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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서먹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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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ebirth 116.♡.148.34
작성일 2024.12.12 02:18
4,68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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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계신 아버지와 서먹해졌습니다....


이번 추석때도, 

티비조선 보고 계시길래 한 시간 동안

다시 안 볼 사람처럼 목소리 높여 다퉜습니다.

어머님은 옆에서 우시고 난리였네요...


뭐...

여든 넘으신 어른의 가치관과 신념이 바뀔리 없겠지만,

제가 싸가지가 없어서 십수년째 명절만 되면 목소리가 높아집니다.


그러던 중...

윤두창 쿠데타 이후로는 더욱 정이 뚝 떨어지네요.

정치적인것 외에는 훌륭한 분이신데....

ㅠㅠ


전화하면 제가 괜히 시비걸꺼 같고...

아버지는 또 이재명만 욕할꺼 같고...


그래서, 전화를 안드리고 있는데 마음이 불편하네요.


햐...

쥐박이가 완성한 종편 기레기에 세뇌된 노인분들,

안쓰럽긴 합니다만 마음이 안갑니다.


혹시, 이러다 나중에 아버지 떠나시면

여러가지 미련이 남을까 걱정입니다.

ㅠㅠ



윤두창 때문에 가족끼리 먼짓인지...

그냥 주저리 주저리 하소연 해봅니다.


댓글 49 / 1 페이지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의 댓글

작성자 그아이디가알고싶다 (66.♡.148.242)
작성일 02:20
남의 일이 아니라 위로 드립니다... 요즘 저도 집안 어른들과 연락하면 그냥 의미 없는 인사만 합니다. 그 양반들 모두 제가 어떤 생각 갖고 있는지 알거든요.

Rebirth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ebirth (122.♡.77.235)
작성일 02:21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그냥 인사만 드려야 하는데, 밭을 갈려고 하는 제가 문제인지...
ㅜㅜ

CrossFit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CrossFit (118.♡.113.252)
작성일 07:25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에게 답글 저도 같은 입장입니다. 더 한건 저희집 양반은 전라도 광주분이라는게 더 마음 아픕니다. 친척들이 5.18에 관여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윤석열, 한동훈 빨아주는거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교육공무원이셨던 분이 왜 저런 세뇌에 빠진건지... 답답합니다.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그아이디가알고싶다 (66.♡.148.242)
작성일 07:26
@CrossFit님에게 답글 제 쪽도 전라도 광주 바로 옆동네입니다.

Silvercreek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ilvercreek (59.♡.86.155)
작성일 02:22
천륜은 다 하시되 굽히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다행히 제 선친은 정치적으로 동지셨기에 아쉬움이 없습니다만 처가가 2찍이라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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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birth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ebirth (122.♡.77.235)
작성일 02:24
@Silvercreek님에게 답글 아버지 같은 사람들 때문에 윤두창이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생각에
자꾸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ㅠㅠ

호그와트머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호그와트머글 (58.♡.140.127)
작성일 02:27
많은 4,50대들이 비슷한 상황입니다. 너무 몰아세워 부모님과 멀어지진 마세요.
내란의 힘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수십년간 부모님 세대들이 믿어왔던 (솔직히 세뇌당했던) 신념이 부정당한다는 사실을 더 못받아 들이시더라구요.
16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Rebirth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ebirth (116.♡.148.34)
작성일 02:30
@호그와트머글님에게 답글 네...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마음이 동하지가 않네요.
가족이기에 더욱 사실을 알려드리고
같은 생각을 하고 싶은 제 이기심 때문인가봐요....
71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에놀미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에놀미타 (125.♡.108.126)
작성일 02:27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이 있는데 서로 굽히지 않는다면 한쪽의 잘못이 아닙니다.
불화의 짐을 혼자 짊어지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66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Rebirth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ebirth (116.♡.148.34)
작성일 02:32
@에놀미타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쿠데타 후 연락을 안드리니
다른 형제를 통해 연락이 오고는 있는걸 보아,
아버지도 저에게 신경을 쓰고 있는거 같아 조금 통쾌한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
제가 정말 쓰레기네요... ㅠㅠ

구름처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구름처럼 (121.♡.92.244)
작성일 02:27
사람의 정치관이란게 하루이틀이 아니라 수십년 인생속에 차곡차곡 쌓여서 형성된것이라 옳고그름 맞고틀리고를 떠나서 그 정치관에 평소 본인의 생각이 더해져 만들어진 신념같은 형태다보니 정말 인생 전체를 부정당할만큼 큰 사건이 터졌을때도 이성은 그걸 알지만 인정하고 싶어하지않는 방어기재가 발동하기 때문에 사실 토론이나 말로 바꾸는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저도 저희 아버지가 저한테 보여주신 일생의 모습을 통해 아버지를 존경하고 참 잘살아오신 분이지만 엄혹한 시절을 살아오시면서 자연스럽게 주입된 지역감정, 반공이념 같은 것들로 생긴 정치관에 대해선 더이상 그냥 싸우지않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냥 팩트가 완전히 틀린걸 잘못알고있는게 있을때만 가끔 자료를 가지고 정정해드리는 정도... 말씀하신대로 나중에 부모님을 떠나보낸후를 상상해보면 앞으로 잘해드릴 시간도 부족한데 왜 그랬을까 하는 후회를 할 것 같아서. (오래전엔 정말 하나도 안지고 바락바락 따지면서 싸우고 하다보니 서로가 상처를 많이 입었다는)

현재 한국의 기형적인 보수의 탈을 쓴 친일반공 이념의 잔재는 결국 한 세대 이상 시간이 흘러야만 자연히 도태되지 않을까 싶네요.

Rebirth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ebirth (116.♡.148.34)
작성일 02:35
@구름처럼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진짜 노인 골수 20프로 지지자들은, 돌아가셔야 세상이 바뀔꺼 같습니다.
하...
자꾸 아버지를 원망하게 되니, 머리와 마음이 혼동스럽습니다.

ㅅㅇㅁ님의 댓글

작성자 ㅅㅇㅁ (84.♡.106.181)
작성일 02:29
저희 아버지도 평생 부산일보 구독하고 KBS를 믿었을 뿐인데... 이상한 신념과 논리로 오랜 기간 자식을 속상하게 하고 계십니다. ㅠㅠ 에휴...

Rebirth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ebirth (116.♡.148.34)
작성일 02:36
@ㅅㅇㅁ님에게 답글 ㅜㅜ
에휴... 마음고생 많으십니다.

BBlu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Blu (211.♡.187.112)
작성일 02:30
싸우기 싫어서 내란같은 일 있을때 사실전달만 하고, 논쟁하지 않습니다.
이재명이 감빵에 내가 보내야지 해도 허허허허 또 그러시네 하고 맙니다.
그넘의 티비조선,mbn 트로트를 끊어야 하는데.

Rebirth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ebirth (116.♡.148.34)
작성일 02:37
@BBlu님에게 답글 사랑하기에, 가족이기에 더욱 깨우치게 하고 싶네요...
제 이기심인거 아는데, 쉽지 않네요.
ㅠㅠ

엘룰과바르트님의 댓글

작성자 엘룰과바르트 (23.♡.210.170)
작성일 02:30
역지사지해서, 님의 자녀가 내란당을 지지한다고 해서, 그 자녀들이 님을 설득한다고 해서 내란당 지지할 일 없자나요? 자녀들이 그런 님을 보고 화내고 그러면 님의 마음은 아프겠죠? 부모님은 그냥 존중해주세요. 양 부모님이 다 돌아가신 입장에서, 내란당 지지하는 부모님이라도 계신다면... 전화해서 화내면서 싸우더라도, 그런 부모님이라도 살아 계시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Rebirth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ebirth (116.♡.148.34)
작성일 02:39
@엘룰과바르트님에게 답글 어떤 사건이 진실이고 팩트인지가 중요한데,
자꾸 가짜뉴스로 소리를 치고 우기시려고 하니 너무 화나네요.
말씀주신것처럼 후회될까봐
머리와 가슴이 싸우고 있어서 하소연 해봤습니다.....

토황마님의 댓글

작성자 토황마 (222.♡.200.232)
작성일 02:31
그래도 살아생전에 잘 해 드리세요.
돌아가시고 나면 후회됩니다.
39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Rebirth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ebirth (116.♡.148.34)
작성일 02:41
@토황마님에게 답글 ㅠㅠ 감사합니다.
그게 이성처럼 잘 안되네요....

Kenia님의 댓글

작성자 Kenia (175.♡.100.133)
작성일 02:33
저쪽 지지하는 사람들 특성이 있어서 그런가
전 바뀔꺼란 기대는 진작 버리고 허튼소리하지말라고
선 그어놨습니다.

Rebirth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ebirth (116.♡.148.34)
작성일 02:42
@Kenia님에게 답글 아버지라 버릴수도 없고, 제가 깨우치게 하고 싶고.....
제가 이기적인거 같습니다.

호그와트머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호그와트머글 (58.♡.140.127)
작성일 02:35
잠 못이루는 분들 생각보다 많네요 ㅋㅋㅋ 우째들 이러시는지...

Rebirth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ebirth (116.♡.148.34)
작성일 02:42
@호그와트머글님에게 답글 ㅜㅜ 그러니까요...
쥐박이가 뿌린 씨앗으로, 윤두창이 이 난장을 만들었네요....

비글은스누피님의 댓글

작성자 비글은스누피 (221.♡.190.159)
작성일 02:38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버지와 정치성향으로 오랫동안 싸웠고 얼마전 도저히 합의할 수가 없단걸 깨달았고 정치얘기는 안나오고 있습니다...였으면 차라리 좋겠지만 여전히 핏대세우며 싸웁니다.
31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Rebirth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ebirth (116.♡.148.34)
작성일 02:43
@비글은스누피님에게 답글 ㅠㅠ
같은 상황이시네요.
저도 시비를 걸지 말아야 하는데, 절제가 안되어 전화를 못 드리고 있습니다.

누구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누구니 (175.♡.61.29)
작성일 02:39
지금 40 50 세대가 다들 그런듯합니다.
저희 집도 동일한 상황이고요.
그래도 부모님인데 어쩌겠어요~ 해야할 도리는 하면서 계속 설득해야죠 ㅠㅠ

Rebirth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ebirth (116.♡.148.34)
작성일 02:45
@누구니님에게 답글 쿠데타가 정말 성공했다면 어떤 지옥일까?
하는 생각에 너무 화가 납니다. ㅠㅠ
이게 종편에 세뇌된 무지한 노인들의 투표권 때문이라는 생각이 크구요...

트라팔가야님의 댓글

작성자 트라팔가야 (58.♡.217.6)
작성일 02:43
이왕 이렇게 된 김에 안부 전화 자주 하시면서 신뢰를 쌓으세요.

Rebirth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ebirth (116.♡.148.34)
작성일 02:46
@트라팔가야님에게 답글 평소는 신뢰하고 자주 전화 드렸어요....
단, 정치쪽은 평행선이시네요.
부산의 노인들 단톡방, 한 번 보시면 구역질 납니다.....

ZEROCOOL님의 댓글

작성자 ZEROCOOL (121.♡.24.133)
작성일 02:46
저도 부모님과 거의 20년 정도 싸우고 이젠 머리가 트이면서 완전 반국짐이 되셨습니다. 참 어렵죠. 그래도 얼굴은 비추세요. 부모님의 허물도 감싸주세요. 위로의 말 전합니다.

Rebirth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ebirth (116.♡.148.34)
작성일 02:47
@ZEROCOOL님에게 답글 하....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 쿠데타도 윤두창이 아깝다고 할 분이라...
ㅠㅠ

ZEROCOO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ZEROCOOL (121.♡.24.133)
작성일 02:55
@Rebirth님에게 답글 ㅠㅠ

트레비스님의 댓글

작성자 트레비스 (119.♡.140.72)
작성일 02:47
14일 지나면 탄핵되고 마음도 풀리실테니 잘 챙겨드리세요.
연세도 많으시고 아드님 마음쓰시는게 글에도 느껴집니다.

Rebirth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ebirth (116.♡.148.34)
작성일 02:48
@트레비스님에게 답글 ㅠㅠ 감사합니다.
정치만 빼면 훌륭한 어르신인데.... 너무 화나는 상황입니다....

피자왕버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피자왕버거 (59.♡.61.212)
작성일 02:49
여기에 글 남기시는 분들
많은 분들이 같은 입장일 겁니다.

대구에서 태어나 자라고
양가 부모님이 다들
빨간색인 입장에서
제 경험을 말씀 드릴게요.

감정적으로 나서면
서로 상처만 생길 뿐입니다.
드라이하게 사실만 전달해 드리세요.
이게 왜 잘못됐는지,
이렇게 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혹은 그 결과 어떻게 됐는지.
생각이 쉽사리 바뀔 수 없겠지만
그래도 계속 툭 툭 잽을 날리는 거죠.
어르신들이 다시 한번 돌아 볼 계기를
지속적으로 만드는 거죠.

그래서 현재 제 상황은...
제가 하는 얘기에
반박하지는 못하시는 정도입니다.
아마도 평생 입장을 바꾸지는 않으실 것 같지만
적어도 제 주장을 펼치는 게
부담스럽지는 않은 상황이에요.

그리고 저는 네 분 중 한 분을
올해 멀리 보내 드렸습니다.
더 잘해 드리지 못한 아쉬움은 있어도
정치적인 견해 차로 남는 미련은 없어요.
85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Rebirth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ebirth (116.♡.148.34)
작성일 02:52
@피자왕버거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너무 소리높여 우기시고 가짜뉴스를 신봉하시니, 어렵네요.
가족끼리 뭔 짓인지... ㅠㅠ

피자왕버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피자왕버거 (59.♡.61.212)
작성일 03:01
@Rebirth님에게 답글 저는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그렇게 극우 유튜버들 영상을 보셨어요.
근데 그게 삶의 낙이라 하시더군요.

잘못된 얘기 믿으시면
자료 찾아서 조곤조곤 말씀해 드리세요.
물론 절대 쉽지 않다는 거 알지만요.
그래도 제대로 된 소식을 접하시고
본인이 접한 영상이
잘못됐다는 걸 깨달으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건 신변잡기이기는 한데...
저는 아버지보다 어머니와
많은 면에서 닮았거든요.
재능이라던지, 성격이라던지...

아마도 작성자께서도
아버님과 어떤 면에서
맞닿는 부분이 틀림없이 있을 거에요.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천천히 접근해 가시다 보면
좋은 날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요?

Rebirth님의 댓글

작성자 Rebirth (116.♡.148.34)
작성일 02:50
늦은 시간까지 조언과 공감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앙님들과 이렇게 얘기나눈 덕분에 아버지에 대한 원망은 조금 줄어든거 같기도 합니다.
이제 잠을 청해 봐야겠습니다.
추가되는 조언에 답글 못 드리는 점 이해해 주십시오.
==============================================

바다와커피님의 댓글

작성자 바다와커피 (217.♡.201.93)
작성일 02:53
절대절대 공감입니다.
꼭 저희 아버지 보는 것 같네요...

덧붙여 전 삼촌이란 작자가 바람을 더 넣어서 아주 미촤버릴 지경입니다.
41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호디리님의 댓글

작성자 호디리 (211.♡.89.224)
작성일 02:56
생각을 조금 바꾸시기 바랍니다.
민주당 또는 진보를 지지하는 것은
그들이 나를 또는 우리가족을 더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정치적 지지가 종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보수적인 지지자도 우리처럼 국힘당이
그렇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우리가 그들을 적처럼 아니면 증오의
대상으로 느낀다면 정치가 종교가
되어가고 있는 것 아닌가 의심해봐야 합니다.
정치가 가족보다 앞서면 안됩니다.
이렇게 아버지를 이해하시고 대하면
맘이 한결 편해지실 겁니다.

아버지나 친한 사람과는 정치 얘기는
하지 않기로 약속을 하세요.

불의한 자들도 많지만 아버지가 그런 것은
아니잖아요?
아버지의 성향을 인정하고 존중해주세요.
불편하니 정치얘기는 서로 하지 않기로
약속을 정하세요. 그 룰을 지키지 않으면
바로 일어나서 귀가하세요.
두번만 하면 약속을 지키실 겁니다.
어머니에게는 미리 알려주시고
상처받지 않게 잘 안아주세요.

돌아가신지 오래 되었지만
지금도 소리 없이 우시던 어머니가
언뜻 언뜻 생각이 나서 가슴이
아립니다.

반짝반짝빛나는님의 댓글

작성자 반짝반짝빛나는 (31.♡.50.230)
작성일 02:57
대선 때 아버지께서 허리를 다치셔서 누워 계셨어요. 대선 날 저더러 꼭 윤석렬 당신 대신 뽑아달라고 ㅎㅎ 제가 뼈 속까지 좌빨이신 거 아시는 분이 당신 편찮으신거 이용해서 저에게 하신 부탁이었어요. 그 때 웃으면서 그러겠다고 했었어요. 거짓말이었어도 그냥 맘 편하게 해 드리자 싶어서 … 작년이맘 때 아버지 떠나시고 보니 그래도 그 때 말다툼하지 않은거 잘 했다 싶어요. 정치적 의견이 다른 게 가족 간에 참 힘들어요. 리버스님 마음에 너무 많은 미움을 담아두지 않았음해요. 본인을 위해서요. 그냥 제 경험 이야기니 저런 사람도 있구나로 들어주셨음 해서 글남겨요.

12시님의 댓글

작성자 12시 (97.♡.74.1)
작성일 03:11
힘드시겠네요
저는 다행히 두분 다 젊을 때부터 소위 빨갱이셔 가지고 그런 분란은 안 겪지만 장인장모님이 또 나라걱정에 잠 못 이루는 분들이셔서 일이 터지면 한동안은 연락 안드리고 하죠.
글쓴 분 심정 아주 모르는 건 아닙니다
힘 내세요

jayne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jaynee (182.♡.161.185)
작성일 03:22
힘 내세요. 그래도 얼굴은 보고 함께 시간 보내시길요.

엑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엑투 (211.♡.196.98)
작성일 05:27
저는 이해가 안되는게 정말 자식을 사랑한다면 자식에게 맞춰줘야죠. 자식들은 2찍들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데 자식의 고통 보다 2찍이 우선이라는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

gocsy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gocsy (221.♡.234.135)
작성일 06:56
힘들지만 해볼만한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 말의 근거를 계속 확인하여 들어가는 방법입니다. 길거리인식론이라고 불리는 방법을 시험해보는 방법입니다. 생각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일단 서로 말한다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계속 물어보는 것이지요. 서로 자신의 결론을 내게 된 근거를 계속하여 찾아가다보면 그 근거들이 맞는지 확인해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재명이 싫다면 왜 싫은지 계속 근거를 찾아보게 하는 것입니다. 결국 형수 녹취까지 가겠지요. 그것을 다 듣게 만드는게 처음의 목표가 되는 것이겠지요.

아리아리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리아리션 (122.♡.210.159)
작성일 07:26
아버지의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을 알아주고,
그 진실된 마음을 속이려 한 놈들에 대해 욕하세요.
언성이 높아지려고 하면 그냥 그 자리를 피하시구요.
빗방울에 바위가 깨지듯 아버님께서도 알아주실겁니다.
힘내세요!

미피키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미피키티 (122.♡.20.19)
작성일 08:04
저도 비슷합니다.

그래서 문자로만 소통합니다. (전화로 하면 싸웁니다).

노인네들 사고방식 안 바뀝니다.

박정희,전두환,노태우 개객기때부터 워낙 세뇌 교육을 잘 받아서...

지금도 극우(라고 쓰고 개트롤) 유튜버들이 사리분별 못하는 2찍들 세뇌 시키고 있죠.

빛으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빛으로 (121.♡.192.229)
작성일 08:58
저도 비슷합니다. 자식의 도리가 중요하지만, 나 개인이 아닌 사회와 나라가 우선시 되야 한다고 생각해서, 적당히 거리 두고, 우리 세대에서 이 고리를 끊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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