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군단하니 18년도말~19년도초에 7군단에서 있었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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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도 말에 7군단장이 새로운 분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전투체육 시간이 새롭게 개편이 되었습니다. 점심식사후 2시반쯤?부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두바퀴, 2주 뒤부터는 세바퀴, 또 2주 뒤부터는 네바퀴로 늘어서 하루에 아침점호 포함 군단을 하루에 다섯바퀴를 뛰게 되었습니다. 갤럭시워치로 전투체육 시간만 측정하니 하루에 6키로라고 나왓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부상자가 속출합니다. 결국 a b c d 로 코스를 나누기로 합니다. d는 연병장만 걷기, b, c는 좀 천천히, a 는 끝까지 안멈추고 뜁니다.
얼마나 지옥 같았냐면 1월쯤에 헌혈차가 왔습니다. 원래라면 헌혈맞는사람 엄청 적은데 대대 거의 모든 인원이 혈혈에 참가를 한 겁니다. 헌혈하면 전투체육 열외라서요.
1월말에 갑자기 혹한기훈련을 합니다. 저는 말년이라 열외겠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했습니다. 열외인원들 따로 모아서 다른 지역에서 했습니다...
2월이 되자마자 저는 말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다녀왔더니 부대에 변화가 생겨있었습니다.
1. 7군단에서 저희대대만 유일하게 휴대폰시범부대가 되어있었습니다.
2. 제 동기, 몇몇 후임들이 갑자기 개목걸이를 차고 다닙니다??
개목걸이에 병명, 담당군의관이름, 군의관 전화번호가 써있었습니다. 앞으로 d코스 뛰는 사람들은 개 목걸이를 차고 걸어야 한다는 겁니다.
2월 중순, 전투체육이 바꼈습니다. 총기휴대한 상태에서 전투복착용, 군화신은 채로 7군단 전체 뜀걸음이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온 후임들이 따라가질 못합니다. 저는 뒤에서 열외되지않도록 후임들을 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저는 전역날이 되어서 바로 전역을 하였습니다. 몇 주후 타중대 아는분과 연락이 닿아서 얘기를 해보니 그 뒤로 더 힘들어 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묻지 않았습니다.
브라이언9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