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양이 (122.♡.137.183)
2024년 12월 8일 PM 07:21 · 수정됨(19:53)
딸냄이 사춘기에 들면서 전에 내가 알던 그 똘끼 충만한, 한없이 사랑스러운 울딸은 어디로 간건지,
아직 혼자 제대로 할 수있는것도 없으면서 그녀 말뽐새에 뒷통수를 한대 팍 때리고 싶습니다.ㅠㅠ
대통령 재외투표를 위해 딸내미 데리고 휴스턴까지 장거리 운전해서 투표했고, 박근혜 탄핵때도 서초동때도 늘 정치가 생활의 일부라는 것을 알러주고 싶었습니다.
한국으로 들어와있는 지금 딸냄한테 물어보면 기억안난다 까칠하게 답변하지만, 말없는 아이가 “엄마 울반에 파란색이 많아, 빨간색 지지하는 친구가 무논리로 말하다가 쭈그러졌어” 이렇게 말하는 걸 보면 젊은 세대에서 희망을 봅니다.
국짐 당선되는 동네이지만 부모가 40대인 이 친구들은 적어도 사회를 바로 인식하려는거 같아서요.
어제의 화를 삭히고, 딸냄한테 이번 토요일에 덕질중인 아이돌 응원봉들고 같이 갈래 했더니, 바로 싫다고 자르더군요. 제가 약간 실망해서 왜? 물어봤더니 그 이유가 “그거 오만원 짜리야 깨지면 안된단 말이야…” 제가 “어..이유가 그거야?;; 깨지면 새로 사줄께” 했더니 바로 오케이 합니다. 말없고 무지 까칠한 딸냄도 지금 이 시국을 알고 있다는게 뿌듯했어요^^
어제 너무 화나고 힘들고 그랬는데 절 힘나게 하는 몇가지 포인트들에 위로받고 감사합니다.
.동참한다는 사춘기 딸냄 ㅎ
.어제 결과에도 실패가 아니라 단지 시간이 좀더 걸리는거라고 의지 불태우며 열정 나눠주는 젊은 친구들.
.그리고 현실 직시하고 한마음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능력있는 의원들.
.그리고 역사에서 국민이 진적이 없다는 사실.
댓글 (6)
- M
mountpath
24.12.08 · 61.♡.70.248
- 하
하양이
→ mountpath 작성자
24.12.08 · 122.♡.137.183
아 글케 됬나요;; 자매라 부럽습니다. 감기 조심하셔요~ -
Lluq.
24.12.08 · 218.♡.215.30
다음주는 더 많은 응원봉으로 더 휘황찬란하겠네요 ㅋㅋㅋ
그나저나 응원봉 무진장 비싸군요. 애지중지할만도 하네요. - 하
하양이
→ luq. 작성자
24.12.08 · 122.♡.137.183
아이돌 덕질할때마다 도무지 이해가 안되었는데 지금은 응원봉이 이쁘게 보입니다 ㅎㅎ -
이이다모앙
24.12.08 · 110.♡.219.240
이런 이쁜 딸이 없어 슬픈 아짐입니다..ㅠㅠ
부럽습니다. 자랑할만 하십니다!! - 하
하양이
→ 이다모앙 작성자
24.12.08 · 122.♡.137.183
감사합니다. 딸냄때문에 잠시 웃었습니다. 그런데 춘기녀는 마냥 이쁘지 않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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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둘과 어제 여의도에 갔다가 추워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