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쪽 “폰에 윤석열 미공개 대화 있다…윤상현에 공천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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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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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씨 변호인, 16일 라디오서 주장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 한겨레 자료사진.‘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사건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의 휴대전화에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뒷받침하는 통화 녹취 파일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명씨의 변호인인 남성권 변호사는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2일 명씨가 창원지검에 제출한 휴대전화에 담겨 있다는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남 변호사 설명을 종합하면,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5월9일 명씨와의 통화에서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관련 내용을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에게 확인, 지시하겠다는 취지로 말했고, 명씨가 이를 녹음했다고 한다.
이는 앞서 10월31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했던 윤 대통령의 육성 녹취 다음에 나오는 내용이라는 게 남 변호사의 주장이다. 해당 녹취에서 윤 대통령은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명씨에게 말했는데, 김 전 의원 공천을 공관위에 직접 지시하겠다고 밝힌 내용이 그다음에 추가로 있다는 것이다.
남 변호사는 ‘대통령이 공천을 주라고 윤상현 공관위원장에게 연락하겠다는 구체적인 언급을 했다는 말이냐’는 진행자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과 명씨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내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의원들이 언급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남 변호사는 “그들이 반대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두 사람이) 대화를 주고받는다”며 “그 사람들이 당시 당 지도부를 하고 있었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아주 무게감 있는 정치인들이다. 공관위원들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진행자가 ‘윤핵관 정치인들이냐’고 묻자 “정확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공천개입 의혹이 당 전반으로 확산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남 변호사는 명씨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명씨는 지난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로 오 시장에게 도움을 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 시장은 명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남 변호사는 “(명씨가) 오 시장과 관련해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서울시장 선거에 어떻게 관여를 했고, 어떤 형태로 선거를 치렀고 그 이후에 어떻게 했다는 내용들”이라고 말했다. 명씨를 두 번 만난 뒤 관계를 끊었다는 오 시장의 설명에 대해서도 남 변호사는 “사실이 아니다. 두 번 이상 만났다”며 “(오 시장의 고소에 대해) 철저하게 방어하고 반론을 제기할 것이고, 상황에 따라 (오 시장을) 무고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했다.
명씨는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강한 반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홍 시장은 이른바 ‘명태균 연루설’을 두고 “(명씨는) 사기꾼”이라며 반발하고 있는데, 남 변호사는 “‘입을 다물고 조용히 있으면 정치생명을 유지할 수 있으나 자꾸 나불거리면 끝장을 내겠다’고 명씨가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그분들 다 (명씨에게) 혜택을 받은 분들”이라며 “그렇게 매도를 해선 안 된다”고 했다.
16일 명씨의 변호인인 남성권 변호사는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2일 명씨가 창원지검에 제출한 휴대전화에 담겨 있다는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남 변호사 설명을 종합하면,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5월9일 명씨와의 통화에서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관련 내용을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에게 확인, 지시하겠다는 취지로 말했고, 명씨가 이를 녹음했다고 한다.
이는 앞서 10월31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했던 윤 대통령의 육성 녹취 다음에 나오는 내용이라는 게 남 변호사의 주장이다. 해당 녹취에서 윤 대통령은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명씨에게 말했는데, 김 전 의원 공천을 공관위에 직접 지시하겠다고 밝힌 내용이 그다음에 추가로 있다는 것이다.
남 변호사는 ‘대통령이 공천을 주라고 윤상현 공관위원장에게 연락하겠다는 구체적인 언급을 했다는 말이냐’는 진행자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과 명씨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내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의원들이 언급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남 변호사는 “그들이 반대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두 사람이) 대화를 주고받는다”며 “그 사람들이 당시 당 지도부를 하고 있었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아주 무게감 있는 정치인들이다. 공관위원들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진행자가 ‘윤핵관 정치인들이냐’고 묻자 “정확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공천개입 의혹이 당 전반으로 확산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남 변호사는 명씨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명씨는 지난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로 오 시장에게 도움을 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 시장은 명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남 변호사는 “(명씨가) 오 시장과 관련해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서울시장 선거에 어떻게 관여를 했고, 어떤 형태로 선거를 치렀고 그 이후에 어떻게 했다는 내용들”이라고 말했다. 명씨를 두 번 만난 뒤 관계를 끊었다는 오 시장의 설명에 대해서도 남 변호사는 “사실이 아니다. 두 번 이상 만났다”며 “(오 시장의 고소에 대해) 철저하게 방어하고 반론을 제기할 것이고, 상황에 따라 (오 시장을) 무고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했다.
명씨는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강한 반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홍 시장은 이른바 ‘명태균 연루설’을 두고 “(명씨는) 사기꾼”이라며 반발하고 있는데, 남 변호사는 “‘입을 다물고 조용히 있으면 정치생명을 유지할 수 있으나 자꾸 나불거리면 끝장을 내겠다’고 명씨가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그분들 다 (명씨에게) 혜택을 받은 분들”이라며 “그렇게 매도를 해선 안 된다”고 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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