을 거 같은데 따라갈 수 있을지.
재밌을 거 같기도 하고요.
피키대디님의 댓글
꾸준히 열심히 일하실거란 느낌을 주는 말들이라 좋게 볼 것 같아요.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뽀롱뽀롱클리너님의 댓글
좋아하는 일, 설레이는 일 등을 하면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과도 같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아직 확실하게 결정되지는 않았다지만 제 예상처럼 좋은 결과 있길 바라봅니다~ 행복추구!!
일리어스님의 댓글
너무 심하네요. 다른일과 병행도 힘들고.
그렇다고 급여가 쎈것도 아니고...
루네트님의 댓글의 댓글
(저는 제 본업을 남는 시간에 따로 하면 사실 상관없긴 합니다.)
6끼님의 댓글
코크카카님의 댓글
루네트님의 댓글의 댓글
루네트님의 댓글의 댓글
someshine님의 댓글
스타벅스를 끊은지 좀 되어서 저는 카푸치노를 카페들에서 안파는 줄 알았어요.
첫 눈 오는날 카푸치노 파는 카페 찾아갔다가 갇힐뻔하기도 하고요 ㅎㅎ
최근 다모앙 글을 읽으니 아직 스타벅스에서는 카푸치노를 맛있게 판다고 하네요.
루네트 님이 스벅에 취업하시면 왠지 스벅에 대한 이미지가 좀 긍정적인 이미지로 바뀔 것 같습니다.
결국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에요. 응원합니다!
루네트님의 댓글의 댓글
선율님의 댓글
좋은 소식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통만두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