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에게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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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2.1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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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당신들을 원망했습니다.
잠수함에는 항상 토끼를 싣고 다닌다고 했습니다. 해저로 갈 때 위험한 수위를 제일 먼저 파악하는 게 토끼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사회에서는 청년들이 그 역할을 해 줘야 한다고 들었고, 대학 시절에 열심히 불의에 맞서 싸웠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 행동하지 않는(?) 청년들을 보며 많이 실망했습니다.
그리고 우쪽으로 향하는 그들을 보며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조차 했습니다.
123 비상계엄이 이것을 바꾸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청년들이, 청소년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거리에 나오면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습니다.
박ㄹ혜 탄핵 때도 울려 퍼졌던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듣고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지난 주 국회 앞에서 그 노래를 듣고는 왜 울컥했던 걸까요?
젊은 친구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고등학생인 딸내미가 애지중지하던 응원봉을 열심히 닦고 있더군요. 이번 주에 시험 끝나면 주말엔 국회에 가겠답니다. 자기도 한몫 거들겠답니다.
언제나 국민은 승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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