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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미치 118.♡.15.112
작성일 2024.12.08 11:01
30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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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우리나라 보수는 조직적, 체계적으로 돈을 갈취하고 여성들을 성폭행하면서 정서적 안정감, 소속감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비 종교 같은 성격을 띄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조직의 최상층부는 프로파간다에서 적어도 반 발자국은 벗어나 있는 엘리트들로 구성되어 있고 현실에 기민하게 진화적으로 적응 또는 대응을 합니다. 생존을 위해서라면 북풍을 조작하고 활용하는 짓도 서슴치 않지만, 더 큰 힘에는 꺽이기 전에 숙일 줄도 압니다. 박정희도, 전두환도 정권의 안위를 위해 국지전 나아가 전면전도 불사하겠다고 여러번 길길이 날뛰었지만 미국의 압력에 결국 포기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윤석렬 그리고 이들을 지지하는 극우 유튜버+개독 콜라보는 다릅니다. 조직 최상층부 부터 전승 받은 프로파간다의 가장 투철한 신봉자들이고, 일반적인 사이비 종교보다 훨씬 강한 정서적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속감이 매우 강하고, 엘리트가 프로파간다를 정의하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지배구조의 하부에서 전승, 강화, 고착된 프로파간다의 기술적 실행자 역할에 그칩니다. 이들은 애초에 대화의 상대가 될 수 없으며, 외부의 압박은 내부 결속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 뿐입니다. 그리고 심하게 왜곡되어 최소한의 진실성과 적실성이 모두 편의적으로 거세된 세계관 속에서 저지를 수 있는 악행의 한계가 없습니다. 환경 변수에 대한 대응은 커녕 인지조차 부족하기 때문에 스스로의 이익에 반하는 것처럼 보이는 행동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총풍이 아니라 실제 국지전을, 방송국이 아니라 김어준을, 국회보다 선관위를 선택했고 미국마저 무시하는 이번 내란의 실체가 들어날 수록 점점 더 이런 확신이 듭니다. 


프로파간다 자체가 일종의 문화 지체 현상을 겪는 기묘한 상황에, 그 직접적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되어버린 세대가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여전히 정치적으로 매우 유의미한 숫자로 남아 있고, 여기에 개독과 무속이 적극적으로 퓨전되면서 탄생한 괴물이 지금 대한민국을 짓밟고 있습니다.


어제 여의도에서 만난 시민들은 8년전과는 또 다른 형태의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줬고 분노에 휩싸여 뭐라도 치받고 싶었던 정서적으로 미숙한 40대 꼰대 아재를 크게 반성하게 만들었습니다. 또다시 40년전처럼 애국 시민들의 피로 물들지, 8년전처럼 시민혁명의 본고장 프랑스에서조차 감탄했던 진짜 '국민의 힘'을 전세계에 입증하는 사례로 남을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우리 국민들은 항상 그랬듯 저항할 것이고, 승리할 것입니다. 이건 단순한 희망이 아니라 역사가 증명하는 예측에 가깝습니다. 


생물학적인 사유까지 더해져서 이젠 완전히 돌이킬 수 없이 사유가 정지된 집단에 속해 있지 않은 보수가 특유의 생존본능을 발휘할 때입니다. 여기에는 조중동도, 재벌도, 관료도, 학계도, 어제 콩알 몇 조각만 떨어뜨리고 크게 뒤로 한 걸음 물러난 국힘도, 나아가 더 살펴볼 필요도 없이 이 모든 사단에 가장 큰 토양을 제공한 법조계도 포함입니다. 생존본능을 발휘하세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재명이, 민주당이, 깨시민이 엘리트 몰락의 트리거처럼 보이겠지만 진짜 트리거는 윤석렬과 그 지지자들이고 그렇게 시작되는 몰락은 비가역적입니다.


Ps. 군은... 걍 대가리 박으세요. 대가리에 총알 박히기 싫으면. 






댓글 1 / 1 페이지

하늘걷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늘걷기 (119.♡.184.150)
작성일 2024.12.08 11:06
그건 이명박의 당선부터 시작된 일입니다.
그 이후 보수에서는 이상할 정도로 신인이나 후계자를 짓밟는 형태가 이어져 왔습니다.
국정원과 심리전단을 통한 인터넷 우경화로 인해 과격한 외곽 극우 인사들만 컸습니다.
이명박 박근혜가 박정희 신화를 깨트리더니 윤석열은 군사정권의 악몽만 되살리고 있습니다.
이 위기만 극복하면 저런 어두운 과거와는 단절된 대한민국에서 살 수 있을 겁니다.
38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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