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든 나치든... 혐오 이념의 밑바닥에는 불안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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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자폐의 경우 타인에 대해서나 외부 자극에 대해 공격적인 경우가 많은데, 이는 불안 때문에 그렇다고 하더군요. 예전 나치 시대에도, 모든 것은 유대인 탓으로 몰아간 나치즘의 이면에는 불안과 공포가 깔려 있었죠. 지금 들으면 어처구니 없는 게 먹혔던 것도, 전통적 가치관의 붕괴(독일은 ww1 이전에는 황제와 귀족의 국가였죠), 극심한 경제 위기와 사회 불안, 이념 대결, 일상적인 폭력 속에서 불안과 공포가 쌓여 있었기 때문이었죠. 이 물꼬를 유대인 탓, 사회주의 탓으로 열어놓으니 나치즘이 떠오른거죠.
오늘날의 페미니즘도 밑바닥에는 현대 사회의 불안이 깔려 있습니다. 전통적 가치관의 붕괴, 약해지는 공동체, 경제적 불안, 차가운 경쟁, 원자화되고, 고립된 개인으로서의 불안과 공포는 이미 쌓여 있을대로 쌓여있으니, 이 물꼬를 남자 탓으로 열어놓음으로 페미니즘은 승승장구하는 것이죠. 자폐 반응으로서의 공격성을 또 그럴싸하게 정당화하고 포장까지 해줍니다. 그래서 확증 편향의 형태로 사실을 취사 선택하게 되며, 불안과 공포에 대한 반응으로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페미니즘만이 아니라, 일베식 마인드도 별반 다를 바 없습니다. 메갈이나 일베나 시작은 DC였고, 그 부류의 지령탑이 '어디의 힘'이라는 건 뭐 익히 알려진 사실이죠.
결국 답은 안정적인 삶을 확보하는 데 있습니다. 단순히 경제적 안정성을 넘어서, 정서적인 안정을 가져다 줄 게 필요하죠. 가족이라는 제도도 흔들리는 판이라 정말 어렵기는 합니다만, 근본적으로 이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결국 계속 정치적으로 최악의 지도자만 계속 만날 겁니다.
FV4030님의 댓글의 댓글
그런데, 최근에 와서는 사람들의 불안/공포를 자극하는 방향성이 힘을 얻고 있고.. 자폐적인 행태로 사람을 몰아넣고 있죠. 걱정입니다.
벗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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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스트레스와 공포를 해소하기 위해
특정 집단이나 대상을 희생양으로 삼는 행위는 매우 흔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는 책임 전가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으려는 본능적인 반응에서 비롯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이 단순히 자연 발생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누군가의 의도적인 조작에 의한 것인지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 타겟팅과 사주의 가능성
1. 사회적 조작의 가능성:
특정 집단(예: 나치 시대의 유대인, 현대의 특정 성별 혹은 계층)에 대한 공격은,
때때로 특정 정치적·경제적 세력이 의도적으로 설계한 "분할 통치" 전략의 일부일 수 있습니다.
- 목적: 사람들을 분열시키고, 본질적인 문제(경제적 불평등, 구조적 부조리)에서 시선을 돌리기 위함.
- 방법: 언론, 인터넷 커뮤니티, 문화 콘텐츠 등을 활용해 특정 집단에 대한 적대감을 조성.
2. 확증 편향의 강화:
공격을 유도하는 세력이 있다면, 이들은 기존의 불안과 공포를 확대하고,
단순 명쾌한 해결책(희생양 공격)을 제시함으로써 사람들이 스스로 공격에 참여하게 만듭니다.
- 가령, "이 모든 문제는 유대인/남성/여성/사회주의 때문"이라는 단순화된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주입.
// 정말 비판받아야 할 세력
만약 이러한 과정이 인위적으로 설계되었다면, 비판받아야 할 대상은 명확합니다:
1. 권력과 기득권 세력:
- 구조적 문제(불평등, 불안정, 갈등)를 해결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악용해 사람들을 분열시키려는 이들.
- 문제의 본질에서 주의를 돌리기 위해 희생양을 설정하고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인, 재벌, 특정 언론 등.
2. 선동과 조작의 주체:
- 인터넷과 미디어를 통해 편견과 적대감을 조직적으로 확산시키는 이들.
- 여기에는 특정 정치 세력, 극단주의 단체, 심지어 국가적 차원의 심리전 기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3. 무관심한 대중:
- 불안을 해소하려는 개인적 욕구로 인해, 선동에 쉽게 동조하고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대중도 일부 책임이 있습니다.
- 비판적 사고 없이 혐오에 가담하는 행동은, 조작의 피해자가 아니라 공범이 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 결론
비판의 핵심 대상은 "문제 해결보다 분열을 조장하는 이들"입니다.
이는 단순히 특정 집단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의 구조와 이를 유지하기 위한 조작적 메커니즘의 문제입니다.
대중은 분열의 도구가 되지 않기 위해, 진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누가 갈등을 부추기고, 그로 인해 이익을 보는지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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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V4030님의 댓글의 댓글
츄하이하이볼님의 댓글의 댓글
heltant79님의 댓글
혐오할 게 본인 밖에 남지 않는 상황이 너무 겁나서 누군가를 혐오해 버리는 거죠. 그런 사람들은 혐오할 거리를 던져주는 것만으로 너무도 쉽게 조종 가능하고요.
항산에 항심이 깃든다고, 말씀 대로 이런 사람들을 줄이려면 물적/정신적 생활이 안정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저런 불안이 안정된 생활을 파괴하기도 해서, 저들을 박멸하는 게 먼저일지 사회를 안정시키는게 먼저일지 많이 헷갈리네요.
FV4030님의 댓글의 댓글
한나 아렌트가 말한 것처럼 저작이나 작은 목소리로 작은 등불을 키울 것인지, 아니면 그람시가 꿈꾼 것처럼 강력한 군주로서의 정당을 추구해야 할 지, 그것도 아니면, 시민사회 강화를 위한 시민단체를 지원해야할 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경어체를 반드시 사용해 주시고, 비속어(초성 포함)는 사용하지 말아 주세요.
FV4030님의 댓글의 댓글
베니와준님의 댓글
페미니즘은 혐오에서 출발하지도 않았고, 지금도 역시 많은 수의 페미니스트들은 우리 사회의 소수자와 약자들과의 연대을 위해 싸우지 결코 혐오를 목적으로 한적이 없습니다.
잎과줄기님의 댓글
불안이 원인이 아니라, 수천년간 누적된 여성 억압의 제도나 문화라는 명백한 이유가 있었죠.
그 이후가 문제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