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딸이 어리둥절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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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직 어리고 세상 물정에 많이 어둡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아이가 갖는 의문은 이겁니다
헌법과 법률을 어기고 불법적인 계엄령을 내리고 국회에 군인들이 헬기로 출동해서 국회의원들을 위협하는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왜 대통령은 아직도 대통령이고, 사령관이며 국무위원들은 아직도 그대로 자기 자리에 있고, 언론이며 경찰이며 검찰이며 공권력들이 강건너 불구경하듯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있는가 입니다
학교에서 역사시간에 을사오적이며 박정희 쿠데타나 계엄령같은 초법적이고 위법적인 사건들을 배우면서 어떻게 그럴 수 있었나 왜 그 때 그런 일들을 막지 못했었는지 분노했던 일들이 지금 이 순간 버젓이 현실이 되었는데, 아직도 아무도 체포되지도 책임지지도 않은채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는게 이해가 되지 않는답니다
뉴스에 나온 계엄사령관이나 국방부 차관이 버젓이 자기자리에 있고 대통령과 국방부장관은 자기 집에서 두 다리 뻗고 자는게 말이 안 되는거 아니냐는 겁니다
어제 아이와 한참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든 생각은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관련자 전원을 일벌백계 발본색원해서 역사에 길이 남겨야겠다는 생각 뿐입니다
이번 일 수사와 처벌을 위해서는 최소한 수천명 규모의 수사팀을 꾸려야 합니다. 최대한 빨리 증거가 인멸되고 기억이 희석되고 반대파들이 새로운 논리를 만들어 우민들을 현혹시키기 전에 전대미문의 수사팀을 만들어 관련자 전원을 역사의 법정에 세워야 합니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최대한 신속하게 그리고 철저하게 역사를 바로 세우고 우리 아이들에게 다시는 불법적인 계엄령으로 불면에 시달리는 일이 없는 자랑스러운 미래를 넘겨주었으면 합니다
luq.님의 댓글
왜 아무도 체포되거나 인신구속되지 않는가.
이번에 확실히 이정표 세워야됩니다.
MDBK님의 댓글
별나라왕자님의 댓글
친위 쿠데타가 원래 이런가봅니다.
모든 권력기관을 다 장악하고 있는 대통령의 권한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자신의 권력을 강화 하기 위해 벌인 초 헌법적 내란이 발생하니,
어떤 기관이 어떤 절차로 어떻게 대통령을 체포할 것인가에대한 아무런 규정도 절차도 없네요.
조붕이님의 댓글의 댓글
국민이 바보를 대표로 선출하면 정부도 바보가 되는거죠
현행 제도상으로도 경찰과 검찰 또는 군경찰과 군검찰이 움직이면 되는 건데, 바보가 대표자이면서 자기 똘마니들로 모든 행정기관을 장악해두면 제도가 아무리 잘 되어 있어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거니까요
투표가 이렇게 중요하다 뭐 이런 결론으로 마무리짓기는 했습니다
우리딸이뻐요님의 댓글
경어체를 반드시 사용해 주시고, 비속어(초성 포함)는 사용하지 말아 주세요.
곰팅님의 댓글
원래 사건이 발생한 순간에는 누구나 당황스럽고, 선과 악이 막 뒤엉키고 그러지 않을까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정리되고, 잘못에 대한 처벌과 문책이 이루어져야, 우리가 지금 역사책에서 보는 그런 시야가 확보되는 것이겠죠.
그래서 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정확한 사실을 기록하고, 목격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물론 그에 따라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에 대한 명확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하구요.
그래야 두고두고 역사에 사실로 남을테니까요.
조붕이님의 댓글의 댓글
인터넷이 없고 자동차가 없었을 뿐 그 때도 지금과 똑같다
그러니 누구는 친일을 하고 누구는 독립운동을 한 것이고 선 자리에 따라 자신의 이익에 따라 행동하는 인간의 본성을 평화롭게 조율하는 것이 국가와 정치와 법률의 역할이다
경어체를 반드시 사용해 주시고, 비속어(초성 포함)는 사용하지 말아 주세요.
곰팅님의 댓글의 댓글
어린 나이에도 정치에 관심 갖는 똑똑한 따님을 두셔서 자랑스러우시겠습니다 ^^
조붕이님의 댓글의 댓글
오늘 아침에도 지각했어요
concept님의 댓글
경어체를 반드시 사용해 주시고, 비속어(초성 포함)는 사용하지 말아 주세요.
Drum님의 댓글
검찰은 애초부터 같은 팀이었으니 눈치싸움중이고,
경찰은 사실상 내란 공범이라 본인들 수장부터 체포 해야 될 판이니...
개판이죠...
이참에 국회가 지휘하는 공권력이 필요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