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아파서 집안대표만 보냈는데 마음이 안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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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gni0111 211.♡.164.74
작성일 2024.12.07 14:06
60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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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럼 같이 나가서 촛불을 들어야하는데 하필이면요즘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즈마에 두아이가 릴레이로 걸리는 바람에 꼼짝을 못하고 있어서 남편만 집안대표로 출발했습니다. 

안그래도 요즘 일에 치여서 바쁜데 주말에 쉬지도 못하게 되어 미안하지만 이거라도 하지 않으면 참을 수 없어서 갔습니다. 

추운날씨에 고생할것 같아 핫팩이랑 초콜렛 티슈 보온병 등등 챙겨주고 하필이면 깔개를 생각을 못해서 어쩌나 걱정했는데 자게에서 어떤분이 택배박스 깔고 앉으면 된다 댓글 남겨주셔서 마침 우리 남편 궁뎅이에 딱 맞는 깨끗하고 두툼한 택배박스도 챙겨줬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초딩 저학년인 우리 둘째가 어젯밤 뉴스를 보다가 조용하게 앞으로 이런 일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잘 끝나면 좋겠어요. 라고 하는데 어른으로서 볼 낯이 없어 참으로 부끄럽고 미안했습니다. 

내 자식한테라도 당당하기 위해서 우리 부부는 지난날에도 앞으로도 촛불을 내려놓지 않을것입니다. 

그러니 부디 우리 모두 서로 격려하고 기대어 힘을 내고 이 힘든상황을 잘 이겨내길 제발 바랍니다. 

제가 지금까지중에 제일 후회하는건 지난번 여행에서 풍등에 소원을 적을때 애들이 보면 좀 과격한가 싶어 단어를 순화한답시고 “윤석열 하야하라“라고 쓴겁니다. 두고두고 후회가 됩니다.



댓글 7 / 1 페이지

만렙삼촌님의 댓글

작성자 만렙삼촌 (39.♡.230.104)
작성일 2024.12.07 14:11
저도 애들은 장모님에게 맡기고 와이프랑 출동중입니다. 남편분에게 군자금 두둑하게 쏴주세요

baboda님의 댓글

작성자 baboda (117.♡.12.41)
작성일 2024.12.07 14:11
응원합니다 
우리 모두 함께해요.

바이어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바이어스 (223.♡.81.216)
작성일 2024.12.07 14:12
아이들도 엄마의 마음을 다 알겁니다.

withgod님의 댓글

작성자 withgod (223.♡.204.187)
작성일 2024.12.07 14:12
가족끼리 정치적으로 하나되는 모습이 참 부럽습니다...
많이 아쉽지만 훗날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저 혼자라도 갑니다

캡쳐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캡쳐드 (211.♡.201.253)
작성일 2024.12.07 14:16
저도 사정이 있어 저만 대표로 출발했습니다~

agni0111님의 댓글

작성자 agni0111 (211.♡.164.74)
작성일 2024.12.07 14:19
애가 아픈게 심해지면 병원입원해야하는데 저희집보다 더 심한 친구네 아이도 온갖 병원 돌아도 입원대기가 2,30명이라 입원못하고 돌아왔다고 해서 머리아픈데 계엄령터지니 진짜 너무 화가 치밀어오르더라구요.

queensrych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queensryche (14.♡.25.2)
작성일 2024.12.07 14:25
그마음 앙님들과 함께하니 여의도에 와계신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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