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우스 (119.♡.164.57)
2024년 12월 4일 PM 05:43 · 수정됨(18:50)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다는 게,
참으로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3시에 누웠습니다.
밤 11시 쯤부터 갑자기 뉴스가 뜨기 시작하고,
군인과 군장비 사진이 돌아다니고,
국민과 대치하는 군인들이 나오고,
뒤로 슬그머니 빠지더니
국회 건물 유리창을 깨고 난입을 하는 군인들이 보이고,
그 와중에 과정이 중요하다며 질질 끄는 우모씨...
결국 국회에선 해제 안이 통과되었지만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그동안 저짝에서 해온 일들이 있으니까요.
가슴은 쿵쾅대고, 손이 떨리더군요.
저는 주중에는 회사에 있다가 주말에 집에 가고,
집과 회사의 거리는 고속도로 타고 2시간 쯤 걸립니다.
집이나 회사나 촌동네구요.
뉴스를 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집에 갈 수 있을까...였죠.
영화나 드라마에서 봤던 길을 막고, 검문하고,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잡아가는 군경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회사에 출근했을 땐, 새벽의 일이 거짓 같았습니다.
시답잖은 서류와 잡일들을 여느 날과 같이 치워냈습니다.
그러다 회사 아저씨들과 담소를 나눌 때가 되어서야
아 그런 일이 있었구나 싶어질 정도였죠.
지금도 조금은 멍...합니다.
어제와 같은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게,
그저 감사하다는 생각이 드는 저녁입니다.
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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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rum
24.12.04 · 1.♡.144.122
6시 30분까지 버티다가 2시간 조금 안 되게 자고 출근했습니다. -
공공명정대
24.12.04 · 192.♡.208.250
국회 바로 뛰어가서 3시까지 계엄철폐 하라고 농성하다가 집에 4시도착해서 5시쯤 잔것같네요;;;
지금은 거의 몸상태가 쉣입니다;; -
산산이아빠
24.12.04 · 112.♡.64.121
4시인가 뉴스보다가 기절 했습니다. -
코코미
24.12.04 · 104.♡.68.24
전 2시에 자서 6시 깨었습니다. -
Ggraupappe
24.12.04 · 210.♡.40.39
6시에 누웠습니다 ㅠ.ㅠ -
NNemotemi
24.12.04 · 221.♡.206.207
친구들이랑 단톡방서.. 누가 좀 뜸해지면~ 한마디 뜸해지면 한마디 ㅋㅋㅋㅋ 안자냐? 또한마디 .. 또 안자냐 한마디 이러다가 5시 넘어서 잠든;; -
SSDK
24.12.04 · 127.♡.0.1
2시 30분에 서버가 중단된게 아직까지 죄송합니다 ㅜㅜ - 디
디아미르
→ SDK
24.12.04 · 39.♡.28.208
하얗게 불태우셨군요... 영자님 -
페페퍼로니피자
24.12.04 · 211.♡.100.37
2시에 누웠다가 3시쯤 잠들었네요.. 그리고 6시에 일어나서 출근 =_= -
뭉뭉치깽이
24.12.04 · 121.♡.210.242
3시쯤 눈을 붙였는데 중간중간 깨서 실질적으로는 제대로 잔게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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