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무렵 (122.♡.153.5)
2024년 12월 16일 AM 09:05 · 수정됨(11:50)
어제 가족모임이 있어 이야기 하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조카가 지난 토요일 다들 여의도로 갈 때
광화문으로 갔다는 겁니다.
설마.. 했지만...
광화문 탄핵반대 집회 참석을 위해 갔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날 밤
집으로 돌아와 광화문 집회에 갔었다고 폭탄 발언하면서 형에게 묻더랍니다.
아빠는 탄핵소추 발표 순간 어땠냐고...
"아빠는 행복했지" 대답했더니
자기는 너무 답답해서 미칠것 같았다고.
형도 자신의 아들이 극우에 경도되어 있다는 건 처음 알았고 너무나 충격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쩌다 그렇게 됐나 물었더니
조카가 대학교에서 학생회 일을 하는데
여학생회와 마찰이 심했나 봅니다.
그러면서 점점 반페미니즘으로 기울게 되었고
그무렵 주변에 있던 형, 남동생들은 이미 모두 이준석 지지자들이었다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그쪽 성향으로 가게 되었다고 하더랍니다.
20-30대 남성들의 우경화가 심각하다, 심각하다 말만 들었지
제 조카마저 단순 지지자 정도가 아니라 최전선에 뛰어드는 지경에 이르다니
정말 놀랐습니다.
자신은 보수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 정치가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더군요.
이준석을 20-30대의 메시아로 여기며 점저 고립되어 갈 그들을 보며,
20-30대 남성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어떻게 함께 공감해 주고, 그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이냐 하는 이 문제야 말로
우리가 앞으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시급한 숙제인 듯 합니다.
댓글 (18)
-
에에스까르고
24.12.16 · 183.♡.123.226
-
해해질무렵
→ 에스까르고 작성자
24.12.16 · 122.♡.153.5
맞습니다.
이준석을 메시야로 여기며 우경화 되었다가,
이젠 그 수준을 넘어서 태극기 수준이 되어 버린 것이죠. -
22W1S
24.12.16 · 61.♡.198.6
이준석 지지자에 감화되어 성향이 결정되었는데 더 가버렸군요 .. 안타깝습니다 ㅠ -
KKugn
24.12.16 · 220.♡.135.41
궁금하네요 근데 이준석은 탄핵 찬성했는데 조카가 왜 탄핵반대에 있었는지도 의문입니다 - Q
QQQM
→ Kugn
24.12.16 · 211.♡.197.160
이준석을 지지하고 펨코를 하다보면 종북좌파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거기서 더 심취해서 들어가면 이제 슬슬 빨갱이 때려잡아야한다는 윤석열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게 되죠… -
아아름다워용
24.12.16 · 121.♡.97.150
제 조카(군필 대학생)는 여가부 해체에 혹해서 2찍했다는데
이번일로 (정확히 11월말부터) 1번으로 새로운 삶을 살기로 했습니다. -
55년은너무짧다
24.12.16 · 172.♡.52.229
이준석도 여의도에 있었는데…. -
위위시
24.12.16 · 112.♡.52.250
저도 조카 성향 알고보니 2찍이어서 깜짝 놀랐었어요..
극우 유튜버들 주장을 사실인양 이야기하는데.. 2030 남자들의 우경화 심각합니다. -
튜튜비
24.12.16 · 106.♡.193.254
근데 정작 이준석은 탄핵해야 한다고 날뛰는데 자기 메시아도 거부하나봅니다 - 제
제이알
24.12.16 · 106.♡.197.192
제 아들도 고1인데 민주당은 페이당이라고 말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추가)
근데 현재는 이준석 지지를 넘어선 단계로 보이는데요.
상황이 매우 심각해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