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탄핵 집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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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반 즈음 여의도역에 내렸습니다.
탄핵 절차 중이더군요.
여의도공원을 뚫기(?) 위해 우회하던 중 만난 재미있는 깃발들.
전국 거북목 협회 부럽더군요.
큰 길 사이 왕복 4차선 길에 사람들이 움직이길래 그리로 들어가려다 제대로 막혔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힘들게 움직이는 와중에 탄핵 가결 소식을 듣고 비로소 환호를 질렀지요.
사잇길로 들어가니 마침 츄럭에서 문화제를 하더군요. 그 전 날 가수 이승환 씨의 무대를 사회봤던 분과 김민웅(이 분도 극우 유튜브의 음모로 큰일날 뻔했지요) 씨가 무대에 올라 기쁨을 표하시더군요.
알리미위원회 깃발을 보고 찍은 사진.
잠시 들러 "되면 한다!"를 외치고, 방명록 쓰는데 글씨가 너무 개판이어서 그건 안찍었읍니다...
소심하게 인사 나누고 다시 이동 (~_~)
겨우 국회앞 담장까지 가서야 찍은 사진.
LED 촛불이 너무 약하고, 젊은이들의 응원봉이 부러워서(ㅎㅎ) 그만 질러버린 트와이스 응원봉과 함께 찍었습니다.
국회 주위를 한바퀴 둘러보려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았습니다.
일주일 전에는 굳게 닫혔던 국회문이 열려 있고, 차량과 사람들도 드나들더군요.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국회의장이 비상계엄 해제를 위해 담 넘어간 곳"
어느새 표지가 붙었더군요.
안찍을 수 없지요.
시계탑과 국회가 잘보이는 곳에서 트와이스 응원봉과 함께 찍은 사진.
사진 자체는 잘 찍혔는데, 밑에 받침이 같이 찍혔네요. (-.-)
일주일 전에 앉아서 구호를 외치던 6문.
사람 다니는 문은 열려있고, 사람들이 앉았던 곳은 낙엽만이 흩어져 있었습니다.
국회 한 바퀴를 돌고 나니 사람들도 많이 빠졌고, 정문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탄핵 가결은 이미 두 시간 전 즈음 끝났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기쁨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저도 어제는 마음 편히 집에 갈 수 있겠더군요.
그동안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 응원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이 사태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또 함께 합시다.
부산혁신당님의 댓글
이 깃발 보면 수동으로 숨쉬어야됨 이런 못된 깃발 있었으면 찾아가서 냥냥펀치를 때려주고 싶었을거같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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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끝나고 나서야 아득하게 실감될 듯합니다.
퍼스님의 댓글
저는 요 깃발에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밥먹고 바로 설거지 안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