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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인으로 부끄럽고 또한 김민석 의원의 글로 참회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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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퍼주 49.♡.7.234
작성일 2024.12.15 14:47
1,19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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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의 광화문 집회에서 찬송가를 부르고 헌금을 걷었다는 얘기를 들이며, 소심하지만 오늘은 집에서 마음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의문이 들더군요. 개신교의 교리상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고 하는데, 광화문의 저들은 과연 구원의 대상이 될런지. 물론 다수는 어떤 주장이나 행위와 상관없이 구원을 받는다고 할것입니다.


그들이 믿고 있는 성인도 결국은 불의에 항거하고 인간의 법과 원칙에 따라 십자가에 달리셨는데, 정작 예수님을 믿는다 하는 사람들이 불의를 따르고 법과 원칙을 무시하며 폭동에 찬동하는 것..


오래전부터 개신교인으로서 매우 참담하고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때는 3.1운동의 참여자였고 사회 발전의 도움이 될 수 있었던 개신교가 언젠가 부터 악취가 날정도로 부패하여 버린것을..


사람이 종교를 바꾸는 것은 큰 결심입니다. 아마도 정치처럼요. 요즘 천주교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짜피 뿌리는 기독교이니요.


악취가득한 부패하고 삯꾼의 목자가 가득한 이시대에, 김민석 의원의 종교적 양심에 의한 고백을 들으며, 다시한번 선에 대해 생각하고 인생의 나아갈 방향을 바로잡아봅니다.


'믿음의 언어로 하면 모든 것이 합한 선입니다' 

댓글 11 / 1 페이지

흑과백의경계님의 댓글

작성자 흑과백의경계 (121.♡.109.45)
작성일 14:56
같은 개신교인으로서 같은 마음입니다.
최근에 은퇴 목사님이신 아버지와 대화를 하는 도중에 "신앙의 목적이 교회가 되면 안된다. 신앙의 목적은 하나님이다."라는 말씀을 하셨던 것이 계속 마음에 남았습니다.
저는 평생 저 생각을 가지고 살았거든요.
우리가 바라볼 때 발생하는 교회내 비상식적인 현상과 행동(전광훈 집회 등)은 신앙의 목적이 교회이다보니 생기는 문제라는 생각을 자주 해 왔습니다.
교회가 목적이 되다보니, 목사가 신격화 되는 현상도 발생하는 것이죠.
저는 "기독교란 무엇인가?"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은 목사들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여전히 열심을 가지고 사역하시는 목사님들도 많지만, 이제까지 이어져 온 광화문 집회만 봐도 다수의 목사님들 마저도 아무 생각이 없다는 것도 사실이죠.
아래는 제가 이전에 올렸던 글입니다.
https://damoang.net/free/2038575

관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관하 (180.♡.173.131)
작성일 15:00
@흑과백의경계님에게 답글 신앙의 목적이 교회라도 된다면 다행입니다. 한국 교회의 목적은  돈과 권력이잖아요.

흑과백의경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흑과백의경계 (121.♡.109.45)
작성일 15:13
@관하님에게 답글 먼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개개인의 신앙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한국 교회의 목적이 돈과 권력이다라는 말씀에 분명히 그런 교회가 다수 존재한다고 인정합니다. (아닌 교회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여기서 하지 말죠.)
그렇다고 그 교회에 다니는 개개인의 목적이 돈과 권력이라고 단정하지는 말아주세요.
그런 논리로 따지며,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뽑은 우리나라는 반대했던 사람들마저도 다 같은 편이다라고 말해도 된다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요?
교회도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회사와 운영의 입장에서는 거의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비슷한 문제점들이 존재 하게 된다는 것이죠.
이런 교회를 누가 바꾸느냐... 그것 또한 교회를 구성한 교인들이 바꿔야 하겠죠.
그렇기에 개개인의 신앙의 방향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요지로 말씀드린겁니다.

관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관하 (180.♡.173.131)
작성일 15:56
@흑과백의경계님에게 답글 제가 개신교, 천주고, 불교를 조금씩 다 경험해본 바로는 교회가 제일 권력지향적인 집단입니다. 평신도들을 집사, 권사, 장로로 구성하여 그들에게 어떤 계층을 형성하는 것 같은 느낌인거죠. 물론 불교도 거사라는 표현이 있기는 하고, 천주교도 구역장이라는게 있긴 한데 개신교회처럼 상하위간 급을 나누는 역할은 아닙니다.
그리고 인맥 쌓으러 교회에 다닌다는 사람을 제 주변에서 좀 봤습니다. 교인들끼리만 물건 팔아도 장사로 먹고 살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주변에 있었고요. 그런 사람은 항상 일부라고 하지만, 그 일부가 교회에서 큰 목소리를 내는 주요 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queensrych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queensryche (124.♡.34.90)
작성일 14:57
천국은 저 먼 하늘이 아닌 바로 내 옆에 아니 안에 있는데...

흑과백의경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흑과백의경계 (121.♡.109.45)
작성일 15:27
@queensryche님에게 답글 현실의 삶이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과정 중에 하나라는 것은 지극히 맞는 말입니다.

싱쿠트님의 댓글

작성자 싱쿠트 (39.♡.130.111)
작성일 15:08
공의의 하나님이 저들의 행위를 하나하나 다 계수하여 저울에 달아볼것입니다. 이번 윤의 탄핵은 권력앞에 조아렸던 한국 기독교계의 탄핵이기도 합니다.

대퇴부가성감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대퇴부가성감대 (49.♡.147.235)
작성일 15:13
머... 저들도 한번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받아들였을 테니까 개신교 교리로 보면 다 구원받은게 되지요. 다들 천국에서 만나겠네요. 현실을 지옥으로 만드는 것에 일조를 해서 그렇지...

흑과백의경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흑과백의경계 (121.♡.109.45)
작성일 15:26
@대퇴부가성감대님에게 답글 조금 부연 설명을 드리자면, 개신교는 개인신앙주의이며, 개인의 신앙은 "내"가 구원 받았다고 믿는 것입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우리는 구원 받는다고 믿고 현실에서 살아가는 것이죠.
또한, 심판의 영역은 온전히 하나님의 영역이라고도 믿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에 다른 사람에 대해 정죄(죄에 대해 판결)하지 말라고 되어 있습니다.
개신교인으로서 저는 우리의 믿음과 별개로 심판은 온전히 하나님의 영역이라는 믿음 또한 신앙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그 사람들의 행위(집회 뿐만 아니라, 설교 내용 등)가 얼마나 성경적인가?를 생각해 봤을 때...그렇지 않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백장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백장미 (182.♡.155.171)
작성일 17:02
@흑과백의경계님에게 답글 심판의 영역 이야기하시니 예전에 김영삼 정권 심판 집회를 대전역에서 할 때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갑자기 “너네가 무슨 심판을 해! 심판은 하느님만이 가능한 거야!”라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셨던 기억이....난다고 고모님이 그러셨습니다.

철이랑님의 댓글

작성자 철이랑 (180.♡.104.2)
작성일 15:54
개신교 내에서도 이번 일에 올바른 소리를 내는 곳이 있습니다. 이번 뿐 아니라 사회의 많은 이슈에 올바른 목소리를 내고 있죠. 기장 쪽 교회들입니다. 그쪽의 교회를 고민해보시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천주교가 단일한 체계를 가지고 있어서 올바른 목소리를 낼 때 더 많이 알려지고 영향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개신교 쪽도 태극기 부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종교가 무엇이든 결국 개인의 신앙 문제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박안수 계엄사령관의 종교가 개신교인 것을 보고 부끄러운 생각을 했어서 김용현 전국방부장관의 종교가 개신교이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에 찾아보니 천주교였습니다. 김민석의원이나 정청래의원은 개신교이죠. 결국 삶의 문제는 종교가 무엇이냐보다 개인의 신앙이 어떠하냐가 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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