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갈리치기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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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MBC 뉴스데스크 보고 여의도 집회에 20, 30대 남자가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고 이준석과 펨코를 이유로 비판을 했다가 다모앙님들의 꾸중을 듣고 깊은 반성을 하며 글을 삭제한 사람입니다.
저는 2찍들이 너무 싫습니다. 아니, 증오합니다.
그들의 잘못된 선택때문에 겪어야하는 고통을 생각할수록 분노가 치밀어오릅니다.
어제는 퇴근길에 김건희 다큐 퍼스트레이디를 관람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김건희 심화학습이라 평하고 싶습니다.
다 아는 내용이라 그런지 폭발적인 분노보다는 그라데이션 분노를 경험하실 수 있었죠.
그런데 영화 후반부에 킥이 하나 있습니다.
노무현대통령의 말씀을 인용하며 나레이션 하는 씬이었고요.
잔잔하게 올라오는 분노를 확 밀쳐내며 희망, 그리움, 사랑, 포용, 슬픔 오만가지 감정이 한꺼번에 올라오게 하는 그런 킥이었죠.
저의 갈라치기가 얼마나 편협한 생각이었는지 깨닫게 해주는 나레이션이었습니다.
저는 지금 9호선을 타고 국회의사당역으로 가고 있습니다.
고속터미널에서 젋은 남녀분들이 우르르 타네요.
아이를 데리고 타시는 분도 보입니다.
표정과 복장만 봐도 모두 한 곳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치 노무현대통령의 말씀처럼 바다로 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강물처럼요.
어느새 전철안이 가득찼네요.
이 인파는 연령성별로 구분 지을 수 없습니다. 그냥 모든 시민들이 다 나왔다고 봐야겠네요.
저는 집안에 힘든일이 겹쳐서 핫팩 한 박스만 나눠주고 일찍 귀가할 생각입니다.
끝까지 함께하지 못할것 같아 죄송합니다.
그리고 갈라치기글 올렸던 것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다음역이 국회의사당역이네요.
모두 몸조심히 오시기 바랍니다.
hailote님의 댓글
휘녕님의 댓글
그러나 지금은 이재명 조국을 지지합니다
그러니 누구나 바뀔수 있다고 생각해요
노마드5님의 댓글
정치 혐오했네요...
한국의 월드컵 4강 .진출 노무현의 대통령 당선,
조카가 태어난 날.... 제 인생에 주마등처럼 지나는 최고의 행복한 순간들
노무현 대통령 돌아가신 날 차벽에 기로막혀 울던 20대의 끝자락 생각이 납니다
明天님의 댓글
언젠가부터 진짜 뽑지도 않는 데이터 만들고 치밀하게 갈라치기하려고 수쓰느거죠.
드러난 일베 살코 말고는 같이 가야합니다.
두우비님의 댓글
고생많으십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