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제가 100만 대군으로 요동성 하나 못 얻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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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2.0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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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요동성은 후한 시기부터 고구려 말기까지 꾸준히 증축하고 개량해서 기록상으로는 높이 30m의 성벽에 해자까지 있는 무지막지한 요새였습니다. 중국식 성에 고구려의 노하우가 더해져서 골치아팠죠.
2. 요동성은 당시 고구려 방어진에서 중핵 중 하나라 요덩성 내에만 양곡 50만 석(1석은 성인 1명이 1년 먹을 쌀의 양)에 병력도 많고, 거기에 주변 산성들이나 보루 등 지성들이 둘러싸고 있어서 요동성 본성을 공격하면 사방팔방으로 공격이 들어오고, 지성이나 보루를 점령하려 해도 그것도 병력분산이 일어나 힘든 일이었죠.
3. 수양제는 모든 군사작전은 자신의 결정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고집을 부려서 보고절차도 엄청 지연되고 군대의 움직임도 매우 굼떴습니다.
4. 거기에 고구려는 조금이라도 성이 함락당할 거 같거나 지치면 항복한다고 사자를 보내고 퍼포먼스를 하는데, 수양제는 그걸 곧이곧대로 받아들입니다. 대국의 기상을 보여준다고 자비를 보이려는 건데 그렇게 한 숨 돌리면 다시 뒷퉁수를 치는데 그걸 3번이나 성공합니다.
5. 요동성은 평지성이고 규모가 커서 불리한데도 상상이상의 투혼을 보였습니다. 심지어는 싸우다가 군대를 보내 수나라군이 방심한 틈을 타 야전을 벌인다거나, 온갖 계략과 속임수까지 써서 수나라군을 붙들어냈죠. 그 투지는 수나라의 전쟁 계획을 어그러트릴 정도...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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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미파더님의 댓글
산세 포함된 지도를 보면서 요동성이 정말 중요한 위치에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두 세력의 군사적 유일한 통로라고나 할까요...
두 세력의 군사적 유일한 통로라고나 할까요...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트라팔가야님에게 답글
몽촌토성이 흙으로 쌓은 성인데 높이 15m일 정도로 삼국시대 성은 높게 쌓았죠.
concept님의 댓글
그런데 당태종은 어떻게 함락시킨거죠? 화공이 결정적이었다고는 하지만 저 정도 요새가 화공 정도를 대비못했을까요.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concept님에게 답글
당태종은 천책상장이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명장이었기에 수양제가 한 삽질을 모조리 피드백해서 공성 장비도 충실하게 갖추고 평지성의 약점을 제대로 찔렀습니다. 수적 우위를 이용해 쉴세없는 공세를 펼쳐서 못 버티게 했죠.
concept님의 댓글의 댓글
@코미님에게 답글
그렇다면 당태종이 안시성에서 실패한 이유는 산성이었기 때문이었나요.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concept님에게 답글
네, 안시성은 산성인데다가 요동성보다 공성 난이도도 훨신 높습니다. 일단 공성 무기 사용이 제한되고, 고구려가 고지에서 일방적으로 공격할 수 있죠. 이런 불리함을 극복하려고 당 태종이 토산을 쌓았는데 그조차 실패했고요.
개내대래매배새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