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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가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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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rum 1.♡.144.122
작성일 2024.12.12 11:36
48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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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가 특히 어려운 이유를 오늘 하나 알게 되었는데요.

같은 문장이지만 두 가지 정반대가 되는 해석이 가능하기에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과 싸우겠습니다.'

라는 문장이 있다면?


이 것은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합니다.

1. 국민들과 한 편이 되어서 제 3의 상대와 싸우겠다.

2. 국민들과 적이 되어 끝까지 싸우겠다.


보통은 앞 뒤 문장의 맥락을 파악하면 두 해석 중 무엇을 말하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발언의 주체가 처한 상황과 평상시 발언의 행태에 따라 문장의 맥락이 존재함에도 진의를 의심 할 수 밖에 없어지곤 합니다.


이유는 현재 상황은 발언의 주체와 한 편이 되어 싸워줄 국민이 거의 남아있지 않으며,

오히려 발언 주체와 싸우고있고 앞으로도 끝까지 싸울 국민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모순을 이겨내는 한 가지 제 3의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것은 발언의 주체가 말한 국민이 대한민국의 국민이 아닐 경우입니다.

이 경우라면 현 시국 상황과, 발언 주체가 처한 입장, 그와 싸우고있는 국민들의 상황까지 모두 설명이 됩니다.


즉 문장에서 말하는 국민이 대한민국 국민을 말하는 것이 아니면 모든 설명이 가능한 문장이 됩니다.



댓글 2 / 1 페이지

크리안님의 댓글

작성자 크리안 (58.♡.210.72)
작성일 11:37
2

엉클머리님의 댓글

작성자 엉클머리 (220.♡.180.115)
작성일 11:43
엄밀히, 함께라는 단어가 없으므로 국민과 싸우겠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혼란스러운 건, 싸우는 대상에 높임을 썻기 때문입니다. X와 싸우겠습니다, X여러분과 싸우겠습니다. 차이입니다. 맥락상 싸우는 대상을 높이지 않으므로, 함께라는 단어가 생략되었음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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