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선포되고 국회로 달려가서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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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자려고 누웠다가 계엄령이 선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나니
잠이 싹 달아나더라고요.
그래서 국회로 갔습니다.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한 30여명이 국회 정문에 모여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분위기도 험하지 않았고
다들 무슨 일이 일어나나 지켜보는 분위기.
점차 모여드는 사람이 많아지고
몇몇 분들은 국회 입구를 막고있는 경찰들하고 실랑이가 벌어지긴 했지만
분위기는 대체로 평온했습니다.
백여명쯤 되었을까?
정문 앞에서 누군가의 선창에 의해서 계엄! 해제!를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쪽에서는 군인들이 탄 미니밴이 국회쪽으로 다가가자
사람들이 차를 막고 움직이지 못하게 애워쌌습니다.
잠시후 SUV 한대도 미니밴과 같이 국회로 들어가려고 하다가
시민들한테 저지 당했습니다.
이때부터 경찰하고 시민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좀 생기고 그랬습니다.
이무렵 국회대로가 마비되기 시작했는데,
멈춰있던 차들이 유턴해서 빠져나갈 수 있게 돕기 시작한 것은 경찰들이 아닌
시민들이었습니다.
어디선가 헬리콥터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니 국회로 들어가더군요.
이때부터 계속해서 헬리콥터들이 국회로 들락날락 했습니다.
그걸보니 국회로 차를 타고 진입하려는 군인들은 중요한 역할은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수방사 헌병대 오토바이와 함께 버스를 탄 군인들도 도착했고, 장갑차도 몇 대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이들도 애써 물리력을 쓰며 국회로 들어갈 생각은 없어보이더라고요.
그 사이 국회의원들은 정문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국회로 모였고,
준천지 준만희같은 놈이나 못들어가게 한다고 항의하는 쇼를 했죠.
(요건 직접 목격하진 못했네요.)
국회의원들 충분히 도착해서 표결 시작한다고 하길래
이쪽에서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겠구나 싶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녀와서 생각해보니
그냥 거대한 쇼를 보고 온 느낌이랄까요?
대체 왜 계엄령 선포를 한걸까?
이것도 이태원 참사처럼 한뚜껑을 위한 쇼에 불과한걸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뚜껑을 체포하려고 했다 뭐 이런 이야기도 있지만
그건 일부러 기자들한테 흘린 이야기인 것 같고,
체포하려했던 뚜껑이가 바로 썩렬이랑 회의를 하질 않나,
뚜껑이가 썩력이한테 왜 날 체포하려했냐고 따졌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걸 봐서
그것도 그냥 각본대로 기자한테 흘린 이야기 같고요.
왜 이렇게 생각하냐면,
썩거니부부가 감빵 안가는 방법은
검찰독재의 유지밖에 없고,
그걸 할 수 있는 건 뚜껑이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약속대련과 뚜껑이 띄우기 위한 쇼가 좀 더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진우원님의 댓글
아마.. 특전사들이 사실은 더 먼저 도착해서 모이기전에 주요 요인 체포했어야했는데...
공역통과 문제로 40분간 지연되면서... 어그러지기 시작한것 같습니다.
시민들이 모이기전... 국회보좌진들이 대비하기전에 돌입해서 체포했으면...
어떻게 됐을지 상상만해도 끔찍하네요.
BeBe님 같은 시민분들이 지켜주셨기 때문에 쇼처럼 보일정도로 허무하게 끝난거죠..
무지불매님의 댓글
저는 국회를 지켜야 하는 줄 알지 못했습니다. 그냥 계엄령 방송보면서 내일 국회에서 계엄령 해제투표해서 취소시키겠네.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렇게 긴박한 일인 줄 몰랐네요. 에휴
태태아빠님의 댓글
moomin8님의 댓글
정상적인 상황에선 잡아들일 명분이 없으니 계엄하에서 잡을려고 한겁니다.
계엄 발표하면서 윤석열이 말했죠. 국민여러분이 불편을 조금만 참아주면 나라를 정상화하겠다고. '반국가세력'만 잡아조지겠다는 계엄이었죠. 그래서 국짐이랑 2찍들이 한몸이 된겁니다.
이번 윤석열하고의 회동자리에서 한동훈도 잡아조지는 대상에서 빼주기로 하고 뒤도 도모해주겠다 했겠죠
눈팅이취미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