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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떠나고 싶습니다. 진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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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르릉 175.♡.240.190
작성일 2024.12.07 05:08
2,906 조회
56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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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지치네요 이제. 

정치 때문에 부모, 친척들과도 연 끊고 산지 오래..

직장에도 온통 2찍들로 드글드글..

그나마 연락하고 지내는 제 정신 갖고 있는 지인들은

몇이나 되나…

손가락으로 꼽아보려해도 한손이면 충분하네요  

진짜 떠나고 싶습니다. 

대구, 경상도 근처에도 있기 싫어요. 

사투리도 듣기 싫네요.

제 입에서 나오는 사투리마저도…


세종시 가고 싶습니다. 

살기 괜찮을까요?

어딜 간들 제 몸뚱아리 하나 건사 못 할까요. 

좀 알아보니 일단 대구보다 일 자리는 많은 것 같고,

세종시에 비하면 대전이 대유잼의 도시일 정도로

세종시가 재미 없다는데

저랑 너무 잘 맞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노잼이 인간으로 태어나면 저 자신일 것 같은

인간이거든요 제가. 

취미도 그저 등산, 자전거 뿐이고

두냥이 집사라 집에 있는 시간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암튼 이래저래 잡설이 많았는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갑자기 피로감이 몰려와서

진지하게 세종시로 가보려고 합니다. 

세종시 살고 계신 분들 만족하고 계시죠?

혹시 저 같이 경상도에서 세종시로

혹은 타 지역에서 세종시로 이사가신 분들

경험담 나눠주실 수 있나요?

댓글 37 / 1 페이지

초보아찌님의 댓글

작성자 초보아찌 (118.♡.80.99)
작성일 12.07 05:10
세종시 조용하고 조용합니다.
애들 키운다면 굥육하기도 좋습니다.

그르릉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그르릉 (175.♡.240.190)
작성일 12.07 05:15
@초보아찌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저도 냥이도 조용조용 마니아라서
세종시가 더 탐나네요 ㅎㅎ
결혼을 안 해서 아이는 없습니다.
그런데 맑고 활기있는 아이들 많은 곳에 살고 싶어요.
문 밖에 나가면 온통 2찍 노인들..진절머리 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파란나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파란나무 (125.♡.192.108)
작성일 12.07 06:21
@초보아찌님에게 답글 물론 오타시겠지만 이 시국에  '굥육'이라니요 ㅎㄷㄷ

초보아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초보아찌 (118.♡.80.99)
작성일 12.07 06:22
@파란나무님에게 답글 오타인데 답급 생겨서 수정이 안되네요

그르릉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그르릉 (175.♡.240.190)
작성일 12.07 07:03
@초보아찌님에게 답글 ㅋㅋ 다 알아먹었습니다.
걱정마세요. 찡긋. ^.<

이다모앙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다모앙 (110.♡.219.240)
작성일 12.07 05:11
어휴...힘드심이 전해집니다. 좋은 방향 찾으실거예요!

그르릉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그르릉 (175.♡.240.190)
작성일 12.07 05:17
@이다모앙님에게 답글 응원 감사합니다.
좋은 선택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나쁘지 않은 선택이기만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진짜 빠른 시일내에 떠나보렵니다.
물론 신중해야겠지만요.

XenneX님의 댓글

작성자 XenneX (116.♡.11.44)
작성일 12.07 05:11
험지에 계시니 얼마나 지치셨을지..세종시에 있질 않으니 제가 조언을 할 순 없고 고생하셨다고 위로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47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그르릉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그르릉 (175.♡.240.190)
작성일 12.07 05:20
@XenneX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눈물 나려고 하네요.
원래 이민을 가고 싶었는데 너무 힘든 길이라
일단 이 곳을 벗어나는 것 부터 하려구요.
사실 여긴 다른 세상이라
이 곳을 벗어나는게 이민이나 마찬가지네요.

마이클잭슨님의 댓글

작성자 마이클잭슨 (218.♡.104.37)
작성일 12.07 05:17
저도 친척과 정치때문에 손절했어요..위로드립니다

그르릉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그르릉 (175.♡.240.190)
작성일 12.07 05:21
@마이클잭슨님에게 답글 위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위로 드립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토닥토닥…

천중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천중도 (211.♡.75.82)
작성일 12.07 05:23
부산살다 세종으로 세종에서 다시 부산으로 일때문에 옮겼지만 다시 세종으로 가고 싶습니다 ..현재 제 마음이 딱 그르릉님 마음입니다. 제 자식들을 위해서라도 여긴 떠나야 할거 같습니다

그르릉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그르릉 (175.♡.240.190)
작성일 12.07 05:27
@천중도님에게 답글 전장에서 동지를 만난 것 같이 반갑습니다.
댓글 몇 줄 만으로도 힘이 되네요.
세종시에 어느 동네가 괜찮은지 여쭤봐도 될까요?

redseok0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redseok0 (118.♡.12.67)
작성일 12.07 06:35
@그르릉님에게 답글 세종시 근처 도시에 살지만 세종시에 지인들이 있어 가끔 가는데 새롬동이 중심가같고 편의시설들이 있어 살기 괜찮은것 같아요.

그르릉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그르릉 (175.♡.240.190)
작성일 12.07 06:40
@redseok0님에게 답글 조언 감사합니다.
알아보기 너무 막막했는데
새롬동부터 슬슬 시작해보겠습니다.

천중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천중도 (211.♡.75.82)
작성일 12.07 07:01
@그르릉님에게 답글 BRT라인쪽이 이동하기도 편하고 살기좋기도 해서 저도 새롬동 다정동이 좋은거 같습니다

그르릉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그르릉 (175.♡.240.190)
작성일 12.07 07:04
@천중도님에게 답글 새롬동. 다정동.
벌써 동네 이름부터 마음에 듭니다.
감사합니다.

모비디디딕님의 댓글

작성자 모비디디딕 (1.♡.168.28)
작성일 12.07 05:24
15년 전에 부산에서 경기도로 올라왔습니다. 첨엔 연고도 없는 곳에서 자리 잡느라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이젠 쾌적합니다. 일가친척 모두가 대구 경북 쪽이라… 안 올라왔으면 숨막혔을 거 같습니다.

그르릉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그르릉 (175.♡.240.190)
작성일 12.07 05:29
@모비디디딕님에게 답글 고생 많으셨습니다. ㅠㅠ
지금은 잘 살고 계시니 참 다행입니다.
부럽기도 하구요.
저도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ㅅㅇㅁ님의 댓글

작성자 ㅅㅇㅁ (84.♡.106.181)
작성일 12.07 05:32
저도 부모님이랑 같이 시위 나가는 친구가 참 부럽더라고요 (의외로 대구지만) 가족이나 친구들이랑 의견을 공유할 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ㅠㅠ 현실은 그저 다모앙에 감사합니다.

그르릉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그르릉 (175.♡.240.190)
작성일 12.07 05:41
@ㅅㅇㅁ님에게 답글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문 밖에 나가면 온통 2찍들이니..
취미활동이든 뭐든 혼자하고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사람을 만나질 않습니다.
제가 원래 이런 성격이 아니었는데..ㅠㅠ
그리고 원래 출근은 하기싫은게 디폴트값인데
여기서는 정말 표현이 안 될 정도로
출근을 하기 싫습니다.
2찍들이랑 같이 하루종일 일 해야하는 회사라니..

ChocoHolic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ChocoHolic (106.♡.11.104)
작성일 12.07 06:14
고생많으셨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기뻐하고 같은 마음을 공유할 수 없다는 건 너무 비극적인 일입니다. 잘되실겁니다. 응원합니다~

그르릉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그르릉 (175.♡.240.190)
작성일 12.07 06:36
@ChocoHolic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고생많았다는 말씀이
왜 이렇게 따뜻하게 다가오는지요..
잘 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몽묘님의 댓글

작성자 이몽묘 (121.♡.246.168)
작성일 12.07 06:43
같은 고민은 아니지만 현 거주지를 옮기고 싶은 마음은 같아 저 역시 여러 도시를 고민중인데 청주도 고려해보세요
서울을 제외하고 현재 그나마 구인구직 순환되는곳이 충청도입니다 인구도 80만이면 쾌적하지요 (대전 140만)
교통 좋고,정치적으로 가장 중요한 곳중 하나이기도 하니까요

그르릉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그르릉 (175.♡.240.190)
작성일 12.07 07:10
@이몽묘님에게 답글 오오-
마침 청주도 알아보려고 하던 참이었습니다.
청주에 대한 확신은 없었는데
뭔가 안개가 걷히는 느낌이네요.
감사합니다.

비글은스누피님의 댓글

작성자 비글은스누피 (221.♡.190.159)
작성일 12.07 06:54
세종은 조용하고 대형마트는 하나씩 있고 그게 다이긴 합니다.

다만 직장 찾기는 힘들어서 새 직장, 혹은 지사이전으로 고려하시면 대전이나 청주가 더 낫습니다.

그르릉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그르릉 (175.♡.240.190)
작성일 12.07 07:13
@비글은스누피님에게 답글 오- 그렇군요.
생각을 좀 넓혀야겠네요.
그 쪽 지역에 대해 아는게 없어서 시야가 좁았습니다.
대전, 청주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비글은스누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비글은스누피 (221.♡.190.159)
작성일 12.07 07:15
@그르릉님에게 답글 제가 아는건 대기업 공장 조금정도지만 청주는 LG화학, 유한양행, SK하이닉스 등이 있더라구요

metalkid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talkid (123.♡.64.118)
작성일 12.07 07:17
TK 가 고향입니다.
너무 공감합니다 고생 많으십니다. ㅠㅠ
132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도리도리님의 댓글

작성자 도리도리 (211.♡.127.191)
작성일 12.07 07:19
저도 본가가 대구인데, 원래 이번 주말 아버지 생신이라 내려가기로하고 기차표도 다 예매했다가 이번 일로 취소하고 철도 파업 핑계로 못간다했습니다.. 갔다가 하루 종일 티비조선 틀어놓고 보시는거랑 정치 이야기 안하고 안싸울 자신이 없더라구요... 몇번 설득도 해보려 했지만...안되더라구요.
164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무화과나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무화과나무 (1.♡.183.108)
작성일 12.07 07:35
신도시는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라서.. 조치원이나 오송쪽도 살기는 괜찮은거 같습니다.

뎅뎅이님의 댓글

작성자 뎅뎅이 (49.♡.20.207)
작성일 12.07 08:08
세종시 삽니다. 특별한 일 없으면 집밖에 나갈일이 아예 없는데 제 성향이랑 완전 잘 맞습니다.
혼자 운동하고 혼자 카페 가고 혼자 도서관 가고..

단점이라면 기업이 별로 없다는 것? 젊은 사람들이 없고 아예 어린 아이들과 그의 부모세대들이 대세라 활기가 넘치진 않아요.
근데 저는 그마저도 조용하고 북적이지 않아 넘 좋습니다…ㅋ

Namu님의 댓글

작성자 Namu (221.♡.147.46)
작성일 12.07 08:11
충청도가 고향인데 직장땜에 대구에 있습니다. 저도 매일매일 대구 탈출(?)을 꿈꾸고 있어요. 이곳의 특유의 분위기를 알기에 너무 공감됩니다.
청주나 대전은 정치색이 강하게 진보쪽은 아니에요. 어쩔 수 없이 노령충은 보수 색체가 은근 강합니다. 세종은 정부청사로 만들어진 곳이라 진보 색채가 강하더라고요. 좋은 곳에서 새로운 보금자리 찾으시길..

럭키5님의 댓글

작성자 럭키5 (125.♡.246.46)
작성일 12.07 08:16
12년전에 경기도로 이주한 독거노인입니다.
여기와서야 제가 찍은 사람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는걸 보고 삽니다.
대구살땐 국회의원은 꿈도 못꾸고 김대중,노무현 두 분밖에 없었는데 말이죠 ㅎㅎ

redseok0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redseok0 (118.♡.12.67)
작성일 12.07 08:47
천안도 추천합니다. ^^;;

득과장님의 댓글

작성자 득과장 (121.♡.75.211)
작성일 12.07 08:52
그 마음 이해합니다. 저도 본가가 TK라.
그나마 저는 부모님도 친동생도 몇안되는 친구도 다 저랑 의견이 같은데 말씀하신 그 분위기는 정말 환장하죠.
저는 독신으로 22년째 서울/수도권 살고 있지만 기회만 되면 충청도쪽 가서 살고 싶습니다.

보노보노님의 댓글

작성자 보노보노 (39.♡.44.231)
작성일 12.07 09:15
전 10년 안에 대구 뜨는 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찍들 돈 내가 벌어간다는 생각으로 버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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