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즈 진행 상황 중간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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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굿즈 관련
- 굿즈는 머그컵(백색 11온스), 키링(규격 미정) 2종으로 진행 예정입니다.
- 머그컵 수요조사했더니 1664건 총 3161개 신청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한분이 2번 이상 제출한 경우도 있겠으나, 배송 1건당 평균 2개씩 머그컵을 포장 후 처리해야 합니다.
- 굿즈 결제가 관건이었는데, 다모앙 스마트스토어를 오픈하기로 했습니다. 주소는 커밍순~
- 굿즈 관련 1차 공지에 '늦게 봤어요' '못사면 어떻게요'라는 댓글이 다수 있었습니다. 굿즈로 어그로 끌 것도 아니므로 한정판을 개수한정에서 기간한정으로 바꿔서 진행하려고 합니다. 아쉬워하는 분이 조금이라도 덜 생겼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굿즈는 Founder's Edition 라벨을 붙여 이번만 판매할 것입니다. Founder's Edition 이후에는 다른 로고 붙인 굿즈로 찾아뵙겠습니다.
- 키링은 진행하는 것만 결정했고, 더 알아 봐야 합니다. (아이고...)
2. 고작 굿즈 2개?
자, 임시잡부의 이야기를 좀 들어보시죠. 굿즈, 만만하게 볼게 아니더라고요. 제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지금부터 풀어보겠습니다. 이 고민은 3번 굿즈 진행 방향이 왜 그렇게 나왔는지에 대한 서론격의 내용이니 그냥 재미로 읽어주세요.
- 처음에는 마플에서 하려고 했습니다. 마플의 머그컵 원가는 12500원입니다. 이 원가에는 제조원가, 결제대행, 포장, 배송, 로고인쇄 등이 모두 포함된 가격입니다. 마플 원가에 디자인비용 얼마 더하게 되면 그것이 판매가격이 됩니다.
- 댓글을 다 읽어보니, 원가가 비싸다, 중국산 머그컵이라 품질이 더 좋은 것도 아니다, 식약처 인증 받은 것인지 확인해라, 저렴한 것도 괜찮다, 아니다 한정판이니 오래 쓰고 싶다 품질을 높여라, 어차피 우리가 굿즈 사는 건 서버비 충당하고자 함인데 마플만 배불리는거 아니냐, 검색해보니 저렴한거 많더라, 머그컵 집에 너무 많아서 처분곤란인데 또 머그컵이냐, 머그컵은 배송하다 깨지는 경우가 많으니 스뎅컵으로 하자, 머그컵 싫다 키링하자, 키링 받고 스티커 콜, 후드티도 만들어줘라, 다른거 뭐 없냐, 3PL이라고 배송도 위탁 줄 수 있다 등 많은 내용이 있었습니다.
- 그래서 하나씩 찾아보면서 생각을 초기화하고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1) 일반 머그컵은 중국에서 싸게 수입해서 인쇄한 후 비싸게 팔고 있고, 이 경우 식약처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2) 중국산 저가 머그컵 때문에 국산 도자기 머그컵 업체들이 많이 사라졌더군요.
(3) 중국산 저가 머그컵은 벌크로 구입하면 개당 2000원 정도면 할 수 있고, 여기에 프린트하면 저렴하게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머그컵 커스텀 업체들이 이런식으로 해서 판매가를 1만원 이상 받는 것 같습니다.
(4) 중국산은 싫어서, 국내 머그컵을 사용하는 곳을 찾아서 사용하는 것이 국내 경기도 살리고 좋을 것 같은데, 원가가 올라가죠. 마플도 이름모를 중국산을 사용하는 것 같고 제품 소개에 식약처 인증 내용이 없더군요.
(5) 국내 머그컵을 사용한다라고 되어 있는 업체를 몇 곳 컨택해 봤는데 3000개 이상의 대량으로 어렵다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욕심은 났겠으나 캐파가 안된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6) 머그컵을 대량으로 제조는 가능한데 깨지지 않도록 배송지별(약 1600곳) 포장도 해야하고, 배송또 해야하는데 소규모 업체에서는 이 작업을 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습니다.
(7) 그래서 포장+배송만 전문(3PL이라고 하는 단어를 난생 처음 들어봤습죠)으로 하는 업체를 검색해서 몇 군데 견적을 요청하고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포장 종류, 뾱뾱이 포장 추가 등이 되면 견적이 더 올라갈 수도 있겠라고요.
(8) 그때 대장님이 굿즈 더 늘리면 어떨까라고 제안하셨습니다.
(9) 저도 처음에는 호기롭게 '까짓것, 하죠!'라고 쉽게 생각했습니다. 굿즈별로 1번 프로세스로 돌아가서 반복만 하면 된다고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정리하기 시작...
(10) 굿즈를 2개 제조하면, 제조 업체가 2개이니, 굿즈를 벌크로 3PL 업체에게 보낸 후 포장해야 합니다. 굿즈 종류가 달라지면 포장하는 규격이 달라지고, 굿즈 개수가 많아지면 굿즈 포장 종류가 1개짜리, 2개짜리, 3개짜리 등으로 달라지고, 구입하는 사람에 따라서 굿즈 종류 개수 등이 달라지면, 포장할 박스를 별도로 준비해야 하고, 게다가 규격화된 박스가 아니라 종류별로 다른 박스를 사용하려면 박스를 사서 3PL 업체에게 보내야 합니다. 즉, 원가가 또 올라가고, 원가 측정에 심각한 어려움이 생깁니다. 복잡도가 급격하게 증가합니다.
(11) 10번을 고민하다 머리 아파서 대장님 설득했습니다. 그래서 '머그컵, 키링, 2개로 협의했습니다. (제가 일부러 굿즈 적게 만들려고 하는게 아니에요. 저도 현생 살아야죠)
(12) 일단 머그컵 먼저 해결하기 위해 여주에서 머그컵 공장을 운영하는 업체와 통화를 해서 가견적 받았습니다.
(13) 머그컵은 여주머그컵 공장까지는 알아봤으니(이번 주 중에 공장 찾아가 볼 예정임미다), 키링을 해야하는데 대장님께서 앙님들 중에서 키링 업체가 있을테니 상생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하시네요.
(14) 상생방안은 괜찮은데, 공개제안을 받아서 선택할 때 품질과 가격 중 어떤 것으로 판단해야 할지 기준 잡기가 모호하고 최종 업체 선택을 했을 때 누가 어떤 근거로 선택을 했는지 판단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게다가 1차 굿즈 공지에 키링 제조하시는 앙님이 계셔서 쪽지와 댓글 드렸는데 아직 답변이 없으셨고요.
(15) 결국 누군가는 돈과 관련된 문제에 결정을 해야하는데, 그 이해관계가 앙님들과 얽히게 되고, 그것이 섭섭함과 열받음으로 비화될 것이 두려운 쫄보 임시잡부는 앙님들과의 콜라보는 다음으로 미루고, 공정(?)하게 검색하여 업체를 찾아 최저가로 납품단가를 후려치기로 마음먹고, 모든 퀄리티의 욕은 제가 먹기로 마음먹었습니다.
(13)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글을 쓰는 도중 우리 대장님은 실명인증서비스를 도입하시겠다고 하시네요. 제가 계산한 다모앙 유지비 올라가는 소리가 슉슉슉 들리네요.
자, 여기까지가 '고작 굿즈 2개'라는 댓글이 두려워, 제가 어떤 고민을 했는지 담담(?)하게 적은 넋두리였습니다.
3. 그래서 굿즈는 어떻게 하겠다는거냐
1번에 언급한 내용을 기반으로 다음과 같이 굿즈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추가 의견, 따끔한 질책, 응원의 한마디 모두모두 환영합니다.
[머그컵]
- 이번 굿즈는 Founder's Edition으로 Moonknight님이 디자인해 주신 것으로 진행합니다.
- 굿즈는 여주생산 머그컵으로 진행하고, 굿즈 판매 건당 유지비 충당금은 4500원씩 붙이겠습니다. 즉, 머그컵 원가(제조, 포장위탁, 배송위탁, 수수료 등)가 확정되면 그 금액에 4500원을 더해 최종 판매가격이 결정됩니다. 최종 판매가는 배송비가 포함됩니다.
- 머그컵 디자인은 아래 샘플 이미지 참고해 주세요. 여주머그컵 공장 사이트에 있는 것 중에서 가장 보편적인 흰색 11온스 머그컵입니다. 국내 커피숍에서 가장 많이 찾는 사이즈라고 하네요. 단, 로고는 손잡이 왼쪽 오른쪽 모두 인쇄할 예정입니다. 왼손잡이, 오른손잡이 모두 로고가 잘 보이도록요.
[키링]
- 키링도 수요조사를 해봅니다. 바잉파워를 만들려면 수량 조사를 해서 제조사와 협상을 해야하거든요. 키링 수요조사 링크 클릭해서 머그컵 수요조사와 유사하게 해주세요.
* 키링 수요조사 구글폼: https://forms.gle/SiJtsuMjaP6vjRVf6 - 키링도 디자인은 같은 것으로 하고, 재질과 크기 등은 조사를 더 해본 후에 추가로 공유하겠습니다.
- 저도 키링 업체를 알아볼 것이긴 한데, 혹시 앙님들 중에 키링 제품을 제가 알아본 가격과 비슷하거나 더 낮게 주실 수 있다면 협상할 의지가 있습니다. 다만, 앙님 업체라고 해서 더 유리하게 딜을 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정정당당하게 가격과 품질로 B2B 거래를 하는겁니다. 찡긋~
- 키링 납품하시는 분 계시고, 저와 키링 딜 원하시면 쪽지주세요.
[주문]
- 주문은 나중에 오픈할 다모앙 스마트스토어에서 진행하고, 주문 기간은 1주일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주문이 끝나면 주문 정보를 제조 업체에 보낼 예정입니다. 머그컵, 키링 업체에 넘기고 제조가 끝나면 3PL 업체에 제품을 벌크로 보냅니다.
- 제조 시간은 머그컵은 3주 정도 소요예정이고, 키링은 업체 컨택해 봐야합니다.
- 키링이 빨리 정리되면 머그컵과 함께 이번주에 스마트스토어 오픈될 수도 있고, 키링이 늦어진다 싶으면 머그컵 따로 키링 따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 머그컵은 판매 시작 후 주문 1주일, 제조 3주일(최대), 배송 1주일 잡으면 앞으로 약 5주는 더 기다려야 할 수 있습니다. 최종 주문 수량이 나오고, 공장 상황이 나와야 제조 완료 시간이 나온다네요. 여주 머그컵은 미리 만들지 않는데요.
- 키링 제조사만 빨리 정리하면 최종 진행 방법도 공유하겠습니다. 그때는 다모앙 스마트스토어 주소도 알려드릴게요.
3. 나머지 굿즈도 만들고 싶은데...
다모앙 로고는 문나이트님께서 제작하여 다모앙에서 사용하도록 기부하셨습니다. 즉, 로고는 다모앙의 것입니다. 따라서 로고의 활용도 앙님들이 자유롭게 하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 로고 이미지 파일(배경 투명한 png)을 다모앙 사이트 어딘가에 올려서 누구나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리가 되면 공지할게요.
- 다모앙 사이트에서 상시 굿즈 판매를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입니다. 그것을 전담해서 관리할 사람이 없습니다.
- 따라서 다모앙 굿즈는 로고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서 마플, 비즈하우스 등과 같이 직접 굿즈에 디자인할 수 있는 곳에서 활용하시면 됩니다.
- 단, 앙님들의 요청이 쇄도하는 굿즈의 경우에는 임시잡부가 주도해서 2번 프로세스를 밟아가면서 공동구매 지원은 해드리겠습니다. 한번 했는데, 두번 못하겠나요? 인.생.갈.아.넣.으.면.서.하.면.됩.니.다.
- 스티커, 텀블러, 후드티, 양말 등 원하시는 굿즈는 다모앙 고품질 로고를 사용하시어 직접 제작하세요!
4. (미정) 함께 만드는 커뮤니티 콘텐츠
이번에 갤러리에서 로고를 모으면서 든 생각이 있습니다. "앙님들의 참여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해야겠구나." 그래서 굿즈 인증 사진을 모아서, 이것을 영상으로 만들어(영상 제작, 편집 기여자분들 목록도 저에게는 있거든요... 쿄쿄쿄), 다모앙 유튜브에 올리고 함께 즐기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반응을 봐서, 괜찮을 것 같으면, 굿즈 배송 시작될 때 구글포토 공유 갤러리를 공지하겠습니다. 그곳에 인증사진(가로 촬영, 비율 16:9 추천)을 받고, 사진을 활용하여 영상을 제작하고자 합니다. 물론 앙님들께서 알아서 갤러리에도 인증사진 올리시면 됩니다. 이런 이벤트를 하기 위해서 수백건의 갤러리 사진을 클릭할 자신이 없어서 공유 폴더에 모으려고 하는거에요.
* * *
여기까지가 현재 굿즈 진행을 위한 중간 상황입니다. 다 읽으셨다면 응원, 제안, 제언, 대안, 칭찬 등 많은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현업에 계시는 분들 중에 제가 참고하면 좋을 내용이 있다면 꼭 댓글, 쪽지 등으로 알려주세요. 잘 하고 싶거든요.
임시잡부님의 댓글의 댓글
부르스다님의 댓글
머그컵 너무 기대됩니다...
구매 가능하게 되면 몇개 더 사서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싶습니다.
효도르는효도를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