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느낀 약간 이른 우려스러움...
페이지 정보
본문
탄핵시위를 보며 또는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며 느낀점은 역시 우리나라 .. 이나라는 국민들이 일류구나
였습니다.
그러나 지금부터 제가 쓰려는 우려스러움은
일단 제가 남여를 갈라치기위함도 아니고...
세대를 갈라치기 위함도 아니며.. 그 어떤 차별과 나눔을 염두해 두고 쓰는 글은 아니란 점 먼저 이해해 주시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생각하며 봐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뭐 이 글로 며칠 무지하게 욕먹을 것도 같습니다만....그래도 먼저 얘기라도 해서
저보다 더 능력있으시고 더 깨어계신 분들이 영감을 얻기라도 했으면 좋겠단 생각에 어렵지만 몇자 긁적여 봅니다.
한참을 공중파 뉴스를 끊었다가 이번 탄핵정국을 맞아 MBC뉴스를 보고있습니다.
시위 현장에서도 느꼈지만...젊은 세대들의 비약적으로 늘어난 참여와 그들의 참여로 진화된 시위문화를 보면서 홍사훈 기자처럼 벅찬 감동과 우리나라 미래에 희망을 보았습니다.
이렇게 무겁고 복잡하고 어려운 정치적 의사표현도..이렇게 쿨하게..재미있게..할 수 있다니....
물론 그동안 피흘리며 스러져간 선배님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감동이었습니다.
다만 제가 느낀 찰나의 상황, 생각, 느낌을 얘기해보자면...
집회에 모인 젊은 여성분들의 인터뷰 내용들이 대체로 젊은 여성들이 집회를 주도하고 있다거나, 정국변화에
기여하고있다. 등등 온전히 여성들의 참여, 여성들의 힘만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물론 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시위문화나 분위기가 축제처럼 진화한 건 맞습니다만...
문제는 홍사훈 기자처럼 기성세대나 남성측에서 이를 감격스러워만 할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여성가족부 폐지를 언급하고 시작한 정권이기에 그들의 분노가 남다를 수 있겠지만...
모두 다 함께 나선 개혁의 결과를 본인들의 공으로 내세우는 상황이 좀 그렇습니다.
이번 탄핵정국에 숟가락을 얻는 행위로 정의당의 부산물인 장 전 의원이란 자가 프레시안이란 곳과 가진 인터뷰에서 아까 전술한 내용에 살을 더 붙여 인터뷰를 했더군요...
내용을 다 읽고 싶진 않아서 제목과 대충 얼개만 보았는데...
세계의 동향과 현재 민주주의를 보려거든 페미니즘을 보라는 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4121303163214850 )
제가 가진 이 우려가 정확하게 무엇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순수하게 지금 정권의 잘못된 점, 지금 대통령의 과오를 바로잡기위해 남여노소를 불문하고 한마음, 한 뜻이 되었던 점을 또 교묘히 가위질해서 남여 주도권싸움으로 흘러가질 않길 바라는 맘에 글을 적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인 개딸들과는 그 분위기가 확연히 다른 것 같습니다.
그들 얘기에 남자는, 아니 기성 사회는 완전히 배척되어있는 느낌입니다.
장 전 의원의 얘기하는 (래디컬)페미들이 탄핵정국 시위 진화의 주도자로서 인정받으려하고 또 그를 근거로 남녀노소 의 조화로운 화합보다 주도권싸움의 성과로 내세운다면.. 지금까지의 남여갈등과는 그 양상이 상당히 변할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탄핵 정국의 새로운 시위문화와 정치적 의견 표출의 방법의 다양성에 대해 지지하고 평화시위가 나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어쩌면 저물어가는 국짐당 또는 시알리스 홍보대사에 의해 이용되는 새로운 젠더 갈등의 불씨가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뉴라이트, (래디컬)페미, 국짐당, 사법, 검찰, 언론....등등 아직도 가야할 길이 머네요....
부디 제 의사가 오해받지 않길 바라며.....
BLACK님의 댓글의 댓글
그런데 주변에있는 하이에나같은 정치꾼들이 더 걱정입니다...
눈사람님의 댓글
그분들만의 분노가 있어요
그게 모든세대와 성별이 공감할수 있는 내용은 아니었지만
분노를 에너지의 원천삼아 나오신것 저는 좋았습니다
그분들의 분노가 점점 보편성을 가지게 될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BLACK님의 댓글의 댓글
더군다나 그 방법이 혁신적이었으니까요...
다만... 이들을 이용하려는 정치꾼들이 더 걱정됩니다...
눈사람님의 댓글의 댓글
그분들이 좀 더 보편성을 가진 방향으로 분노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hailote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