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황상무 "'회칼 테러 보도'는 왜곡" 심의 신청…MBC "2차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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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무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이 문화방송(MBC)의 ‘회칼 테러’ 보도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허위조작콘텐츠로 신고했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서자, 문화방송이 “회칼 테러 위협에 이어 언론에 대한 제2의 협박”이라며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황 전 수석은 3일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지난봄 이른바 ‘회칼 테러 협박’으로 보도된 당시 상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내용을 왜곡한 고의적인 발췌 편집과 상징조작, 악의적 왜곡으로 꾸며진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실을 밝혀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고발(신고)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황 전 수석이 입장문에서 지적한 문화방송 보도의 문제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자신은 문제가 됐던 지난 3월 대통령실 출입기자 오찬 자리에서 ‘오홍근 테러 사건’을 언급하며 2017년 문화방송 파업 당시 특정 여성 앵커에 대한 ‘민노총노조원’들의 ‘왕소금 테러사건’을 함께 언급했으나, 문화방송은 이 사건에 대해선 보도하지 않는 방식으로 ‘고의적 발췌왜곡 보도’를 했다는 것이다. 또 황 전 수석은 1988년 오홍근 기자에 대한 테러 사건에 쓰인 흉기는 회칼이 아니라 ‘과도’인데, ‘국민들이 끔찍한 연상을 하도록 (문화방송이) 과도를 회칼로 둔갑시켰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황 전 수석은 지난 3월 출입기자 오찬에서 문화방송 기자를 겨냥해 “엠비시는 잘 들어”라며 ‘군 정보사 오홍근 테러 사건’을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이는 1988년 군사정권 비판 칼럼을 쓴 고 오홍근 기자가 군 정보사령부 군인들에 의해 흉기로 피습된 사건이다. 당시 황 전 수석이 ‘바이든-날리면 보도’ 등으로 대통령실과 갈등 관계에 있던 문화방송 기자를 향해 “허벅지에 칼 두 방” 운운하며 기자 테러 사건을 언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언론·시민사회단체는 ‘언론에 대한 협박’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결국 황 전 수석은 발언 엿새 만에 사임했다.
황 전 수석의 방심위 신고와 관련해 문화방송은 “대통령실 고위 인사의 ‘회칼 테러 위협’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당시 진보·보수, 여야를 막론하고 사회적 평가가 끝난 사안”이라며 “황 전 수석이 돌연 현 시점에서 자기변명을 하고 나선 배경이 의문이며, MBC는 ‘회칼 테러 위협’에 이어 언론에 대한 제2의 협박으로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냈다. 이어 “과도인지 회칼인지 등 비본질적인 주장으로 책임을 뒤늦게 모면하려는 노림수가 개인의 판단인지, 조직적인 진실 덮기 차원인지 MBC는 적극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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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님님의 댓글
까보면 녹음된 것도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이걸 고발한다고요? ^^;
베더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