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대장 내시경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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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2.1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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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력은 위 계통이라 대장은 별 일 없을 줄 알았습니다.
검사로 전날 굶다 보니 끝나면 이거 먹고 저거 먹어야지 리스트도 만들고, 본가 행사가 있어서 대전에 맛집으로 저녁 예약도 해 놨는데, 큰 거 2개 포함해서 용종을 5개 떼냈어요.
덕분에 금요일은 물만 먹고, 토요일도 아침에 어머니가 해주신 미음 한 그릇 먹자마자 부랴부랴 다시 올라와서, 아내하고 바로 여의도로 향했습니다.
꿀물로 겨우 빈 속 달래면서 소리치고 춤추고 뛰고 정신 없이 즐기면서 가결 소식에 힘든 줄 몰랐는데, 끝나서 집 가려고 지하철 타니 핑~하고 어지럽더라고요.
그래도 좋았습니다.
행사중에 "이제 헌재만 남았네" 했더니, 옆에 아저씨가 "이제 헌재 앞으로 같이 가야죠~" 하시길래 '네!" 하고 함께 웃은 기억 납니다.
제가 참 좋아하고 존경하는 저희 아버지가 어제 그러시더라고요.
'지금의 시대는 지금 사는 사람들의 시간이고 앞으로의 시대는 후대가 살아갈 미래인데, 그걸 나이 먹은 사람들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잘 못 됐다. 우리같이 나이 먹은 사람들은 후대가 살아갈 수 있는 미래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하는 게 맞다' 라고요.
저도 나이가 있어 이제 우리 아이가 살아갈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같은 쓰레기가 두 번 다시 대통령이 되는 대한민국이 없게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마무리는..
마무리는 역시, 다모앙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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뎅뎅이님의 댓글
오늘은 편히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