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안양1번가의 상권이 부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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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대부분을 안양에서 보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안양에서 학교 다니고 있고, 안양에서 배달해서 밥벌이 하는 하루살이 인생을 살고 있구요.
지금 제가 다모앙, 배달세상 카페에서 쓰는 닉에 안양이 들어가는 이유도 안양을 사랑하기에 붙였구요.
그 중에서도 저는 안양1번가의 몰락에 대해서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한때 안양1번가는 굉장히 잘나갔었습니다.
이런저런 일이 있었을지언정, 범계와 더불어서 안양의 놀거리를 책임져줬죠.
가장 최전성기는 제가 생각하기엔, cgv빌딩 건물에 교보문고, 핫트랙스가 입점해 있던 시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때 안양1번가 핫트랙스에서 유명 아이돌 팬사인회도 했었죠.
핸드폰도 없었던 초등학생 때 저도 안양1번가 교보문고 구경 엄청 많이 했었구요.
그러다가, 범계에 롯데백화점이 생기고 나서 약 5년뒤인 2017년, 안양1번가 교보문고가 범계 롯데백화점으로 이전하면서 몰락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cgv빌딩은 교보문고와 유니클로가 나간 이후에는 건물에 사람이 거의 없죠.
그나마 롯데시네마 안양1번가점과 교보문고가 쓰던 층에 있던 헬스장이 산소호흡기를 겨우겨우 달아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교보문고가 나간 이후에 안양역 롯데백화점이 계속 있었기에 안양1번가 상권은 어느정도 유지되었습니다.
하지만, 안양역 롯데백화점이 폐점하면서, 안양1번가의 몰락이 가속화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동년인 2019년에 롯데백화점이 있던 자리에 엔터식스가 들어서면서 그나마 한 숨 돌리나 싶었지만...
이후에 코로나19가 터지고, 안양1번가의 상권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안그래도 비싼 건물 임대료, 점점 더 늘어나는 공실이 대표적이었죠.
그리고, 그 상권수요는 전부 범계역 로데오거리가 가져가버렸죠.
그리고,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된 현 상황에서도 상권 회복이 전혀 안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심지어 1번가를 걷다보면, 1층 공실이 굉장히 많습니다. 반대로, 범계역 로데오거리는 공실율이 적은데 말이죠.
평일 저녁이던, 주말이던 가릴 거 없이 안양1번가는 항상 한산합니다.
범계는 평일 저녁이던, 주말이던 간에 발 디딜곳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습니다.
지금도 안양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안양시, 경기도가 안양1번가를 살릴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큽니다.
안양을 사랑하는 만큼, 안양1번가 상권의 부활도 다시금 이뤄졌으면 좋겠네요.
안양전자폭격기님의 댓글의 댓글
lioncats님의 댓글
안양전자폭격기님의 댓글의 댓글
푸르른날엔님의 댓글
광복동 극장거리 만큼이나 젊은이들이 넘쳐나는 거리였는데 지금은 탑골공원 1호선의 노인들이 더 많이 찾는거리가 되었네요.
답설야님의 댓글
좀 커지려면 재정비헤서 접근이 편해야할것 같습니다. 차로도 좁고 주차도 쉽지않아요.
안양전자폭격기님의 댓글의 댓글
일부 노후 건물을 철거해서라도 차로 확보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건더기님의 댓글
1번가가 2010년 언저리로 학생 상권이 되는 순간 이미 결정된 미래였습니다.
구매력이 있는 대학생 이상은 평촌, 범계로 모두 넘어갔고 말이죠...
교보문고가 빠진 것도 상권이 구매력이 하락하면서 당연한 수순이었다고 봅니다.
롯데가 안양점과 평촌점 중 평촌점을 고른 것도 마찬가지이고요...
거기에 결정타를 먹인게 코로나19였습니다...
안양전자폭격기님의 댓글의 댓글
하지만, 1번가 상권이 끊임없이 변하는 사람들의 소비 트랜드를 따라가지 못한것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범계가 왜 경기남부권에서 핫플레이스로 뽑히는지를 보면 알 수 있기도 하죠.
안양전자폭격기님의 댓글의 댓글
삼사라님의 댓글
안양전자폭격기님의 댓글의 댓글
범계는 로데오거리 뒷편에 노상 유료주차장을 많이 운영하고 있는 반면에, 안양1번가는 주차장이 안양역광장 건너편, 공사중단 건물 철거된 부지, 주공뜨란채 방면 육교 옆이 전부죠.
LunaMaria®님의 댓글
안양전자폭격기님의 댓글의 댓글
jayson님의 댓글
안양1번가 참..어릴떄 많이 갔쥬..대학을 서울로 가서..서울에서 놀다가도..서울은 서먹한 느낌(?)
친구들 만나러 안양1번가 가믄 막 날라댕겼쥬..ㅎ
지금도 스무살때 포장마차서 짜파게티 끓여주던 포장마차 그 맛을 잊지 않고있어요..
안양전자폭격기님의 댓글의 댓글
지금은 그런 수요가 다 범계 로데오거리로 이동했죠...
jayson님의 댓글의 댓글
평촌만큼 살기 좋은 곳도 읎쥬..앞에 대학병원있지..공원있지..
이후 안양구도심쪽으론 별로 가본적이 없네요..안양쪽은 뭐가 없으니..
안양전자폭격기님의 댓글의 댓글
엘베가 한동에 비상용 포함하면 6대 가량 되니까요...
반면에 만안구는 병원이 샘병원, 국제나은병원, 중화한방병원 같은 병원만 있고 대학병원이나, 맘편히 놀만한 공원 같은 인프라도 너무 부족하더군요...
만발종군기자님의 댓글
글쓴분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고등학생 까지는 1번가에서 잘 놀다가 대학생되니 자연스럽게 범계로 가게되더군요.
1번가는 소비력 낮은 학생들이 주로 오게되더니 쇠락한 듯 싶습니다.
더불어 쓰레기가 많거나, 어둑한 골목이 있는 등 범계에 비해서 쾌적하지 못한 점도 큰 것 같습니다.(범계도 깨끗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저도 글쓴분의 마음과 같습니다.
안양시에서는 1번가 주변 재개발과 함께 1번가 상권도 한번 갈아 엎는 대형 프로젝트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냥 두기에는 너무 아깝고 큰 상권입니다.
안양전자폭격기님의 댓글의 댓글
범계도 길바닥에 담배꽁초 널브러져 있고, 사람들도 많지만, 범계는 통행로 자체가 넓은 반면에, 1번가는 너무 좁죠.
한번 안양시에서 갈아엎어야 합니다.
큰 상권의 몰락도 슬프지만, 지역경제의 회생을 위해서라면 만발종군기자님의 말씀처럼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양시 공무원 분이 제가 쓴 글을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nightout님의 댓글
안양전자폭격기님의 댓글의 댓글
지금은 몰락이 너무 심하게 된 것이 슬픕니다.
그린내님의 댓글
일번가 망한뒤 안 그래도 범계 길빵러 많던거 더 늘어난 느낌입니다 ㅎ... 아는 흡연자 형이 아무리 그래도 여긴 애들 뛰어다니는데 길 한가운데서 담배를 피냐고 뭐라고 하더군요.
범계에 사람 너무 많아져서 요즘은 평촌역도 슬슬 다니네요.
안양전자폭격기님의 댓글의 댓글
사실 코로나 전만 해도, 안양1번가에는 인파가 제법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터지고, 그 2년 후인 2022년에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금까지도 상권회복이 전혀 안되고 있죠.
달려라쑈바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