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가입에 대한 몇가지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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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턴 110.♡.44.159
작성일 2024.12.19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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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에 들었다 말았다 써먹었다 해지했다를,

한 20년 넘게 지속하면서,

그리고 최근 크게 아프셨던 지인분의 보험처리를 돕다 보니까,

이제서야 아~ 보험이 이런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앞으로 살면서 닥칠 그런 일들은 충분히 고려하지는 못했지만,

대강 삶의 중반에서 생각해보는,

[내가 보험이라는걸 처음들 때 들었었으면 좋았을 얘기] 를 간단히 적어 봅니다.



1. 보험은 여러 종류가 있지만, 알아야 할 껀 3종류입니다.


질병보험, 상해보험, 종신보험

(운전자 보험은 다른 종류의 얘기입니다.)


질병보험은 아프거나 죽었을 때 치료비와 남길 수 있는 돈,

상해보험은 사고로 다쳤거나 죽었을 때 차료비와 남길 수 있는 돈,

종신보험은 죽었을 때 가족들에게 남길 수 있는 돈



2. 어떤 보험을 들어야 할 까?


실손 보험은 듭시다.

사라지는 돈이지만 저렴하면서 가장 도움이 되는 보험입니다.

특약들은 빼고 가장 간단한 걸로 듭시다.

특약이 필요하다면 다른 개별보험에 붙입시다.


질병보험은 지불비용이 큽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사라지는 돈입니다,

다만 가족력을 봐서 발병 확률이 높아보이는 돈 많이 들 어 보이는 것 있으면,

그거는 들어둡시다.

이를테면 암, 심장 관련, 뇌 관련 그리고 치아가 대표적입니다.


상해보험은 지불비용에 비해 지급비용이 커보이는 미끼상품 입니다.

있으면 좋기는 할텐데,

가만 살펴보면 반병신이 되어야 돈이 어느정도 나오는 구조라 ..

없는 것 보다는 나으니 넣어두되 납입 비중은 크게 잡지 않습니다.

(혹여 사고 위험이 큰 분들은 비중을 높게 잡아도 좋겠습니다.)


종신보험은 갑자기 죽었을 때 가족들에게 남길 수 있는 보험입니다.

걱정되는 가족 없다면 들 필요 없습니다.

나중에 연금전환도 된다 하는데,

그런걸 생각하면 더 좋은 연금관련 상품도 있습니다.

보험보다는 남은 가족들 생각하는 금융상품에 가깝습니다.



3. 보험에 대해 가져야 할 선 이해점들


보험은 해결책이 아닙니다.

암보험 들었다고 암 걸렸을 때 완전히 안심~ 그런거 없습니다.

진단비 천만원 걸어두면 그저 천만원 나오는거고,

투병은 다른 얘기입니다.

물론 그런 사고들이 발생했을때 큰 도움이 되는건 사실입니다.


보험은 불안을 먹고 자라나는 상품일 뿐입니다.

사실 직시하여 이걸 들어서 얼마를 어느기간 내면,

어떤 질병이나 사고에서 이만큼의 보장이 나오겠구나,

그정도를 노트에 적어두시면 되겠습니다.



4. 몇가지 팁


가급적 비갱신 XX년납 80-90세 보장상품을 봅시다.

돌려받는 저축 아니라는 점 생각하고, 몇년간 얼마 채우면 어느 나이까지는 사고 났을 때 얼마 받겠구나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험은 저축 아닙니다.

들기는 들되 너무 많이 비중 할애하지 마세요.

저축은 따로 하세요.


젊을 때 들면 많이 쌉니다.

80-90세까지 보장 받는 상품들에,

그냥 마음의 평안을 위해 십일조 한다 생각하고,

한개 채우고 두개 채우고 여유되면 세개 채우고 그런식으로 생각해 보세요.


변액자는 쳐다보지도 맙시다.

실속없는 투자금융 상품입니다.



5. 대강 이정도인데,

나이가 더 들어서 여기저기 아프면 어떨지는 현재로서는 전혀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보험 설계사들 하는 얘기들,

거진 불안감 부추기는 허풍에 가깝습니다.

손님들 사정에 크게 관심 없기도 하구요.


보험은 청구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나오는 그런 것 도 아닙니다.

꼭 내가 뭘 들었는지 알고 청구해야 되는 그런 겁니다.


다음에 안 졸리면 쪼끔더 써볼까도 싶습니다.

전문가분들 틀린 얘기 바로잡아 주셔도 좋고,

다른 좋은 방안 써주셔도 좋겠습니다.

댓글 3 / 1 페이지

트라팔가야님의 댓글

작성자 트라팔가야 (58.♡.217.6)
작성일 01:53
장기인플레이션 심한데도 불구하고 보험료 납입 세계7위. 보험 대기업들이 앉아서 배불리는 나라요.

Ivdo님의 댓글

작성자 Ivdo (121.♡.57.174)
작성일 02:07
시간 좀 투자해서 보험 종류 성격 파악한 뒤 본인이 직접 설계하는 게 가장 좋죠. 설계사는 팔면 그만이니 제대로 설계해주는 경우를 찾기 힘듭니다.

비갱신형은 평생 낼 보험료를 미리 땡겨서 10-20년 정도에 선결제를 하는 겁니다만, 90세가 됐을 때 이전에 납부한 돈의 가치에 비해 받을 수 있는 보험료는 휴짓조각 수준이 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보험은 병의원 이력이 없을 때 가입이 가능하므로, 건강할 때 비갱신 말고 갱신형을 제대로 가입해두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봐요. 설계사들은 갱신형을 얼마까지 오를지 모른다며 공포를 심어주지만 사실 그렇지 않고, 보험사가 가장 이득을 보는 것은 돈의 가치가 가장 높을 때 땡겨서 챙긴 뒤 지급보험금은 나중에 가치가 떨어졌을 때 주는 비갱신이니까요.
보험금은 내가 낸 보험료의 인플레이션을 반영하지 않으므로 비갱신은 거의 사기와 다름없지 않나 싶습니다.

StarMix님의 댓글

작성자 StarMix (222.♡.41.121)
작성일 06:30
공감합니다.
건강할땐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보장성을 많이 드는데 나중에 또 아플땐 쓸모 없어요.

그리고 아프기 시작하면 보험료가비싸거나 가입이 안됩니다.

즉 보험 회사는 이익을 우선으로 하니까 절대 손해보는 일을 하지 않는거죠.

가장 좋은건 안아픈거고 두번째는 위에 쓰신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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