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통께서 멀리서 바라보고 있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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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eemo와소녀 14.♡.173.57
작성일 2024.12.14 18:22
279 조회
9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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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노무현의 시대가 오겠어요?

유시민: 아, 오지요. 100% 오지요. 그거는 반드시 올 수밖에 없죠.

노무현: 근데, 그런 시대가 오면 나는 없을 것 같아요.

유시민: 그럴 수는 있죠. 후보님은 첫 물결이세요. 새로운 조류가 밀려오는데 그 첫 파도에 올라타신 분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근데 이 첫 파도가 가려고 하는 곳까지 바로 갈 수도 있지만 이 첫 파도가 못 가고, 그다음 파도가 오고 그다음 파도가 와서 계속 파도들이 밀려와서, 여러 차례 밀려와서 거기 갈 수는 있겠죠.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 보면 새로운 시대 정신과 새로운 변화, 새로운 문화를 체현하고 있으시기 때문에 첫 파도 머리와 같은 분이세요 후보님은. 근데 가시고 싶은 데까지 못 가실 수도 있죠. 근데 언젠가는 사람들이 거기까지 갈 거예요. 근데 그렇게 되기만 하면야 뭐 후보님이 거기 계시든 안 계시든 뭐 상관있나요.

노무현: 하긴 그래요, 내가 뭐. 그런 세상이 되기만 하면 되지. 뭐 내가 꼭 거기 있어야 되는 건 아니니까.

---

노무현 대통령님의 시대를 눈앞에 두고 윤석열이라는 끔직한 괴수의 시대를 맞이하였고 그와 함께 노무현의 시대의 시계는 멈추었습니다. 오늘 그 괴수의 심장을 멈추어 놓았습니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사망 판정이 날 것입니다.)
이제 다시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시대의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그자리에 없습니다. 오늘 그 점이 너무나도 아쉽고 그러한 순간이 원망 스럽습니다.

어린 초등학생인 저에게 대통령이 무엇인지 알려주신 노무현 대통령님.... 왜 이렇게 빨리 가셨나요...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멀리서나마 함께 하신다는 그 것만이 위로인 이 순간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방금 부모님이랑 탄핵 가결에 축배를 들어 "내란수괴 반역자 윤석열 처단을 위하여!"라고 건배사를 올렸고, TV화면에 보이는 이재명 대표님에게도 올렸습니다. 

그리고 뒤늦게나마 문재인 대통령님과 노무현 대통령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민주당원인가? 라는 질문을 사실 매번 던집니다.

지역위원회 대의원이여도 회사생활에 쫓겨 하는일 없고, 지역 민주당 행사에 그냥 머릿수 채워주는 역할이니 하는것도 없지만요.

하지만, 이번에 그 머릿수 채우는 이 일도 쉽지 않은 일이라는걸 배웠습니다.

고개를 들어 노무현 대통령님, 문재인 대통령님, 그리고 존경하는 이재명 대표님 앞에 저는 초라한 민주당원입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제가 위대해지는 것 보다 우리 모두가 위대해지는게 더 좋은 길이니까요. 

댓글 2 / 1 페이지

moonchild님의 댓글

작성자 moonchild (211.♡.248.6)
작성일 2024.12.14 18:23
그럼요
124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Deemo와소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Deemo와소녀 (14.♡.173.57)
작성일 2024.12.14 18:29
@moonchild님에게 답글 문통과 함께하는 이 순간이 참 큰 행복이지만, 동시에 노통과 함께 못하는 이 순간이 큰 슬픔입니다.
64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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