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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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42.195km (39.♡.231.221)

2024년 12월 14일 AM 03:37 · 수정됨(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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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일해야 해서 자야 하는데... 잠이 안 와요. 


생각이 많은 밤입니다. 


설사 오늘 탄핵이 안 되어도 실망하지 않겠습니다. 


오늘 탄핵이 되어도 이제 첫 단추일 뿐이란 생각에... 쉽사리 잠들지 못하네요. 

탄핵이 되든 안 되든, 앞으로도 답답한 나날이 많을 겁니다. 


우린 정말 긴 여정의 시작에 서 있네요. 

지칠 때도 올 거고, 포기하는 사람도 나올테고, 왜 이리 개혁이 느리냐고 서로를 비난하는 경우도 있을 거예요. 

6개월, 1년, 2년, 5년 후 여론은 또 다를테고요. 


그치만 내가 너를 잡고, 네가 나를 잡고... 가 봅시다. 

끝까지... 


이 길의 끝에, 

지나간 모든 희생을 기억하며 설사 그 희생과 같은 결말을 맞이하더라도, 

우리 다음의 사람들이 지나갈 길을 100미터라도 닦아놓을 수 있다면, 

이건 정말 가치있는 일입니다. 


우리나라가 언제고 누구도 이루진 못한 더 나은, 새로운 민주주의와 경제체제를 그 어느 나라보다 먼저 도달할 날을 기원합니다. 


길을 만듭시다. 아무도 가지 못한 새로운 길을. 

언젠가 이 오솔길이, 수많은 사람이 지나갈 큰 길이 되고...

그들이 이 길을 만든 사람들을 기억하지 않고 빠르게 지나치더라도,

그 길을 닦을 수만 있다면 아무 것도 아쉽지 않습니다.


어차피 길은 그렇게 닦여왔고, 나도 그렇게 무신경하게 큰 길을 달려왔던 거겠죠. 

지나쳐온 모든 길과 그 곳에 있었던 모든 사람처럼. 

우리가 모른다 한들, 그냥 자연히 만들어진 길은 없었을 거예요. 


잠들기 쉽지 않은 밤이네요. 

댓글 (2)

  • 문없는문 Lv.1

    24.12.14 · 118.♡.228.226

    42.195km를 뛰는 한이 있어도 아니... 더 멀리 뛴다 하더라고 가야지요. 끝까지!
    주무시도록 노력해 보세요. 먹고 살아야 뛸수 도 있겠죠...
  • 4

    42.195km Lv.1 → 문없는문 작성자

    24.12.14 · 39.♡.46.195

    고맙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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